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제1차 PSAT 초읽기, 20일 합숙 출제 시작...예상 난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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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제1차 PSAT 초읽기, 20일 합숙 출제 시작...예상 난이도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2.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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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SAT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듯

25일 내 시험장서 마지막 실전 연습 ‘Final PSAT’
3월 2일 ‘2024 합격예측 및 가채점 서비스’ 오픈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4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7급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이 합숙 출제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초읽기가 시작됐다.

20일 5급 공채 제1차시험 PSAT 출제를 위해 출제위원 및 재검수위원들이 경기도 과천의 국가고시센터에 들어가면서 합숙 출제가 시작됐다. 과천 국가고시센터는 공무원시험 문제가 만들어지는 본산으로, 일단 들어가면 반출이 안 되도록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는 곳이다.

출제위원은 국가보안시설인 고시센터에서 24시간 엄격한 통제 속에 합숙하여 출제를 진행한다. 휴대전화기를 비롯한 전자기기는 모두 반납하며 인터넷이 금지되어 외부와 개별적으로 소통할 수 없다.

또 간호사와 조리위원, 보안요원 등 함께 합숙하는 운영 인원도 합숙 기간 인터넷 사용 및 외출이 불가능하다. 음식물 쓰레기 등을 포함한 모든 물품이 합숙 기간에 반출이 불가능하며, 시험이 마치는 시점에 합숙이 종료된다.

아울러, 인사처 주관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문제를 내는 위원과 최종 선정하여 검토하는 위원이 서로 다르다.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 과정은 통상적으로 ▷문제은행 구축 ▷출제위원(선정위원) 위촉 ▷국가고시센터 입소 ▷문제 선정과 검증 ▷검토 ▷모의 테스트 및 교정 ▷인쇄 ▷문제 배송 등으로 이루어진다.

5급 공채 문제는 우선 선정위원이 구축된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 출제한 뒤 재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재검토요원은 전년도 합격자 중 PSAT 성적이 좋은 사람 위주로 위촉된다.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에서 이번 시험에 사용할 만한 문제를 고른다. 국가고시센터에 비치된 자료들을 활용해 문제에 이상은 없는지 검증도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때로는 직접 출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재검토요원이 다시 한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지만, 재검토위원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나 오류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합격생의 검토 과정에서 사실상 문제의 난이도가 정해지는 셈이다.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영역별 재검토요원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수험생들의 마지막 실전연습을 위한 ‘Final PSAT’이 오는 25일 시행된다. 이번 ‘Final PSAT’은 기출문제와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까지 고려했다. 따라서 이번 성적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가장 정확한 준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재검토요원과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이 함께 ‘읽기 교정’도 한다. 앞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오탈자를 바로잡는 작업이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인쇄된 문제는 시험 당일 시험장별로 이송한다.

올해는 과연 어떤 영역이 ‘불시험’으로 수험생들의 허를 찌를지 긴장감 속에 판도라의 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자료해석 영역이 가장 어려워 수험생들의 진땀을 뺐다. 즉 문제의 난도는 자료해석〉상황판단〉언어논리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자료해석의 난도가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황판단과 언어논리가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올해 영역별로 어떤 난이도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예상되는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PSAT 영역별 점수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다양한 직렬별로 합격선과 응시자 평균 점수, 그리고 합격자 평균 점수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PSAT에서 주목할 점은 행정직의 경우 합격선이 응시자의 평균보다 높게 형성된 반면 기술직렬의 대부분은 합격선이 응시자 평균보다 낮게 설정되었다는 것이다.

일반행정, 재경, 국제통상과 같은 행정직 직렬은 합격선이 응시자 평균보다 다소 높은 것은 응시자 수가 많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응시자들이 포함된 영향으로 보인다. 행정직의 경우 기술직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응시자들이 시험에 많이 도전하기 때문에 응시자들 사이의 성적 격차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술직 직렬에서 응시자 평균이 합격선을 초과하는 현상은 응시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서 기인할 수 있다. 1차 합격선은 최종선발예정인원의 7배수 수준에서 결정되므로 합격선은 응시자 수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적은 응시자 수는 곧 해당 분야의 전공자들이 주로 응시하여 전반적인 준비 수준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기술직 직렬이 특정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만큼, 이 분야의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성적의 격차가 행정직보다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

따라서 응시자의 수와 직렬의 특성이 합격선과 응시자 평균 점수 사이의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직렬별로 시험 준비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수험생들의 마지막 실전연습을 위한 ‘Final PSAT’이 오는 25일 시행된다. 본시험을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서울의 ▲삼성고 ▲용산고 ▲개원중 ▲신림중에서 치러진다.

또한 지방은 △부산(해운대공고) △대전(버드내중) △대구(계명대 대명동캠퍼스) △광주(공무원경찰학원) 등에서 치러지며,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시행한다.

특히 일부 시험장은 본시험의 시험장과 같아 실제 시험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시험장 환경에 익숙할 수 있도록 해 심리적 안정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Final PSAT’은 기출문제와 가장 유사한 유형과 난이도까지 고려하여 엄선된 문제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Final PSAT에서 얻게 될 점수가 당락을 예상할 수 있는 준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마지막 PSAT은 수험생들이 PSAT 감을 유지하면서 실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문제의 난이도도 조절했다. 영역별 예상 평균 점수는 언어논리 64점, 자료해석 66점, 상황판단 64점이다.

또한, 2일에는 시험종료 직후부터 ‘2024 합격 예측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일반행정, 재경, 일반외교 등 주요 직렬에서 높은 정확도로 합격 예측을 제공한 바 있다.

응시자들은 시험종료 직후 자신의 답안을 시스템에 입력함으로써 즉각적인 가채점 결과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속하게 본인의 합격 여부에 대한 예측 정보를 받게 된다. 이는 참여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시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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