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필기 “비교적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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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필기 “비교적 무난했다”
  • 이성진
  • 승인 2020.09.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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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12시, 전국 80개 고사장에서 필기 치러져
응시생들 “지난해보다는 한결 쉬웠고...전반적으로 평범해”
지원자 3만4천703명 중 2만3천217명 실응...응시율 66.9%
본지, 응시생 대상 체감난도 설문조사 중...가채점 후 참여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국 80개 고사장에서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전 과목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보였다.

이날 시험은 코로나19의 재확산 대응 속에서 지난 5월 16일 5급 공채, 7월 11일 9급 공채 필기시험 때처럼 인사혁신처의 철저한 방역조치 속에서 실시됐다.

특히 내년부터 7급 제1차 필기시험이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영역으로 구성되는 PSAT(공직적경성평가)로 실시되면서 이날 응시생들의 긴장감은 더 높아 보였다.  (▶ 정답가안 보러가기)
 

전국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서초고등학교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쉬웠다는 반응과 함께 특정 과목에서의 난도 급상승 등의 이변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어 과목에 대해 A 응시생은 “문법, 독해, 어휘 등 전 영역에 걸쳐 딱히 어렵거나 특별히 쉬운 것도 없이 지극히 평범한 출제였던 것 같다”고 했고 B 응시생은 “무난했던 것은 분명한데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느낌”이라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한국사 역시 평균 수준이었다는 평가 속에서 C 응시생은 “생각보다는 평이했다”면서도 “다만 2문제 가량이 제법 까다로웠던 것 같다”고 했다. D 응시생 또한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한 두 문제가 다소 어려웠다”고 했다.

헌법도 무난했다는 평이었다. 다만 정부구조, 국회법 등 2~3개 가량의 부속법률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다. E 응시생은 “출제가 안 될 것으로 생각했던 법률문제가 2문제 나와 다소 당황했다”고 말했다.

F 응시생은 “처음 보는 판례가 한 문제 나와 제대로 풀지를 못했다”면서 “법과목에 약한 편이어서 그런지 약간 어려운 과목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국 80개 고사장에서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전 과목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인사혁신처의 철저한 코로나19 방역대응 속에서 실시됐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고사장의 모습 / 사진: 인사혁신처 제공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국 80개 고사장에서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전 과목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인사혁신처의 철저한 코로나19 방역대응 속에서 실시됐다.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고사장의 모습 / 사진: 인사혁신처 제공

행정법, 행정학은 무난했다는데 입을 모았다. 응시생들은 “평소 공부한 내용과 범위에서 출제가 이뤄졌고 문제풀이 시간도 적절했다”면서 “무난하고 적절한 출제였다”고 했다.

경제학에 대해서는 “예년 수준”과 “난도 상승” “작년대비 하락” 간 반응이 다소 엇갈렸다. G 응시생은 “원래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는 과목이지만 예년과 비슷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반면 H 응시생은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문제가 두 개 가량 출제된 듯했다”면서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다만 다른 문제들은 평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생들은 국어를 제외한 5과목에서 전년도 기출보다 어렵게 문제가 출제됐다고 입 모아 말했다. 특히 법 과목들이 지난해보다 지문이 길어져 문제당 풀이시간이 부족했고 헌법, 경제학은 역대 기출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난도가 하락했다는 평가 속에서 합격선이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법률저널은 이날 치러진 7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응시생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시험일정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시험 응시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결과는 오는 9월 28일경 기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국 80개 고사장에서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전 과목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서초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이성진 기자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국 80개 고사장에서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전 과목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서초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이성진 기자

한편 이번 시험은 총 755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34,703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4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760명 선발예정에 35,238명(46.4대 1)이 출원한 것에 비해 535명이 감소한 인원이다.

다만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날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23,217명으로 66.9%의 응시율을 보였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71.6%보다 5%포인트가량 감소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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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10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어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면접시험에 이어 12월 15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계획이다.

참고로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한국사 외에 각 직렬(직류)에 따른 전공필수 4개 과목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실시한다. 다만 내년부터는 PSAT 도입 등 개편된 과목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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