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채용에 154명 출원…오는 7월 22일 1차 필기시험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기상청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려면 38.5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난 1일 ‘2023년도 기상직 7급 국가공무원시험 공개경쟁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4명을 채용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 154명이 출원했다. 지난해의 37.2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PAST(공직적격성평가)으로 치러지는 1차 필기시험은 다른 국가직 7급과 같이 7월 22일에 실시되며 8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과목을 선택형으로 치르는 2차시험은 9월 23일이며 11월 1일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면접시험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6일 공개된다.
참고로 5년 만의 선발로 큰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기상청 7급 공채의 경우 86명이 지원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시행된 1차 PSAT의 합격선은 66.67점이었다.
같은 문제로 치러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일반행정 전국 모집의 경우 77점, 우정사업본부 66.66점, 인사조직 73.33점, 재경 72점, 고용노동 63.33점, 교육행정 78.66점, 회계 64점, 선거행정 74.66점, 세무 66.66점 등으로 나타났다.
2차시험은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과목의 선택형 시험으로 치러졌으며 합격선은 총점 284점(100점 만점 기준 71점)으로 집계됐다.
최종합격자는 9급의 경우 당초 예정보다 3명이 적은 72명이었다. 분야별로는 일반 69명, 장애 1명, 저소득 1명, 제주 1명 등으로 일반의 경우 2명이 늘었으나 장애 4명, 저소득 1명이 줄면서 결과적으로 3명이 미달됐다. 7급은 예정대로 5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앞서 치러진 기상청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는 일반 모집 37명, 장애인 구분모집 1명, 제주 지역 모집 2명 등 40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5개의 필수과목을 4지 선택형 각 20문항으로 치러졌으며 필기시험에서 과락(만점의 40점 미만) 과목이 있는 경우는 불합격 처리됐다.
선발인원 감소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모든 모집 분야에서 하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 모집 필기시험 합격선은 81점이었으며 장애인 구분모집은 78점, 저소득층은 72점, 지역 모집은 69점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반 모집은 79점으로 2점이 하락했고 장애인 구분모집은 61점으로 무려 17점이나 떨어졌다. 제주 지역 모집 역시 67점으로 2점이 낮아졌으며 저소득층 구분모집에서는 아예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시험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응시자는 본인의 면접 일자에 정해진 출석 시간까지 정부대전청사 1동 202호로 출석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9급 공채를 통해 일반 26명, 장애인 2명, 제주 1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필기시험 합격자가 최종합격자보다 적은 장애인 구분모집의 경우 면접시험에서 미흡 등급을 받지 않는 한 최종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모집은 1.42대 1의 경쟁을 통해 11명이 탈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 경우 2대 1의 경쟁이 예정돼 있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종합격자 명단은 오는 6월 30일 14시에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