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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회직 8급 “올해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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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회직 8급 “올해도 어려웠다”
  • 이성진
  • 승인 2020.06.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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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들, 영어·행정·경제학 고난도 호소
설문응답자 86% “대체로 어려웠다” 반응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제18회 8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지난 6일 목동중, 구일중, 양천중, 백석중, 목일중, 경원중, 성남고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시험당일 정답가안 발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주 어렵거나(10.3%), 어려웠다(75.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체감난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려웠던 과목으로 영어 41%, 경제학, 행정학 각 24%, 헌법 7%, 국어 3% 순으로 꼽혔다.

반면 가장 쉬웠던 과목은 행정법 62%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인 가운데 헌법, 경제학 14%, 국어 7%, 행정학 3%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영어에 대해 응시생들은 “문법 문제의 지문이 길뿐만 아니라 독해 지문도 거의 전문적인 내용이 나와 내용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입을 모았다. 즉 독해, 문법, 어휘 등 전영역이 어려웠고 시간도 부족했다는 것.

A 응시생은 “생각보다 난도가 높았고 시간도 모자라 일부 문제는 풀지도 못했다”며 “과락을 맞을 수도 있겠다는 우려까지 앞섰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행정학은 기존의 시험과 유형이 다소 달랐고 행정학 특유의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반응이었다.

B 응시생은 “법령 문제는 매우 지엽적인 출제가 일부 있었고 예년의 기출과 유형이 다른 문제가 많았다”며 “평소 행정학이 전략 과목임에도, 역시 국회직 8급은 수준이 매우 높은 듯하다”고 했다.

C 응시생 또한 “역시 범위가 광범위하고 어려웠다”면서 “이론은 헷갈리고 법령은 무엇을 묻는지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애매하고 말장난하는 듯한 행정학 특유의 출제” “생소한 법령문제 다수 출제” 등의 의견이 있었다. 다만 “기출과 비슷하고 이론보다는 상식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었다”며 무난했다는 일부 응시생들의 평가도 있었다.
 

경제학의 경우, 시간부족 호소가 많았다. “문제풀이 시간이 넉넉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것 같지만 시간에 쫓겨 일부 문제를 풀지 못했고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D 응시생은 “어려운 계산문제가 많았고 계산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특히 이론을 묻는 문제가 까다로웠는데 기출에서 보지 못한 생소한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예년보다 어려웠다”고 했다.

E 응시생은 “솔직히 쉬웠던 것 같다”며 다소 상이한 의견을 전하면서도 “다만 시간 내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제법 있어 어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헌법의 경우, 최신 판례가 정답을 가르는데 중요했고 조문의 단서까지 세부적으로 물어보는 듯 일부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지만 비교적 무난했다는 반응이었다.

국어는 지엽적이고 생소한 개념의 출제 등으로 어려웠지만 예년보다는 다소 평이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응시생들은 “규범 표준어 등 이론 파트가 낯설고 어려웠다” “어법과 단어가 지엽이이어서 난도가 올랐다” “특히 생소한 개념이 많았다” 등의 의견과 “기출과 비슷했다” “예년보다 다소 평이했다” 등의 반응이 교차했지만 타 과목에 비해서는 무난했다는 결론이다.

가장 무난했던 과목으로 평가되는 행정법은 “어렵지 않고 대체로 평이했다” “극히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그 나마 풀만했다” “익숙한 고전적인 문제들도 많았다” “예년 출제 수준” 등의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일부 응시생들은 “기존의 기출 유형과 다른 유형이 있어 다소 당황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시험에 대한 전체적인 반응은 “무난한 듯하지만 어렵다”는 국회직 8급 시험만의 특징이 재현된 가운데 평소 얼마만큼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학습했느냐 여부가 고득점 여부를 결정지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과목마다 난도 편차도 심해 컷 예측도 어렵다는 일부 응시생들의 분석과도 같은 맥락이다.

또 “토익 고득점자로서 국회 8급 영어는 풀기 어려웠다” “출제 기준을 종잡을 수 없다” “너무 어려워 운에 당락을 맡기는 것 같다” 등의 토로 역시 국회직 8급의 특징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지난해의 경우, 1교시(국어, 헌법, 경제학) 과목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 반면 2교시(영어, 행정법, 행정학) 과목에서 지엽적이거나 변별력 높은 문제들이 다수 포진되면서 응시생들은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그 결과 합격선이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에 비해 크게 하락한 70점을 기록했다. 이번 제18회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7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유효 응답자 53명이 참가했고 이들의 나이는 26~30세가 52%로 가장 많았다. 남성 59%, 여성 41%, 인문·사회·상경계열 78%, 법학 7% 등이었다. 이들의 거주지는 서울 44%, 경기·인천 30% 등의 순이었다.

국회 8급 응시경험은 초시 48%, 2회 33%, 3회 이상 19%, 준비기간은 1년~2년미만 41%, 6개월~1년미만 26%, 2~3년미만 15% 등의 순이었다. 이들의 수험준비방법은 인터넷 강의 63%, 독학 30% 등의 순이며 85%가 다른 공무원시험을 병행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참여자가 적어, 유의미한 표본을 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구체적인 성적분포도는 생략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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