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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시험 최연소 합격수기] “소소한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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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시험 최연소 합격수기] “소소한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9.09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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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2020년 제55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연소/대원외고·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
김다현·2020년 제55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연소/대원외고·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

김다현
2020년 제55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연소
대원외고·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김다현이라고 합니다. 합격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아주 기쁜데, 운이 좋았는지 최연소 합격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또한 처음 시험 준비를 시작할 때나 공부가 막막할 때 기합격자 선배님들의 합격 수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저의 수험 경험이지만, 함께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다른 수험생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이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 수험 생활 전반

저는 작년 초에, 수험생 선배님들께 정보를 얻으며 처음 중급회계 ‘인강’을 들으며 시험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중급회계 인강을 마무리하고 영어성적인정을 위해 TOEIC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1차를 준비하는 1년간은 학기와 시험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점 이수를 학교 수업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시험 과목과 연관성이 깊은 전공 수업 위주로 수강하였기 때문에, 다행히도 학교 수업과 시험공부 간의 긍정적인 상승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통학 시간 등의 소소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 노력했습니다.

기본강의의 경우, 저는 중급회계–원가회계–세법/경제–고급회계–상법-재무관리–일반경영의 순서로 수강하였습니다. 과목별로 필수적인 기본강의를 최대한 빨리 들은 다음에는, 복습하면서 개념을 체화하고 암기를 스스로 점검하는 자습시간을 많이 가지며 방대한 범위를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공부할 것이 워낙 많았던 터라 10월부터는 월간, 주간 계획을 과목별로 세우면서 차근차근 빠뜨리는 것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월간, 주간 계획의 예시
월간, 주간 계획의 예시

1차 시험에서 다행히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았기에, 1차 발표가 난 후 1주일 뒤부터 연습서와 인터넷 강의로 2차 시험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감사–재무관리–원가회계–세무회계 순으로 강의를 수강하였고, 동시에 두 과목을 같이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4달가량의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에 1차 합격 발표가 난 후에는 학교를 휴학하고 2차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수험생활 전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체력과 건강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물론 체력과 건강은 모두에게 중요하겠지만, 최종적으로 공인회계사 2차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은 운동할 시간도 부족하여서 지치기 쉬웠습니다. 가능하다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을 공부와 병행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2. 1차시험 공부 방법

“D-day에 맞춰 계속 공부할 범위 줄여나가야”

처음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할 때, 공인회계사 시험의 다양한 과목과 그 많은 양 때문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1차시험을 준비할 때 공부할 범위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확실하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모르는 것만 다음번에 다시 보는 식으로 시험을 보는 그 날까지 계속 공부할 범위를 줄여나갔습니다.

1차 시험을 준비하며 2차 연습서를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저는 1차 시험 준비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1차 기간에는 재무회계와 세법 연습서만 공부했지만, 여유가 된다면 1차 기간에도 2차 연습서를 공부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2차 연습서는 객관식 문제보다 그 범위가 넓고 깊을 뿐이지 결국에는 1차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 또한 2차 연습서를 공부하고 나서는 같은 1차 문제를 풀더라도 훨씬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차 기간은 아주 짧으므로 비교적 긴 1차 기간에 2차 연습서를 미리 한 번 공부해두면 2차 기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시험이 가까워져 올수록 사설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 연습은 초시생으로서 부족했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결론적으로 1차 합격에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1) 경영학

1) 일반 경영

빈출 되는 경영학 용어나 이론의 경우, 암기하기 전에 해당 용어의 정확한 개념과 이론이 나오게 된 흐름 등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암기가 잘 안 되거나 헷갈리는 내용은 작은 포스트잇에 따로 정리하여서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에 꺼내 읽으며 암기했습니다. 암기가 어느 정도 된 뒤부터는 객관식 문제와 기출문제를 자주 반복하여 풀면서 암기가 잘 되어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2) 재무관리

재무관리는 단순 암기보다는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기본 강의를 들은 후에 기본서를 철저하게 복습했습니다. 생소한 공식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어떤 공식을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지 처음에는 감이 잘 안 잡혔습니다. 그래서 잘 이해되지 않는 공식은 책의 증명과정을 보고, 스스로 다시 증명해보면서 그 도출 원리를 이해하려 했습니다. 저는 2차 시험까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 과정이 저의 재무관리 실력을 향상하는 데 가장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복습을 마무리 지은 후에는 객관식 문제집과 기출문제를 풀면서 빈출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 풀이 능력을 길렀습니다.

