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및 수사주체...막중한 경찰,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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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 및 수사주체...막중한 경찰,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1.10.2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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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지난 21일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갖고 쇄신 다져
김 경찰청장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 실현…”
문 대통령 “희생은 최고로 예우…직급구조는 합리적으로 개선”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지난 21일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 야외실습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초청 내빈과 경찰관계자 등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가경찰, 자치경찰, 수사권 분리 등 막중한 임무를 재인식하고 발전지향적으로 쇄신해 나가는 경찰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날 행사 사회는 최근 방송한 KBS 2TV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생 강선호 역을 연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배우 진영과 아나운서 출신인 서울경찰청 소속 김민선 순경이 맡았다.

행사는 흉기를 들고 자해하며 도주하는 남성을 추격해 저지한 울산북부 농소1파출소의 권예림 순경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여성을 설득해 구조한 서울 서초3파출소의 양훈석 순경의 하루를 담은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애국가 제창 때는 전국 각지의 현장 경찰관들이 영상으로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구원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현양된 고 정연호 경위 아들 정준용 군에게 영웅패를 전달하고 있다. 고 정연호 경위는 지난 2017년 12월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하려는 사람을 구조하려다 순직했다. /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구원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현양된 고 정연호 경위 아들 정준용 군에게 영웅패를 전달하고 있다. 고 정연호 경위는 지난 2017년 12월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하려는 사람을 구조하려다 순직했다. / 연합뉴스

‘올해의 경찰영웅’으로는 1919년 평양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서울 여자경찰서장 등을 지내며 치안 유지에 이바지한 고(故) 안맥결 총경과 2017년 12월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하려는 사람을 구조하려다 순직한 고(故) 정연호 경위가 선정됐다.

또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경기남부청 조성문 경위를 비롯해 총 487명이 유공자 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별영상 상영 시간에는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 공간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신종범죄를 끝까지 찾아내 검거하는 경찰의 활약이 소개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사권 개혁과 자치경찰제의 원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과 더 큰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위)이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구원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김부겸 국무총리(아래)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위)이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구원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김부겸 국무총리(아래)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기념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제 명실상부하게 경찰이 수사의 주체가 됐다”며 “책임있는 수사체계 속에서 검찰, 공수처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공평무사한 법 집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우리 경찰은 지금 ‘제2의 창설’에 비견되는 새로운 시작이자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책임있는 과학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돼 달라. 부패와 단호하게 결별하고 공정과 청렴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경찰의 높아진 위상을 통해 ‘치안 한류’도 만들어가자”며 “정부는 과학치안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치안산업의 연구개발을 전담할 기관의 신설을 돕겠다. 연구개발(R&D) 예산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에 한해 위장수사를 허용하는 내용의 ‘청소년 성보호법’ 시행에 대해 “‘n번방 성착취 사건’과 같은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잔인한 범죄가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명성과 폐쇄성에 기대서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랄한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구원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상남도 경찰청(위)과 전라남도 목포경찰서(아래)에 대통령 단체 표창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구원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상남도 경찰청(위)과 전라남도 목포경찰서(아래)에 대통령 단체 표창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을 통해 “올해는 자치경찰제의 원년”이라며 “한국형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18개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해 분권과 함께 주민밀착형 풀뿌리 치안을 안착시키고 있다”며 전국 14만 경찰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경찰은 국가경찰, 수사경찰, 자치경찰의 3월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을 높이고 생활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찰청 승격 30주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경찰을 응원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경찰이 자긍심을 갖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건강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법적‧제도적 보호를 통해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돕고 안타까운 희생에 최고로 예우하며 직급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과학치안 전담기구 설치예산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9월 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경찰 주간에 제3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2021 서울 국제경찰청장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경찰 추모 주간 등 이벤트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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