외무고시 3차 면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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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3차 면접 전략은
  • 법률저널
  • 승인 2008.06.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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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대응
최근 사회적 이슈 대비해야

 

외무고시 2차 합격자 발표되자 합격의 기쁨도 잠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까지는 채 일주일이 되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응시자들에게 주어진 상황이 똑같기 때문에 남은 시간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비하느냐에 달렸다. 


오는 17일 3차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외교통상 33명, 영어능통 2명으로 2차 합격자 42명 중 외교통상은 6명, 영어능통은 1명이 면접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2차 합격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면접 당일 응시자는 응시표와 신분증, 필기구를 지참하여 오전 8시 30분까지 외교안보연구원 면접자 대기장에 출석해야 한다. 면접자 대기장 밖의 편성표를 확인하고 명패를 착용 후 지정된 좌석에 착석한 후 응시자 교육이 진행되며 응시자들은 면접에 필요한 면접평정표와 사전조사서를 작성하면서 면접 일정이 시작된다.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오전 모의협상 90분, 오후 역량면접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역량면접은 개인발표 15분이 주어지고 사전 발표 작성시간 30분이 부여된다. 그리고 바로 약 25분 동안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모의협상은 6∼7명이 A·B조로 나뉘어 조별 시험실 이동 후 협상과제가 제되시고 약 10분 정도 준비시간이 부여된다. 각 조별로 동시에 실시하며 면접위원의 지시에 따라 협상국가 배정 후 자율적으로 협상을 실시한다.


지난해 모의협상에는 통일된 한국을 가정해놓고 중국과 맞닿은 국경에서 거주하는 조선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협상이 과제로 주어졌다.


한국측과 중국측으로 나뉘어 협상이 진행됐으며 한국은 조선족을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인정해달라고 요구했고, 중국은 다민족국가로서 소수민족 문제로 접근하며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협상에 응하는 형식이었다.


모의협상은 실제와 유사한 상황에서의 협상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기보다 실질적인 협상 상황에서 얼마나 논리적이고 설득력있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합격한 박주민씨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내용이 얼마나 충실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남의 말을 듣고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는 등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에 실시되는 개인발표는 구체적인 상황제시와 실무과제를 던져주는 형태다. 실무과제는 기획력 및 실무시식을 측정하는 것으로 작성 내용만으로 평가하며, 개인발표는 발표만으로 평가한다.


지난해의 경우 상사가 여행을 떠나면서 두 가지 과제를 줬다. 하나는 조직 내 회의가 진전이 없고 결론을 내도 실천이 없다. 이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간부회의에서 발표하라는 것이었다. 즉 '회의의 생산성 제고하는 방안'이었다. 다른 하나는 경제 통상 협상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한데 각 부처는 자기 업무를 최우선시 한다. 이때 전문가들을 어떻게 조직할 수 있는지를 형식에 제약 없이 표현해보라는 것이 실무과제였다.


개별면접은 외무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기본 자질과 역량 평가가 초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외교관이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통상적인 질문이었지만 간혹 답변에 대한 압박 질문을 던지며 구체적인 대답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합격자들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스터디를 꾸려 실제로 발표를 해보고 모의 협상을 진행했던 경험들이 실전에서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수석을 차지한 안혜신씨는 "2차시험을 치르고서는 같이 공부한 사람끼리 스터디를 했고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학원에서 스터디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주민씨는 "여러 예상 질문 및 과제를 선정하여 협상이든, 개별 발표든 실전처럼 연습해보아야 한다"며 "긴장으로 인해 평소 자신의 습관이나 말투가 무의식중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연습을 통해 이를 서로 지적해주고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격의법학원'은 3차 면접을 위한 면접설명회를 개최한다. 12일에는 2차 합격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면접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면접 스터디를 구성한데 이어 14일에는 오전 9시 30분 지난해 수석 합격한 안혜신씨가 면접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10시부터는 면접위원 경력이 있는 교수 1명, 헤드헌트 1명, 안진우 강사(국제법) 등 3명의 면접위원이 모의협상과 개별면접을 통해 최종 마무리 리허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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