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7명·장애인 1명·지역 제주 1명 등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기상청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29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2023년도 기상직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 공고’를 발표했다.
일반 27명, 장애인 1명, 지역 제주 1명 등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일반은 1명이 늘었지만 장애인 1명이 줄었고, 저소득층의 경우 필기 합격자가 나오지 않아 당초 예정된 30명보다 1명이 적은 29명이 최종합격했다.
이번 기상청 9급 공무원시험은 지원자가 줄었으나 선발인원이 더 큰 폭으로 감축되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선발이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75명 선발에 469명이 출원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선발예정인원 30명에 366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은 12.2대 1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분야별로는 가장 선발인원이 많고 대다수의 지원자가 몰리는 전국 일반 모집에 350명이 출원(선발예정인원 26명)하며 13.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애인 구분 모집의 경우 2명 선발에 3명이 지원해 1.5대 1, 저소득층은 1명 선발에 2명이 출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구분 제주의 경우 1명 선발에 11명이 지원해 11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5개의 필수과목을 4지 선택형 각 20문항으로 치러진 필기시험에서는 일반 모집 37명, 장애인 구분모집 1명, 제주 지역 모집 2명이 합격했다.
경쟁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모든 모집 분야에서 하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 모집 필기시험 합격선은 81점이었으며 장애인 구분모집은 78점, 저소득층은 72점, 지역 모집은 69점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반 모집은 79점으로 2점이 하락했고 장애인 구분모집은 61점으로 무려 17점이나 떨어졌다. 제주 지역 모집 역시 67점으로 2점이 낮아졌으며 저소득층 구분모집에서는 아예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면접시험은 20분간의 자기기술서 작성 후 25분 내외의 개별면접으로 진행됐다. 최종합격자는 면접위원의 평가내용을 종합한 면접시험 평정 결과와 필기시험 성적에 따라 결정됐다.
최종합격자의 연령은 18~25세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26~30세 9명, 31~35세 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은 남성 16명, 여성 13명이었으며 합격자 중 22명이 자격증으로 인한 가산점을 받았다.
한편 최종합격자들은 오는 11일까지 채용후보자 등록원서, 기본증명서, 주민등록초본, 신원진술서,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사진 등 채용후보자 등록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기간 내에 등록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공무원임용령’ 제11조 제2항에 따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종합격자들은 이달 31일부터 8주간(잠정) 기상청 기상기후인재개발원에서 신규자 기본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 관련 세부 사항은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교육훈련에 응하지 않는 경우 ‘공무원임용령’ 제14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채용후보자의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