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상위권 ‘급증’ …중하위권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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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상위권 ‘급증’ …중하위권 ‘급감’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3.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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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직렬 최빈구간, 지난해보다 2∼3 단계 상승
80점 이상 큰 폭 증가…중하위권은 급감한 ‘우하향’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 시험에서 PSAT의 난도가 크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도 상위권의 비율이 대폭 증가하면서 중하위권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은 예상된 결과이다.

특히 PSAT의 모든 영역의 난도가 낮아져 지난해보다 점수 상승 폭이 커지면서 평균 60점 미만의 ‘평락’도 큰 폭으로 감소해 합격선 상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점수 하락 폭이 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문제가 쉬워지면서 ‘상후하박’의 점수분포가 뚜렷하게 나타나 치열한 점수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의 경우 지나치게 난도가 높아 문제의 변별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소위 ‘찍기 운’에 당락이 결정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주요 직렬별 성적분포를 분석한 결과, 모든 직렬에서 가장 밀집된 구간이 2∼3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전국)=일반행정에서 가장 밀집된 구간이 지난해보다 두 단계 위에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는 ‘70 이상 75 미만’의 구간이 25.1%로 가장 밀집된 구간이었다. 하지만 올해 밀집도가 가장 높은 점수대는 ‘80 이상 85 미만’으로 25.8%를 차지했다. 최빈 구간의 밀집도도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90 이상’의 최상위권은 지난해의 경우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무려 12.9%에 달할 정도로 최상위권이 급증했다. 또한 ‘85 이상 90 미만’도 25.6%에 달했으며 지난해(0.7%)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85 이상’의 누적 비율이 무려 38.5%에 달했다. ‘80 이상 85 미만’의 상위권 비율도 25.8%에 달했으며 지난해(3.7%)보다 22.1%포인트 증가했다.

‘80 이상’의 상위권 비율에서 지난해의 경우 4.5%로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64.3%로 급증하면서 80점의 성적으로도 합격에 대한 미련조차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상위권의 밀집도가 매우 높았다.

이에 반해 지난해 밀집도가 가장 높았던 ‘70 이상 75 미만’은 9.8%로 지난해(25.1%)보다 급감했으며 ‘65 이상 70 미만’의 구간 역시 23.5%에서 3.8%로 ‘뚝’ 떨어졌다. ‘60 미만’의 평락도 19.5%에서 2.7%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올해 일반행정은 최빈 구간이 두 단계 아래에서 형성되고, 상위권의 밀집도가 더욱 두터워진 반면 중하위권은 급감하면서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해는 최빈 구간(70∼75) 아래 구간인 ‘65 이상∼70 미만’에서 합격선(67.50)이 나왔지만, 올해는 밀집도가 가장 큰 ‘80 이상 85 미만’ 구간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85 이상 90 미만’ 구간의 밀집도 역시 최빈 구간과 비슷하게 두텁게 형성하고 있으므로 최빈 구간 아래에서 합격선이 결정되는 것은 사실 어려울 전망이다. 최빈 구간에서 최빈값은 84.16이었으며 이는 상위 4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위권과 최빈 구간의 밀집도 증가, 응시인원 감소, 선발인원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난해 선발배수 기준으로 84.16점은 합격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83.33점은 선발 배수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재경=재경은 ‘85 이상’의 상위권 쏠림이 더욱 두드러졌다. ‘90 이상’ 최상위권은 지난해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무려 22.4%로 급증했다. ‘85 이상 90 미만’의 상위권에서도 지난해는 1.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6.3%로 껑충 뛰었다. ‘85 이상’의 상위권 비율이 무려 58.7%에 달했으며 지난해(1.6%)보다 57.1%포인트 급증했다. ‘80 이상’의 중상위권에서도 지난해는 7.6%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무려 79.9%에 달할 정도로 점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최빈 구간은 ‘70 이상 75 미만’으로 27.8%였지만, 올해는 ‘85 이상 90 미만’으로 세 단계나 상승했으며 비율도 36.3%로 밀집도가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해는 최빈 구간 한 단계 아래에서 합격선(69.16)이 결정됐지만, 올해는 일반행정과 마찬가지로 최빈 구간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빈 구간의 최빈값은 85.83이었으며 상위 53.2%에 해당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최빈 구간이었던 ‘70 이상 75 미만’은 27.8%에서 3.0%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합격선이 형성됐던 ‘65 이상 70 미만’의 구간도 21.8%에서 3.0%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0 미만’의 평락도 11.7%에서 1.5%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상위권의 밀집도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중하위권은 급감하면서 ‘우하향’의 분포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재경의 합격선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어느 선까지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재경직 합격선은 69.16에서 결정됐으며 합격자 수는 선발예정인원(68명) 대비 6.7배수에 그쳤으며 일반행정(7.6배수)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처럼 재경직은 선발 배수에 따라 합격선도 한두 문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경 역시 상위권과 최빈 구간의 밀집도 증가, 응시인원 감소, 선발인원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86.66은 상위 46.5%에 해당하는 점수로 비교적 안정권으로 점쳐진다.

