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7급 공채 PSAT 합격선 어디까지 오를까?
상태바
올 국가직 7급 공채 PSAT 합격선 어디까지 오를까?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8.10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직렬 평균 5~8점 상승…세무‧교정 상승 폭 커
예측시스템 참여자 ‘10명 중 5명’ 5급 응시 경험자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3년 국가직 7급 제1차 PSAT의 난이도가 전년도에 이어 적절했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이 나왔다. 특히 올해 5급 공채 PSAT이 예전보다 난도가 다소 떨어진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국가직 7급 공채의 PSAT 난도 역시 예상대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1년 PSAT이 국가직 7급 공채에 처음 도입된 해에는 난도가 예상보다 높았다. 이로 인해 원하는 인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여러 직렬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서 난이도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PSAT 도입 후 2년째를 맞이하면서 난이도가 조절되었다. 응시한 수험생들도 ‘적절한 난이도’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달 22일에 시행된 2023년 국가직 7급, 5·7급 민경채, 대통령경호처 7급, 그리고 기상청 7급 공채 제1차 PSAT에 대해서도 응시자들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앞서 5급 공채 PSAT의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였으나, 올해에는 이 추세가 반전되어 난도가 다소 감소하면서 수험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PSAT의 난도 역시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응시자들의 반응을 뒷받침했다. 올해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 대상 올해 PSAT 난이도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2629명)의 46.5%가 지난해보다 ‘낮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10.5%에 그쳤으며 ‘비슷하다’는 43.0%였다.

이같이 올해 PSAT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쉬워질 것이라 예상하고 2023년 법률저널 PSAT의 난도 역시 낮춰 시행했다.

올해 7급 PSAT의 난이도 조정 결과, 주요 직렬의 평균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5∼8점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합격선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저널에서 진행한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 조사에 따르면, 참여 수험생 중 47.8%는 5급 공채 PSAT 응시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56.5%로 집계된 결과보다 8.7%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변화는 법률저널의 가채점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 7급 공채를 준비하던 수험생들의 참여율이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5급 공채 응시 경험이 있는 수험생이 대다수를 차지하긴 했지만, 최근 일부 학원의 폐원으로 인해 기존 학원에 의존하던 수험생들의 참여율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눈에 띄는 점은 5급 공채 PSAT 경험자 중 16.2%가 이미 ‘1차 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인 17.5%와 큰 차이가 없어 5급과 7급 간의 경쟁력 차이를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인다.

법률저널 가채점 및 예측시스템 참여자 기준으로 주요 직렬의 PSAT 성적을 보면, 일반행정의 경우 참여자의 평균이 무려 83.7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77.6점)보다 6.1점 상승한 수치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 74.7점→82.6점, 상황판단 76.2점→88.8점, 자료해석 82점→79.6점으로 나타났다. 1교시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의 점수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자료해석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료해석의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수험생들의 반응과 궤를 같이했다. 예상 합격선 주변의 최빈값은 85.33점이었다.

세무직 역시 비슷한 추세였다. 세무직의 평균은 76.9점으로 지난해(68.5점)보다 무려 8.4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 66.6점에서 74.1점, 상황판단 69.7점에서 83.8점, 자료해석 69.2점에서 72.9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일반행정의 경우 자료해석의 평균이 전년보다 하락했지만, 세무직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세무직 최빈값은 77.3점이었다.

교정직 참여자의 평균은 71.0점으로 지난해(62.6점)보다 8.4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 69.3점(지난해 61.7점), 상황판단 78.7점(61.2점), 자료해석 65.1점(64.8점) 등으로 전 영역의 평균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교정직의 최빈값은 70.67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직의 평균은 75.0점에 달했으며 지난해(69.4점)보다 6.0점이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 66.6점→74.5점, 상황판단 69.1점→81.0점, 자료해석 72.6점→69.5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직은 자료해석의 평균이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하면서 평균의 상승 폭을 줄였다. 고용노동직의 최빈값은 77.33점이었다.

지난해 합격선이 다른 직렬보다 높았던 통계직은 참여자의 평균이 86.5점으로 지난해(81.2점)보다 5.3점 상승에 그쳤다. 과목별로는 언어논리 84.6점(지난해 77.1점), 상황판단 90.2점(80.1점), 자료해석 84.6점(86.2점) 등으로 나타났다. 통계직도 자료해석의 평균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직의 최빈값은 86.67점이었다.

5급 공채 수험생들의 진입이 많은 검찰과 감사직도 평균 점수가 다소 높았다. 검찰직 수험생의 평균 점수는 80.9점으로, 지난해의 74.9점에 비해 6.0점이 증가했다. 과목별 점수를 살펴보면, 언어논리는 81.0점으로 지난해(72.9점)보다 상승하였고, 상황판단은 85.7점으로 지난해의 73.1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자료해석은 75.9점으로 지난해(79점)보다 다소 감소하면서 전체 평균 점수 상승을 다소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검찰직 수험생들의 점수 중 최빈값은 85.33점으로 나타났다.

감사직의 평균은 82.6점에 달했으며 지난해(75점)보다 7.6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 72.3점→80.0점, 상황판단 74.2점→88.7점, 자료해석 78.7점→79.0점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의 평균이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의 상승 폭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감사직의 최빈값은 84.0점으로 조사됐다.

외무영사직의 평균도 매우 높았다. 외무영사의 평균은 81.3점으로 지난해(73.1점)보다 무려 8.2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는 71.7점에서 80.3점, 상황판단은 70.8점에서 86.0점으로 껑충 뛰었다. 자료해석 76.8점에서 77.6점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외무영사직도 평균이 높은 것은 5급 수험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직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무영사직의 최빈값은 86.67점이었다.

이 밖에 직렬의 평균 점수를 보면 △우정사업본부 78.84점 △인사 77.66점 △재경 81.25점 △교육 82.81점 △회계 74.00점 △선거 81.35점 △관세 74.19점 △보호 74.97점 △출입국 79.44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표본이 상대적으로 큰 일부 직렬의 최빈값을 보면, 우정사업본부 81.33점, 인사 84.00점, 재경 82.67점, 교육 82.67점, 선거 82.67점, 관세 74.67점, 보호 82.67점 등으로 조사됐다.   

기술직에서 주요 직렬의 평균을 보면 ▲일반기계 77.82점 ▲전기 80.56점 ▲화공 84.74점 ▲농업 81.05점 ▲산림 74.81점 ▲토목 73.10점 ▲건축 67.92점 ▲방재안전 67.14점 ▲전산개발 73.77점 ▲데이터 71.68점 ▲전송기술 76.14점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공채는 720명 선발에 2만9086명이 접수했다. 이중 응시자는 1만8136명으로 평균 62.4%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65.0%)보다 2.6%포인트, 2021년(63.5%)보다는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행정직은 489명 모집에 2만199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만3560명이 응시해 평균 61.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기술직은 201명 선발에 4779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2817명이 응시해 58.9%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점수 사전공개 및 이의제기 기간은 8월 10일부터 11일까지며 이의제기 결과 및 답안지 확인 기간은 8월 16일이다. 만약 이 기간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해당 답안지는 정상판독된 것으로 간주돼 개인별 성적(과목별 원점수)이 그대로 최종 확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합격선 및 합격자 결정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7급 제1차 합격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나 관례에 따라 29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