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변리사시험 합격수기-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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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변리사시험 합격수기-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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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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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로제60회 변리사시험 합격선택과목 : 디자인보호법변리사스쿨 2차 종합반
오마로
제60회 변리사시험 합격
선택과목 : 디자인보호법
변리사스쿨 2차 종합반

1.   수험기간 및 점수

제 수험기간은 약 3년 정도입니다. 2021년 3월에 처음 시작하여 1차 시험을 한 번 불합격 한 후 학교에 다시 복학하여 한 학기를 마친 후 다시 재도전 하여 2023년 10월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1차 시험 점수(민법/산재/자과) : 90/70/67.5

두 번째 1차 시험 점수(민법/산재/자과) : 90/95/67.5

첫 번째 2차 시험 점수(민소/특허/상표/디자인) : 59/50/42/43(fail)

두 번째 2차 시험 점수(민소/특허/상표/디자인) : 55.66/53/56.33/59.66(pass)

2. 1차 시험

1) 들어가며

저는 1차 시험을 한 번 떨어져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합격한 해와 그렇지 못한 해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작성하여 보겠습니다.

2) 민법

민법을 공부 한지가 정말로 오래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최대한 기억이 나는 대로 작성 해 보겠습니다. 민법은 이 시험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법 과목으로서 처음에는 너무 생소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다만 반복된 회독과 전체 틀안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잡아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류호권 강사님의 기본강의, 중급강의를 들었고 항상 강의 후에 그날 진도 나간 부분을 복습하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습니다. 중급강의가 끝나고 문제 풀이 강의 전까지 약 5회독 이상을 했었고 문제풀이를 하면서도 하루의 분량을 정해서 회독을 이어 나갔었습니다. 류호권 강사님의 포인트 민법 객관식 교재를 가지고 문제풀이는 3번 정도 풀었고 따로 문제풀이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회독 할때는 회독 별로 서로 다른 펜으로 중요 부분에 색을 칠하는 방식으로 하였고 문제풀이와 병행할 때는 시험에 출제되거나 오답으로 변형된 부분에 동그라미 또는 네모 표시를 하면서 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문제풀이는 2회독까지는 전 문제를 다 풀었었고 3회독 부터는 틀린 것만 다시 풀어 보았습니다.

저는 첫번째와 두번째 1차 시험에서 모두 동일하게 하였고 비슷한 점수를 득점할 수 있었던 같습니다.

3) 산업재산권법

산업재산권법은 첫번째 시험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은 후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첫번째 시험에 틀린 부분의 대부분은 조문의 아주 디테일한 부분과 한 두글자 정도 변형된 부분에서 틀린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특허, 상표, 디자인 보호법 모두 한국법령정보센터에서 법 조문을 다운 받은 후 조현중 변리사님이 제공해 주시는 암기노트와 동일하게, 저 혼자 읽으면서 빈칸을 만들어 저만의 암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자료를 약 8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산업재산권법 과목 모두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조현중 변리사님의 판례강의, 조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문제 풀이 강의는 따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기본강의 설명을 토대로 각 법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하려고 하였고 시험을 위해선 각 과목의 판례집과 제가 만든 조문 빈칸 자료를 활용하여 이를 반복적으로 회독 하였습니다.

회독 수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각 과목의 기출 문제집을 5번 정도 풀어보았고 마찬가지로 틀린 것만 체크해서 다시 풀어보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4) 자연과학개론

저는 대학에서 스포츠 과학을 전공하였고 다만 고등학교에서는 이과 학생이었습니다. 저의 자연과학 베이스는 고등학생 때 고등과학을 들어본 수준이었고 대학교 수준의 전문적 베이스가 있은 것은 아니었던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자연과학에 전문적인 베이스가 있으신 분이 아니라면 전략 과목으로서 굳이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총 4과목 중에 2과목 정도는 강의와 시간을 투자해서 상표법, 디자인 보호법과 동일한 비중으로 공부하고 나머지 2과목은 기출문제를 풀고 이해한 상태에서 시험에 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변리사스쿨 학원 종합반 수강생으로서 각 과목의 기본강의는 모두 수강했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이 다가올수록 전과목을 다 가져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나마 공부하면 풀 수 있겠다고 생각한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은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할 때는 기본 교재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참고용을 보는 책으로만 보았고 따로 회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회독한 교재는 기출문제집 혹은 각 강사님의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은 문제집을 약 5번 정도 풀어보았고 화학과 물리는 기출문제집으로만 3번정도 풀어 보았습니다.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장에서 어떻게 풀 것인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다른 과목에 비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교적 빠르게 풀 수 있는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20분 내에 풀고 마킹을 하려고 노력했고 나머지 물리와 화학은 문제 전체를 한번 확인한 후에 제가 풀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익숙한 그림이 있는 문제를 먼저 풀고나서 나머지 문제를 푸는 식으로 접근하였습니다. 