법률저널은 올해 85.83과 85에 해당하는 예측시스템 참여자에게 ‘합격 유력’을 통보했다. 이는 각각 상위 53.2%, 58.7%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 가운데 85는 누적 비율을 고려하면 선발 배수에 따라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반외교=일반외교 역시 점수 상승 폭이 컸다. ‘80 이상’의 상위권은 지난해는 0.7%로 1%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무려 50.5%로 거의 50%포인트 급증했다.

또한, ‘90 이상’ 최상위권도 지난해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4.0%로 증가했으며 ‘85 이상 90 미만’에서도 0.0%에서 18.0%로 껑충 뛰었다.

특히 지난해는 ‘65 이상 70 미만’이 최빈 구간으로 27.9%에 달했지만, 올해는 5.5%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밀집도가 가장 큰 구간은 ‘80 이상 85 미만’으로 28.7%에 달했으며 지난해보다 최빈 구간이 세 단계 올랐다. ‘60 미만’의 평락의 비율도 30.3%에서 2.8%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격선은 최빈 구간(65∼70)에서 가장 낮은 65점에서 형성됐다. 올해도 합격선은 최빈 구간(80∼85)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빈 구간에서 최빈값은 81.66으로 상위 42.5%에 달하는 수치다. 최빈값 한 문제 아래인 80.83은 누적 비율 47.1%였으며 최빈 구간에서 가장 낮은 80은 상위 50.5%에 해당하는 점수다.

지난해는 최빈 구간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65는 상위 45.6%였다. 최빈값은 65.83으로 상위 41.5%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일반외교는 선발인원 증가, 응시인원 감소, 경쟁률 하락 등의 합격선 하락 요인과 점수 상승의 요소 등이 합격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순히 점수분포 상으로 보면, 81.66은 ‘합격 유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든 점수로 보인다. 다만, 한두 문제 아래인 80.83과 80은 가늠하기 어려워 법률저널 예측에서도 ‘판단 유보’로 통지했다.

▣기타 직렬=주요 직렬 이외에도 대부분 직렬의 최빈 구간은 지난해보다 2∼3단계 높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통상의 최빈 구간은 ‘75 이상 80 미만’으로 25.0%였으며 지난해(65∼70)보다 두 단계 올랐다. 최빈 구간의 밀집도는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이는 상위권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최빈 구간에서의 최빈값은 79.16과 75.83 두 개였다. 79.16은 상위 46.7%, 75.83은 상위 60.8%에 해당하는 점수다. 지난해는 최빈 구간의 최빈값은 65.8이었으며 이는 상위 41.5%에 해당했다. 그 아래인 65와 64.16은 각각 상위 45.3%, 47.2%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법무행정의 최빈 구간은 지난해보다 한두 단계 상승했다. 올해 밀집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75 이상 80 미만’과 ‘70 이상 75 미만’으로 각각 22.6%였으며 한 구간 높은 ‘80 이상 85 미만’의 비율도 20.8%에 달해 큰 차이가 없었다. 상위 최빈 구간에서의 최빈값은 79.16이었으며 누적 비율 50.9%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지난해 최빈 구간(65∼70)의 최빈값은 69.16이었으며 누적 비율 25.9%였다. 지난해 합격선은 최빈 구간 아래 구간인 64.16점으로 누적 비율 44.4%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교육행정도 상위권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90 이상’ 최상위권은 0.0%에서 13.7%, ‘85 이상 90 미만’도 0.0%에서 19.6%로 증가했다. ‘80 이상 85 미만’의 상위권도 3.1%에서 25.5%로 급증했다. 최빈 구간은 ‘75 이상 80 미만’으로 27.5%를 차지했으며 지난해(9.4%)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빈 구간의 최빈값은 79.16이었으며 상위 66.7%에 달하는 점수였다. 이에 반해 지난해 최빈 구간이었던 ‘65 이상 70 미만’은 3.9%로 지난해(37.5%)보다 급감했다. 지난해 최빈 구간의 최빈값은 66.66이었으며 누적 비율 56.3%였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합격선이 최빈값 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모집 서울의 점수 상승 폭도 컸다. 서울의 경우 ‘85 이상’이 지난해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35.9%에 달할 정도로 상위권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또한 최빈 구간도 ‘80 이상 85 미만’으로 31.3%에 달했으며 지난해보다 세 구간 상승했다. 이중 최빈값은 83.33으로 누적 비율 53.1%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최빈 구간은 ‘65 이상 70 미만’이었으며 30.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최빈값은 69.16으로 상위 42.4%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지난해 합격선(67.5)의 누적 비율은 51.5%였다.

기술직도 행정직과 추이가 비슷했으며 최빈 구간 역시 지난해보다 두세 구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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