(2) 경제원론

경제학은 시험 준비 시작 전 베이스가 사람마다 달라, 가장 공부방법이 차이가 크게 나는 과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TESAT이라는 시험을 위해 경제 공부를 조금 했고, 대학에 와서는 기업 경영과 관련된 미시 경제 이론과 거시 경제 기초를 배운 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공인회계사 시험 경제학 과목이 워낙 어렵고 경제학부 3∼4학년에서 배우는 내용까지 다룬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기본 강의부터 차근차근 들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다 들은 후에는 단원 별로 내용을 복습하면서 연습문제를 병행하여 풀었습니다. 경제학은 모든 과목 중에서도 가장 문제를 많이 풀며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특히 미시경제는 단순 암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많이 풀면서, 기본적인 개념과 근본이 되는 경제학적 아이디어들을 숙달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상법

상법은 기본 강의를 들을 때부터, 조문 하나하나와 이에 수반된 예외사항과 특정 판례가 나오게 된 배경 및 논리에 집중했습니다. 논리적인 배경을 먼저 이해한 뒤, 가지치기하듯 구체적인 조문과 판례를 암기하는 것이 저에게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었습니다.

개별적인 조문을 암기할 때는, 상술하였듯이 암기해야 하는 범위를 줄여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암기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조문은 색깔 펜을 사용하여 표시한 뒤, 다음번에 볼 때는 하이라이트 표시된 조문들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아래의 사진과 같이 각기 다른 색의 펜으로 몇 차례 진행하였습니다.

객관식이나 기출 문제를 풀 때는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모든 지문, 보기, 선택지를 분석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져 오면서는 까다롭거나 헷갈리는 지문들을 하나의 책에 단권화 하였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앞글자를 따서 암기하기도 했습니다.

(4) 세법

암기할 양이 많고 생소한 세법은 처음에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습니다. 기본 강의를 수강하면서도 자잘한 산식을 외우는 것이 까다로웠을 뿐만 아니라 할 건 많은데 자꾸 앞부분에서 배운 걸 잊어버리는 탓에 공부하기가 막막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통학할 때 대중교통에서 요약 녹음 본을 듣거나 요약서를 읽으며, 각종 산식을 암기하고 세법 특유의 논리와 세법적 사고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해당 범위의 기초적인 객관식 문제를 함께 풀며 이번에 배운 산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풀 때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아, 거의 모범 풀이과정을 보면서 풀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풀이과정을 보면서라도 이론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해보는 과정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다 듣고 바로 연습서를 풀려고 했지만, 처음에는 내용이 워낙 많아 초반에 배웠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객관식 세법 필수 문제를 하루에 10개씩 꾸준히 풀고, 특별히 어려웠던 단원을 하나씩 복습하며 연습서를 풀 준비를 했습니다. 세법 연습서는 1.5차 강의로 불리는 심화 강의를 인터넷으로 함께 수강하며 풀었습니다.

(5) 회계학

1) 재무회계

저는 1학년 때 회계원리를 들었기 때문에 중급회계로 재무회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재무회계 문제는 다른 과목과 비슷하게, 크게 말문제와 계산문제로 나뉩니다. 말문제로 나올 만한 기준서 문장들과 계산문제에서 자주 출제되는 기준서 내용이 조금 다르다고 느꼈기 때문에 저는 이 둘을 어느 정도는 별개로 공부했습니다. 말문제로 출제되는 문장들 위주로 한번 정독하고, 계산문제와 이를 위한 개념을 또 따로 한 번 정독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재무회계 연습서를 풀었던 게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무회계 2차 문제는 1차 문제 여러 개를 유기적으로 모아둔 느낌이기 때문에, 연습서를 풀고 난 뒤에는 1차 문제가 그전보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풀렸습니다.