3. 2차 시험

1) 들어가며

1차와 2차는 공부방향에서 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차를 시작한 시점이 공부 한지 1년 6개월이 넘는 시점이라 동차기간에 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2차는 1차보다는 중압감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가중화 되어 많이 힘들어지는 기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차 공부의 구체적 방법과 수험기간의 생활과 마인드에 대해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기본적인 2차 공부의 방향성

저는 개인적으로 2차 공부의 단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먼저 ①암기해서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는 단계, ②빈출 유형은 나만의 정형화된 답안지가 존재하는 단계, ③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단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단계는 문제를 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어떤 내용을 써야 될지도 모르겠고 막막한 상황인 경우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처음 2차를 공부하시게 된다면 대부분의 수험생분들이 이 단계를 지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때 무작정 강사님의 문제와 답안지를 외운 후 외운 것을 보지 않고 1시간에 2문제를 쓰는 연습을 약 한달정도 주중에 매일 써보았습니다. 이렇게 한달이 지나고 나니, gs 답안지 작성시간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막막함이 사라졌습니다. 강사님의 문제를 어느 정도 암기해서 쓰다가 보면 문제의 유형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고 gs 시간에 아는 문제가 나오고 하기 때문에 항상 어느정도 답안지 분량을 채우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단계는 첫 번째 단계 후에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에는 큰 두려움이 없어진 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단계의 연장선에서 동일한 방식과 다양한 문제를 접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다 보면 똑같은 문제를 풀어 보기도 하고 유사한 문제를 풀어 봄으로 답안지가 유사한 유형으로 묶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이러한 유형의 문제에는 목차를 어떻게 작성해가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고, 이를 일관되게 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계에서 답안지가 대부분 정형화 또는 형식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단계는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고 그 답에 맞는 유연화 된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답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경우에는 명확한 하나의 답을 내려야 할 때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각각의 상황별로 답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단계를 도달하기 위해서는 앞 두 단계와는 다르게 무언가를 외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계속 스스로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 단계가 합격에 반드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저 개인적으로 더 좋은 답안지를 작성하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3) 각 과목에 대한 구체적 방법

- 민사소송법

저는 동차기간에는 거의 gs를 써보지 않고 기본강의와 사례강의만 듣고 시험을 봤었습니다. 이 기간에 사례강의 책 한권을 모든 문제를 단원별로 유형화해서 정리한 노트만 만들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 후 기득 기간에서는 최영덕 박사님의 기출문제 강의, 기초 gs와 실전 gs A,B형을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최영덕 박사님은 gs 수업 시간에 옆자리에서 개인별로 하나하나 세세하게 고쳐 주시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시간 초반에 전체 문제의 반도 풀지 못하였었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초gs 시간이 끝나고 실전 gs를 거치면서 계속 나아질 수 있었습니다.

- 특허법

저는 동차와 기득기간에 모두 조현중 변리사님 사례집 핸드북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었습니다.  동차 기간에 gs 수업을 들으면서, 암기가 부족한 이유로 잘 쓰지 못하였었는데 기득 기간에는 일정량 암기가 된 후에는 gs 수업에서 어느정도 작성하면 꾸준히 gs 쓰기 연습을 하였습니다.

조현중 변리사님 사례집 핸드북이 어느 정도 암기가 된 후에는 계속 회독을 하면서 답을 찾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답과 목차가 나오면 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답과 목차가 나오는 문제는 바로바로 넘어가고 답과 목차가 나오지 않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사례집 핸드북이 답과 목차를 찾는 연습이 익숙해진 후에는, 판례노트를 중심으로 판례를 조금 더 정확히 풍부하게 외우려고 노력하면서 답안지 분량을 조금 더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판례노트와 최신판례를 최대한 많이 쓸 수 있도록 외우면서, 반복적으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상표법

동차 기간에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많이 공부하지는 못했었고 판례를 3회 정도 회독 후, 실전 gs만 수강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기득기간에는 판례집을 중점적으로 여러 번 회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상표법 gs 수업은 기초와 실전gs 수업을 혼자서 작성하는 방향으로 하였습니다. 이 gs 수업 외에는 스터디에 참여해서 사례집 한권을 한달간 같이 작성했었습니다. 

