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로스쿨에 응원물품 배포 및 현수막·피켓 응원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제11회 변호사시험을 맞아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기원)와 함께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행사를 진행했다.
제11회 변호사시험인 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변호사회와 한법협은 전국 로스쿨에 응원물품을 배포하고 현직 변호사들이 11일과 12일 고사장을 찾아 현수막과 피켓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수험생 안전을 고려해 응원물품은 음식물을 제외하고 마스크와 핫팩 등으로 구성했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2015년 한국법조인협회장 시절부터 갈수록 어려워지는 법조계에서 선후배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후로 한 해도 빠짐없이 응원행사를 해 왔다”며 “많은 변호사들이 자원해 퇴근 후 수천 개의 응원물품을 포장하고 새벽에 전국의 고사장에 나가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응원물품을 배포하는 행사가 정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가 거듭될수록 ‘작년에 시험을 볼 때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응원행사에 자원하는 변호사들이 늘어갔다“며 “이들은 직접 물품 포장과 배포를 도맡았고 재정이 부족할 때는 익명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통은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변호사회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법조인협회의 이번 응원행사 준비를 여러 방면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도 많은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포장, 배포작업과 후원금 조성에 참여했고 사전에 협의된 로스쿨의 경우 변호사들이 아침 일찍 고사장을 찾아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변호사시험 고사장이 기존의 9곳(서울 4곳, 대전·부산·대구·광주·전북 각 1곳)에서 전국 25곳의 모든 로스쿨 소재 대학으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한국법조인협회 회장직을 맡았을 당시 수험생 편의를 위해 로스쿨협의회에 고사장 확대를 꾸준히 요청해 왔는데 이렇게 전국 모든 로스쿨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앞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변호사시험 응원행사도 더 많은 고사장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원 한국법조인협회 회장은 “한국법조인협회 변호사들의 참여와 봉사 및 서울변호사회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향후에는 전국 모든 고사장에서 응원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로스쿨에서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며 “한국법조인협회와 서울변호사회의 응원행사 공동주최를 통해 법조계 선후배간의 소통과 화합에 일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변호사회는 지난해 신입 변호사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입회비 납부유예기간을 4개월 추가 연장했으며 올해도 신규 변호사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