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행한 국가직 7급 PSAT, 평균 과락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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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행한 국가직 7급 PSAT, 평균 과락률 ‘뚝’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9.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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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과락률 35.5%→18.2%로 ‘반토막’
출입국 34.5% 최고…기계 10.8% 최저
‘80점 이상’ 고득점 2.2%→8.5%로 ‘쑥’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로 시행 2년째로 맞은 국가직 7급 공채 제1차시험인 PSAT의 과락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0점 이상’ 고득점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제1차시험에서 응시자 2만1731명 중 ‘40점 미만’의 과락자는 3962명으로 전체의 18.2%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5.5%(8784명)보다 약 절반으로 급감한 수치다.

반면에 ‘8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1853명인 8.5%로 지난해(2.2%, 555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 7급 공채에서 올해 두 번째로 PSAT을 치렀지만, 이처럼 예상보다 과락률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고득점자가 증가한 것은 기존 ‘7준생’들의 PSAT 적응력이 높아지고 5급 공채 수험생들의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직렬의 과락률을 보면,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은 응시자 7703명 중 1257명이 40점 미만의 과락으로 탈락했다. 이는 응시자 대비 16.3%의 과락률로 지난해(31.1%)보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전체 평균 과락률(18.2%)보다도 약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행정 응시자의 성적분포를 보면 ‘90점 이상’의 최상위권은 지난해 12명(0.1%)에 그쳤지만, 올해는 70명(0.9%)으로 증가했으며 ‘95점 이상’도 4명에 달했다. ‘80점 이상’의 상위권도 지난해는 337명으로 3.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47명으로 13.6%로 10.1%포인트나 증가했다. 최빈구간은 지난해의 경우 ‘50이상 55미만’(12.1%, 1152명)과 ‘60이상 65미만’(12%, 1149명)이 비슷한 쌍봉형 분포를 보여 점수 양극화현상이 뚜렷했다. 하지만 올해는 세 구간 높은 ‘65이상 70미만’과 ‘70이상 75미만’이 각각 1171명(15.2%)과 1123명(14.6%)으로 비슷한 쌍봉형 분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합격선도 70.33점에서 77점으로 약 7점이나 상승했다.

일반행정 다음으로 선발 규모가 큰 세무직의 과락률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세무직 응시자 2328명 중 과락자는 384명으로 16.5%의 과락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36.3%)보다 무려 20%포인트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도 12명(0.5%)으로 지난해(5명, 0.2%)보다 배 이상 증가했으며 ‘80점 이상’도 20명(0.9%)에서 69명(3.0%)으로 증가했다. 최빈구간 역시 ‘50이상 55미만’(15.4%)에서 ‘65이상 70미만’(18.3%)으로 세 구간이나 올랐다. 합격선도 53.33점에서 13.33점 오른 66.66점에 달했다.

지난해 과락률이 절반이 넘어 ‘면과락=합격’이었던 교정직은 올해 응시자 701명 중 과락자는 198명인 28.2%로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높았지만, 지난해(52.6%)보다 무려 24.4%포인트 급감했다. 점수분포에서 지난해의 경우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1명이었으며 ‘80점 이상’은 1명(0.2%)에서 6명(0.9%)으로 증가했다. 최빈구간 역시 ‘50이상 55미만’(13.8%)에서 ‘50이상 55미만’(14.4%, 101명)과 ‘60이상 65미만’(14.3%, 100명)으로 쌍봉형 분포를 보였다. 합격선도 46.66점으로 ‘면과락’ 수준에서 57.33점으로 10.67점 상승했다.

고용노동직의 과락률도 급감했다. 지난해는 과락률이 39.8%로 ‘열의 넷’이 과락이었지만, 올해는 응시자 699명 중 과락자는 130명으로 18.6%로 ‘뚝’ 떨어졌다. ‘80점 이상’에서 지난해는 단 7명(0.9%)에 그쳤지만, 올해는 20명(2.9%)으로 늘었다. 최빈구간도 ‘50이상 55미만’(13.8%)에서 ‘60이상 65미만’(16.5%)으로 두 단계 올랐다. 합격선 역시 55.66점에서 63.33점으로 최빈구간에서 형성됐다.

행정직에서 교육직, 행정직과 더불어 가장 합격선이 높았던 외무영사직은 응시자 2185명 중 과락자는 397명으로 18.2%의 과락률로 전체 평균과 같았으며 지난해(40.3%)보다 무려 22.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분포에서도 ‘85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2명(0.1%)에서 36명(1.6%)으로 증가했으며 ‘80점 이상’은 25명(0.9%)에서 142명(6.5%)으로 급증했다. 최빈구간은 ‘50이상 55미만’(12.9%)에서 두 단계 상승한 ‘60이상 65미만’(15.5%)이었다. 합격선은 67.66점에서 11점이 오른 78.66점으로 뛰었다.

행정직 주요 직렬 가운데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출입국관리로 34.5%에 달했으며 전체 평균보다도 16.3%포인트나 높았다. 이어 관세(28.8%), 교정(28.2%), 검찰(28.2%), 교육행정(28.0%), 우정사업(20.6%), 보호(20.0%) 등의 직렬이 뒤를 이었으며 관세직은 지난해 54.9%의 과락률로 가장 높았던 직렬이다.

반면에 과락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재경직으로 12.2%에 그쳤으며 지난해(25.2%)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감사(15.1%), 통계(15.5%), 회계(15.7%) 등의 직렬이 과락률이 낮았다.

올해 기술직의 과락률은 행정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의 주요 직렬 가운데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전산이었다. 전산직 응시자 776명 중 과락자는 174명으로 22.4%였으며 지난해(42.9%)보다 20.5%포인트나 감소했다. ‘80점 이상’ 성적분포에서도 지난해는 9명(1.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2명(4.1%)으로 증가했다. 최빈구간이 지난해는 ‘50미만’(13.7%)과 ‘50이상 55미만’(13.7%)이 쌍봉형 분포를 보였으며 올해는 ‘60이상 65미만’(16.0%)과 ‘65이상 70미만’(15.7%)으로 나란히 이동했다. 합격선은 52점에서 60점으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반면에 기술직에서 과락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기계였다. 기계는 응시자 557명 중 과락자는 60명인 10.8%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28.4%)보다 17.6%포인트 감소했으며 행정직 포함 주요 직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도 5명(0.7%)에서 15명(2.7%)으로 증가했으며 ‘80점 이상’에서는 15명(2.2%)에서 42명(7.5%)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는 ‘50이상 70미만’ 사이에서 고르게 분포돼 뚜렷한 최빈구간이 없었지만 올해는 ‘60이상 65미만’(18.9%)이 최빈구간이었다. 이에 따라 합격선도 57.33점에서 70.66점으로 13.33점이나 올랐다.

이 밖에 기술직의 과락률을 보면 건축(21.7%), 농업(21.6%) 등의 직렬이 전체 평균을 다소 웃돌았으며 전기(16.6%), 토목(14.6%), 통신(13.9%), 화공(13.3%)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화공의 경우 올해 합격선이 79.66점으로 전체 직렬 중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70.66점)도 통계 다음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점수분포에서도 ‘80점 이상’이 57명으로 15.2%에 달했으며 지난해(4.1%)보다 1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빈구간도 ‘60이상 65미만’(15.5%)에서 ‘65이상 70미만’(17.0%)과 ‘70이상 75미만’(17.3%)으로 쌍봉형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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