상표법은 개인적으로 판례의 사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판례의 사안과 판례 문구를 정확히 암기하려고 노력하였고 판례집을 7~8회독 이상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도 사안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하급심 판례를 조금 더 찾아보는 노력을 했었습니다. 

- 디자인 보호법

디자인 보호법을 동차 시험에서 불합격을 하여 기득기간에 불안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동차 기간에는 판례를 거의 보지 않았고 1차 시험 정도로만 판례를 알고 있고, 쓸 수는 없는 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득 기간에는 디자인 보호법 기본강의부터 기초, 실전gs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디자인 보호법도 판례 비중이 꽤 된다고 생각해서 판례를 반복적으로 회독하려고 하였고 gs 수업시간에 나온 판례는 더욱 더 비중있게 보았습니다. 또한 기본서에는 어느정도 심사기준과 판례가 있고 단문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기본서를 약 5회독 하였었습니다. 

저는 선택과목을 불합격을 하였기 때문에 기본강의 수강 후부터는 매일매일 일정시간을 디자인 보호법에 투자 하려고 했었습니다. 다만 하루에 많은 시간은 아니고 1시간 정도 기본서 회독을 하거나 판례를 회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수험 생활과 마인드

1) 수험생활과 계획

저는 수험생활을 약 3년간 해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집에서 공부가 잘 되지 않아서 처음부터 변리사스쿨 학원 종합반의 생활을 했습니다. 집이 수원임에도 불구하고 왕복 2시간 정도의 통학을 하면서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2년 동안은 학원을 통학하였고 마지막 8개월 정도만 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1차 시험을 불합격하였었던 기간에는 코로나로 학원을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그 때 제 생활이 무너졌습니다. 집에 있게 되면서 독서실도 잘 가지 않게 되고 불안감만 가지고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었습니다. 코로나가 풀리고 시험 한달 전에 다시 학원을 나가 봤지만 불합격의 결과를 받았습니다.

첫번째 1차 시험 후에 한학기 학교를 다니고 다시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후에도 집에서 해봤지만 불합격했던 해와 동일한 생활이 반복되는 것을 느끼고 시험 3달을 남기고 다시 종합반을 등록하여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때는 떨어질 것과 같은 크나큰 불안감이 저의 원동력이 되어 열심히 했었습니다. 학원에 늦어도 9시에 도착하려고 노력했고 학원이 끝난 후 집까지 가는 막차 버스 안에서 조문을 펼쳐 봤었고 마지막 한달은 집에 도착해서도 1~2시경까지 공부를 했었습니다. 

2차 동차기간에는 서울로 집을 옮겨 학원과 가까이에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극심한 슬럼프가 심하게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수 록 슬럼프는 더욱 더 심해져만 갔고, 시험 공부를 그만 두어야겠다 는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 찼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치르고 약 2개월동안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놀기만 했었습니다.

그렇게 놀고 2개월 동안 놀기만 한 후에, 기득기간을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다시 변리사스쿨 종합반에 등록하여 통학을 하였습니다. 이 때 다시 1차 때와 동일한 패턴이 갖춰지게 되고 이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 후 올해 학교로 옮기면서 이와 같은 패턴을 계속 유지하였습니다.

계획은 오전(9시~12시), 오후(13시~18시), 야간(19시~22시)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각 타임당 한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1차는 일주일동안 똑같이 오전, 오후, 야간을 매일 민법, 산업재산권법, 자연과학 순으로 공부했고 산업재산권법에서는 특허 2일, 상표1일, 디자인 1일 순으로 하였고 자연과학은 매일 한 과목씩 다르게 하였습니다.

