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 붕괴와 변호사시험...법학회들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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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붕괴와 변호사시험...법학회들 머리 맞댄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2.21 11:02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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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법·민사법·형사법·법과사회이론학회 공동학술대회
‘현 변호사시험 제도가 법학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 논의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국내 주요 법학회들이 모여 법학교육 침체의 현실을 점검하고 그 원인으로 꼽히는 변호사시험에 대한 제도개선을 논한다.

한국공법학회(회장 김재광), 한국민사법학회(회장 김재형), 한국형사법학회(회장 한상훈), 법과사회이론학회(회장 임상혁)은 오는 28일 「현행 변호사시험 제도에 대한 검토와 방향 모색」을 두고 공동학술대회는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법학회는 각 분야 국내 최대, 대표적 학회들이다.

따라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대학교 우천법학관에서 열리는 공동학술대회에는 실무, 이론, 기초 등 법학 전 분야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과대학(법학과) 등 모든 교육기관의 학자와 연구자들이 발제와 토론자로 참여하게 된다.

공동학술대회의 관계자는 “로스쿨과 변호사시험 제도는 사법시험의 폐해와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변호사시험이 선발시험으로 운영되면서 로스쿨의 학원화와 후학 단절 등 법학의 붕괴를 불러오고 있다”며 대회 개최의 근본 취지를 전했다.

관계자는 “법학계의 주요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들이 공동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다”며 “그 출발로써 현행 법학교육과 변호사시험 제도를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의 법학교육과 변호사 자격제도]

[ 개 회 식 ] 13:30 - 14:00

사회: 이계일 (연세대 법전원)

개회사: 임상혁 (법과사회이론학회 회장), 김재광 (한국공법학회 회장)
          김재형 (한국민사법학회 회장), 한상훈 (한국형사법학회 회장)

환영사: 김종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축 사: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 원장)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원장) - 동영상

[ 제 1 부 ] 14:00 – 15:40 사회: 황태정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 제1주제

현행 법학교육체제 하에서 법학교육의 전반적 위기와 극복방향
- 실무가 양성, 법학자 양성, 법학교양교육의 조화와 발전을 위하여 -

발 표: 조지만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토 론: 윤성현 (한양대 정책학과)
        김경찬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제2주제

현행 변호사시험 제도가 법학교육에 미치는 영향
- 시험학원화와 법전원 교육의 파행화 -

발 표: 박용철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토 론: 홍선기 (동국대 법학과)
        최광선 (한국법학교수회 사무차장)

[ 제 2 부 ] 15:55 – 17:35 사회: 황창근 (홍익대 법학과)

■ 제3주제

변호사시험: 있어야 할 곳과 있는 곳

발 표: 지원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토 론: 김봉수 (성신여대 법학과)
        김효정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제4주제

우리 사회에 적절한 변호사 자격제도의 발전방안
- 로스쿨 체제 이후 우리 법학교육과 변호사 자격제도가 나아갈 방향 -

발 표: 성중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토 론: 노수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영화 (변호사, 대법원 법조일원화제도분과위원회 위원)

[ 종합토론 ] 17:35 - 18:10

사회: 최봉경 (서울대 법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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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2024-02-23 17:34:33
로스쿨제도하에서 누가 '법학'을 공부할까.. 대학졸업하고 취업이 안되거나 지금 직장이 맘에 안들어서 자격증이나 따러 오는 애들이 대부분이지.. 법학에 관심이 많아도 스펙이 안되서 법학을 배울 기회조차 없는데.. 그렇다고 주경야독이 가능한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 돈많아서 생계걱정 없는 애들 적당히 가르쳐서 자격증이나 쥐어주는 것뿐이 안되지

기회균등 2024-02-22 01:14:17
발표나 토론을 위해 참석하신 분들이 눈 앞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각자 교육•실무 현장에서 느낀 바를 마음 터 놓고 솔직하게 말하는 토론회가 되어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의 법학 붕괴와 공교육으로서의 법학교육이 제 역할을 못해 우리나라의 법치경쟁력을이 나날이 추락하는 데 책임있는 분들은 따로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니

그동안 안일하게 침묵•부작위로 일관한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어떤 틀 안에서만 해결책을 찾으려다 미봉책만 나열하는 일은 또다시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ㅇㅇㅇ 2024-02-21 22:57:53
선발시험 응시제한은 폐지할때가 된것같네요 희생자를 누적시키는걸 여기서 멈춰야합니다. 정말 안좋게 되신분들이 많습니다. 제도자체도 문제가 심각하구요

학문과 학사가 아니라 합격숫자만 보고 교육과 시험이 이루어져선 안됩니다.

하루속히 응시제한이 사라지고 자격시험이 되길 바랍니다

ㅇㄹ 2024-02-21 22:22:44
법학 학자 태반이 법 십년 공부하다 사시 못붙고 울며겨자먹기로 법학 전공해서 교수라고 거들먹거리는 부류 아닌가? 로수쿨처럼 법학공부 자체를 입구컷해버리는 제도 밑에서는 법학 배우고 갈데없는 애들이 안생기니 학자를 아무도 안하지;;

ㅇㅇ 2024-02-21 21:19:29
법학 살리겠다고 염병떠는 순간 이럴 거면 사시 왜 폐지했냐 소리 나온다. 다 회귀해야돼. 오탈이 왜 생겼는 줄 아냐. 사시 낭인 없앤다고 만든 거잖아. 여기 북한이야?ㅋ 쓰레기 새끼들이 머리 맞대고 궁리한 게 겨우 이딴 제도라니. 법학 살리자고 지랄하지 마라. 역겨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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