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명 중 17명인 68% 차지
'25세 이하' 연령층 크게 증가
국회사무처는 27일 2007년도 제23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 2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최종 합격한 25명 가운데 17명(68%)이나 서울대 출신이 차지한 것으로 본지가 확인했다. 이같은 수치는 본지가 통계를 낸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서울대의 비중이 월등히 높아진 것은 올해 입법고시 시험단계별 일정이 촉박해 충분히 시험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서울대 출신이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본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서울대 합격자는 6명으로 46.2%를 차지했으며 △2001년 33.3%(5명) △2002년 40%(6명) △2003년 43.8%(7명)로 40%의 안팎에서 유지되었다.
하지만 2004년에는 26.3%(5명)로 뚝 떨어졌고 2005년도는 24%(6명)로 최저를 기록했다. 2006년 다시 45%(9명)로 회복세를 보였고 올해는 68%(17명)로 무려 23% 포인트 증가해 서울대 '싹쓸이' 현상을 보였다.
2005년 서울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던 고려대는 올해 3명에 그쳤으며 연세대 2명, 서강대 2명, 한양대 1명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종합격자 25명 가운데 신규채용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지난 9일부터 12주간 연수에 들어간 후보자는 23명이다.
올해 최종합격자의 연령별 현황에서는 '25세 이하'의 연령층이 20%(4명)에서 32%(8명)로 12%P나 증가했다. 반면 중간 연령대인 '26∼30세'는 전체의 16명인 64%로 지난해 70%(14명)보다 6%P 감소했다. '31세 이상'에서도 10%(2명)에서 4%(1명)로 떨어졌다.
재경직에서는 25세 이하가 40%(4명)에 달했으며 일반행정과 재경직에서는 31세 이상이 한 명도 없는 반면 법제직은 20%(1명)에 달했다. 이는 법제직 응시자들이 사법시험 응시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