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는 지난 3일 치러진 제24회 법원행정고시 제1차시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검토한 결과 발표한 '정답가안'을 모두 최종정답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제1차시험의 정답가안에 대한 정답이의제기를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받은 결과, 19문항 중 23건의 정답이의제기에 대해 정답확정회의를 통해 정답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답가안대로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형법 2문항, 헌법·민법 각 1문항 등 무려 4문제에 대해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수험생들의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올해 문제의 난이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져 이의제기 건수가 대폭 줄면서 일찌감치 복수정답에 대한 기대도 줄어든 상태였다.
정답가안대로 최종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이제 수험생들의 관심은 합격선에 쏠려있다. 지난해 고시사상 최고의 합격선을 기록했던 법원행시 1차시험이 올해는 얼마나 내려갈지 관심거리다.
수험가에서는 합격선이 5∼6문제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응시자들은 주위에 90점 넘는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면 이번 시험의 합격선이 90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무리 난이도가 어렵다 하더라도 선발인원이 줄어 1차에서 30명 정도의 극소수를 뽑기 때문에 90점은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자(법원사무)의 가채점 점수에 대한 여론조사(174명)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90점대'(오차범위 ±1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본보 396호
한편, 1차 시험의 합격자 발표는 9월 28일에 있을 예정이며 2차 시험은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