2차는 매일 민사소송법, 특허, 상표를 오전, 오후, 야간 순으로 공부했고 올해 3월부터는 매일 1시간 정도는 디자인 공부를 했었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 한가지 팁이 있다면 금요일날은 계획을 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계획을 세워 둔 채 마무리하지 못하면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급적 계획은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요일날은 못한 것을 채우는 시간으로 놔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휴식과 운동

저는 처음부터 운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동차기간에 도저히 버티기 힘들어, 차라리 운동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일주일에 한 번씩 운동을 시작했었습니다. 시간은 두시간 정도 하였고 오전, 오후, 야간시간 중에 한 타임을 사용해서 운동을 했었습니다. 이 운동을 마지막까지 가져가지는 않았지만 지금 수험생활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본인이 운동을 좋아한다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원활한 수면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주말에 휴식을 취했었고 시험 앞두고 3개월 정도는 주말에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2차 시험 gs수업 특성상 주말에 수업이 몰려 있어 주말에는 휴식을 취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저는 월요일 전체와 평일 오전 한 타임 정도 쉬려고 했었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는 친구를 만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 잠을 잤습니다. 

3) 수면

저는 아침에 잠이 많은 편이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제 경험상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단기간에는 가능하지만 장기간으로 갈수록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찍 일어나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맞추어 잠에 들기 위해서 저는 핸드폰을 2g폰을 바꾸고 누워서 핸드폰을 최대한 보지 않으려고 했었습니다. 

1차 때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2차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감과 생각이 정말 많아지면서 수면의 시간과 질이 정말 나빠졌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지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경험상 오늘 계획한 것을 모두 마무리하면 잠이 그나마 잘 오고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잠이 정말 안 왔었던 것 같습니다. 매우 힘든 나날들이지만 그 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수면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마인드

사실 저는 수험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신체적인 부분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혼자만의 공간에 갇혀서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게 되면 그것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하면 되는 시험이 맞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불합격하면 내가 투자한 시간과 앞으로의 살아갈 날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삶의 패턴이 슬럼프를 가져오고 수험생활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이 불안감과 두려움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이 두려움은 계속해서 커져만 갔고 합격자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불안감이 가중 되었습니다. 그런데 합격자 발표가 난 후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면 된다’ 입니다. 하면 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이 커지게 되면 펜을 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걱정이 드는 때면 ‘하면 된다’라는 말을 되뇌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부분은 생각이 많아지면 오히려 공부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생활을 패턴화를 시키시고 단순히 ‘해야지 혹은 해 내야지’ 라는 생각만을 가지시고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합격전략의 keypoint

저는 간략하게 말해서 1차는 법 조문 중심의 공부인 것 같고 2차는 판례와 사안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1차는 앞에서 서술했듯이 빈칸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던 것 같고 2차는 판례 사안을 풍부하게 강의 시간에 학습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생각하여 답안지 작성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6) 변리사스쿨 1차종합반, 2차종합반 커리큘럼의 장점

변리사스쿨 1차종합반, 2차종합반 커리큘럼의 장점이라고 하면 모든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1차에서는 특히 자연과학의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과학의 강약 조절이 가능해서 아무래도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정말 친절한 강사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르는 것을 모르고 넘어가는 것이 힘든 점일 수 있기 때문에 질문을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마치며

사실 저 혼자 합격을 이뤄 냈다고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주변에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이 합격수기를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를 항상 믿어준 아버지, 어머니, 형과 당근과 채찍을 주던 지연이, 힘들 때마다 웃게 해줬던 정평, 준규, 같이 고생한 창규, 가끔 연락해서 따듯했던 태헌이, 같이 으쌰해줬던 찬희, 해맑게 걱정을 덜어줬던 재오, 먼저 연락 해 주셔서 감사했던 승익이형, 글을 쓰는데 틀을 잡아 주셨던 최영덕 박사님, 좋은 말씀 해 주셨던 조현중 변리사님 이외에도 저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누구에게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본 경험 중에 가장 힘든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분이 있다고 한다면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앞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그 길의 끝에는 합격이 있을 거라고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하면 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마로
제60회 변리사시험 합격
선택과목 : 디자인보호법
변리사스쿨 2차 종합반

<본 글은 변리사스쿨의 협조로 이뤄진 합격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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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2023-11-13 03:42:17
어려운 시험인 변리사시험에 합격하신 오마로 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열심히 노력하신 끝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걸 보니 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오마로 님, 훌륭한 변리사가 되실 거라 믿습니다. 오마로 님, 축하드리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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