객관식 문제를 시간 내에 푸는 연습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문제 하나를 푸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배운 개념을 각각 문제에 대응시키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보고 머릿속에 바로 대략적인 풀이 방법이 떠오를 때까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객관식 문제집을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전수로 모든 문제를 풀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틀린 문제나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문제들 위주로 회독 수를 늘려갔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듯이 회계학 과목 또한 시간이 부족하므로 모의고사를 풀며 문제마다 시간 배분하는 방법을 많이 연습했습니다.

2) 원가회계

중급회계를 들은 다음 3월부터 원가회계 기본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원가회계는 비록 1차에 출제되는 비중은 적지만, 2차에서 어렵게 출제되는 과목이며, 숙달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꼭 챙겨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원가회계와 관리회계 수업을 함께 수강하였기에 원가회계를 공부하기가 비교적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엔 가을쯤에 기본서에 수록된 예제와 기초적인 연습문제를 풀면서 복습했고, 시험이 가까워질 때 얇은 요약서와 기출문제들을 통해 마지막으로 개념 이해를 점검했습니다.

회계학 시험은 풀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10개의 원가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재며 기출문제를 풀 때, 문제를 보자마자 풀이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으면 일단 건너뛰고 시간이 남으면 다시 돌아와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3) 정부회계

저는 11월쯤에 정부회계 기본강의를 처음 들었습니다. 정부회계는 그 용어가 많이 생소했기 때문에 용어와 그 개념에 익숙해지기 위해 기본서를 자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들은 뒤부터는, 시간이 애매하게 남거나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지루해질 때, 정부회계 교재를 밑줄 친 부분 위주로 가볍게 눈에 익힌다는 느낌으로 자주 읽었습니다.

3. 2차시험 공부 방법

“문제를 직접 읽고 먼저 풀어보는 노력해야”

2차를 준비하는 기간은 1차보다 훨씬 밀도 있고 힘들었습니다. 재무회계를 제외한 네 과목은 인터넷 강의 수강과 연습서 풀이를 병행했고, 재무회계는 연습서와 모의고사를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또한, 2차는 1차와 달리 서술형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므로 문제를 풀 때 유형마다 구체적인 답안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작성할 것인지도 준비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말씀하시듯, 문제를 전혀 모르겠어도 백지를 내지 않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혼자 모의고사를 풀 때도 문제와 관련 있는 단순한 개념이나 공식이라도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2차 시험은 회계감사를 제외하고는 과목별로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었다기보다는 인터넷강의를 듣고 직접 문제를 푸는 일들의 반복이었습니다. 다만 인터넷강의 강사가 풀어주는 문제 풀이를 듣기 전에 먼저 문제를 풀어보려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직접 읽고 먼저 풀어보면, 틀리거나 정답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기억에 오래 남아 공부 효율이 높아졌던 거 같습니다.

회계감사는 그 생소함 때문에 처음에 접근하기 가장 까다로웠습니다. 회계감사는 감사인이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감사절차를 결국 암기해야 하는 과목이므로 어떻게 해야 이걸 다 암기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선 단순암기보다는, 절차를 수행해야 하는 논리적인 이유나 회계감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고려한 뒤에 암기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빈출 되거나 출제 가능성이 큰 질문과 그 답을 파일로 따로 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프린트한 뒤, 손이 아파서 쉴 때나 잠들기 전과 같은 자투리 시간에 반복적으로 읽었습니다.

4. 마무리하며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 이 시험 준비를 시작하며 책을 펼 때의 막막함이 기억났습니다. 같은 길을 걸어온 수험생으로서 이 시험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보낸 고통스럽고 힘든 하루하루가 결국 언젠가는 우리를 합격에 다다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모두 몸과 마음 건강하게 수험생활하시고 원하시는바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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