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겨 발표된 제57회 세무사시험 711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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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겨 발표된 제57회 세무사시험 711명 합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3.0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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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8명 응시해 합격률 13.22%…합격선 56.25점
회계학 1부 과락률 51.41%…회계 2부도 51.22%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해를 넘겨 발표된 제57회 세무사 2차시험 합격자 711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일 “2020년 제57회 세무사 2차시험은 응시대상자 6761명 중 5378명이 응시해 711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13.22%로 2019년의 13.82%(5245명 응시, 725명 합격)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최근 세무사 2차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2009년 26.31%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2017년 11.87% △2018년 12.06% 등 일시적인 등락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최소합격인원이 630명에서 700명으로 증원되면서 합격률도 상승했으나 올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게 됐다.

세무사 2차시험의 합격률 하락세는 세무사시험의 운형 형태에 따른 추세로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는 1차시험과 달리 2차시험의 경우 합격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선발인원을 합격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시험 합격자 수의 증감 변동과 최소선발인원의 규모가 경쟁률은 물론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이번 시험의 경우에도 합격자 수가 최소합격인원인 700명을 넘겼지만 이는 동점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합격선은 합격 기준에 미달한 56.25점에 그쳤다. 전체 최고 득점은 80.75점으로 확인됐다.

과목별로는 회계학 1부와 2부가 과락률 50%를 넘기며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회계학 1부는 과락률이 지난해 41.16%에서 51.41%(5378명 응시, 2765명 과락)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가장 많은 과락자를 배출한 회계학 2부도 46.97%에서 51.22%(5318명 응시, 2724명 과락)로 한층 높아진 과락률을 기록했다.

회계학 1부의 평균 점수는 39.49점으로 지난해의 42.61점보다 하락했고 회계학 2부도 40.13점에서 39.26점으로 점수 하락이 있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세법학 1부는 평균 점수 44.06점, 과락률 30.55%(4726명 응시, 1444명 과락)를 나타내며 지난해 평균 37.58점에 50.48%의 과락률을 보인 것에 비해 기록 상승이 있었다. 가장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된 세법학 2부의 평균 점수는 42.72점, 과락률은 32.12%(4695명 응시, 1508명 과락)로 나타나며 응시생들의 평가와 다소 상이한 결과가 도출됐다.

지난해 12월 5일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세법학 2부를 지목했다. 이어 회계학 1부와 2부가 각각 19.6%의 응답을 얻었으며 세법학 1부는 10.7%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세법학 2부와 관련해 응답자들은 어려웠다는 의견과 사례형의 높은 출제 비중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일부 응답자는 “기본서 위주로 충실히 공부했다면 평이한 출제”라며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회계학 1, 2부 등에 비해서는 평균 점수나 과락률 모두 좋은 기록이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응시생들의 높은 체감난도가 결과에 반영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세법학 2부의 평균 점수는 47.27점, 과락률은 26.94%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32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15명, 40대 56명, 50대 16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1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1960년생, 최연소는 2000년생이었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443명, 여성이 268명으로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33.98%에서 37.69%로 증가했다.

응시유형별로는 동차생 313명, 유예생 351명, 경력에 의한 1차시험 면제자 30명, 1차시험 및 2차 일부 과목 면제가 17명 등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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