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5급 공채, 행정 215명·기술 90명·외교 4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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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5급 공채, 행정 215명·기술 90명·외교 43명 선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12.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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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재경 ‘감소’…소수직렬 법무·국통·출입국 ‘희색’
대전‧세종·인천·광주 선발 ‘0명’…서울·부산 선발인원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정부의 ‘증원 대신 인력 재배치’의 기조에 따라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온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인원이 내년에도 감소세로 이어지면서 선발 직렬마다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28일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 규모를 총 5751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선발인원은 올해 대비 10.1%(645명) 감수한 수치다.

그동안 선발인원은 ▷2014년 4,160명▷2015년 4,810명▷2016년 5,372명▷2017년 6,023명▷2018년 6,106명▷2019년 6,117명▷2020년 6,110명▷2021년 6,825명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등이었다.

하지만 내년 5급 공채 선발인원은 올해와 같게 305명으로 유지되어, 수험생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그러나 선발인원의 증감은 모집 직렬에 따라 달라져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행정직군은 215명, 기술직군은 90명으로 올해와 같은 인원이 선발될 예정이며, 기술직군은 내년부터 ‘과학기술직군’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외교관후보자(일반외교) 분야의 내년도 선발인원 전망은 ‘흐림’이다. 일반외교 선발인원이 43명으로, 올해보다 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정직군 중 일반행정(전국)의 선발인원 감소는 두드러지며, 관련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도 일반행정 전국모집 선발 예정 인원은 98명으로, 올해보다 4명 줄어들었다.

반면 지역모집은 19명에서 22명으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서울 지역은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재경직 분야에서도 내년 선발 예정 인원이 58명으로 올해보다 2명 감소하였고, 2022년보다는 10명이나 줄어들어 재경직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대비 선발 예정 인원이 감소한 행정직군 직렬 중에서 사회복지 직렬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사회복지 직렬은 올해 3명에서 내년에는 1명으로 선발 인원이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인사조직, 교육행정, 교정, 보호, 검찰 직렬은 올해와 같은 선발인원을 유지했다.

반면, 출입국 직렬은 선발인원이 1명에서 3명으로 증가하여 관련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전밍이다. 이러한 증가는 정부의 이민청 설립 계획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출입국 관리와 관련된 업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정기적으로 선발되던 보호직은 2019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선발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교정직 또한 2021년부터 4년 연속 선발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선발은 관련 수험생들에게 안정적인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며,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공공 부문에서 해당 직렬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일반행정 지역모집에서도 선발 인원의 변동에 따라 수험생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올해 대비 3명이 증가하여 총 22명을 선발하는데, 이 중 서울은 2명 증가한 7명, 부산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며 해당 지역 수험생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전남도 선발 인원이 1명 증가해 2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지난해 선발하지 않았던 제주가 1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세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선발인원이 없어, 세종 지역 수험생들은 전국모집이나 다른 지역모집으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인천, 광주 역시 내년에 선발인원이 없어, 이들 지역의 수험생들을 전국이나 다른 지역모집으로 갈아타야 할 상황에 빠졌다.

지역모집의 선발인원 변화는 해당 지역의 행정 수요와 정책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수험생들은 이러한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년도 5급 공채 과학기술직은 올해와 동일하게 90명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 공채에서 처음으로 선발한 데이터직의 인원이 4명에서 5명으로 증가한 점이다. 이 증가는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과 같은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직의 선발인원 증가는 다양한 데이터 관련 행정 업무를 수행할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기술이 행정 분야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며, 관련 분야의 수험생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직군 내에서 토목직은 내년에 ‘두 자릿수’ 선발 인원을 유지하는 유일한 직렬로, 17명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보다 3명이 증가한 수치로, 토목직 수험생들에게는 긍정적인 합격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토목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와 해당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 인사혁신처
자료: 인사혁신처

 

내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일반외교 분야의 선발인원이 43명으로 올해보다 2명 감소했다. 비록 올해보다는 선발인원이 줄었지만, 이전 연도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선발인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외교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교관후보자는 2021년부터 일반외교만 공채로 선발하고 지역외교는 경채로 선발하고 있다.

 

한편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 11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한 바와 같이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3월 2일에 치러진다. 다만 시험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 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이 밖에 민간경력자‧지역인재 등 인사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수험생 편의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원서접수 기간 등 시험일정 사전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응시 직렬‧지역, 원서접수 변경‧취소‧완료 여부 등 수험생이 제출한 주요 정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 안내를 받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2024년도 시험 일정 사전 알림 신청’에서 관심 있는 시험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그 외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험제도, 시험별‧직렬별 응시 자격, 시험과목 등을 포함한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내년 1월 초 공고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민과 행정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할 현장 인력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헌신과 열정, 창의와 혁신적 사고로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역량 있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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