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20)-본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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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20)-본격기
  • 이용우
  • 승인 2019.10.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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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의 시작, 비로소 5과목 병행

오늘 아마도 내가 더 힘내서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늘부로 새로운 과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어, 국어, 한국사까지 공통과목 모두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것. 이것들이 일단락되었다고 판단됐을 때 선택과목을 시작하기로 다짐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순간이 왔고, 공교롭게도 소방의 날인 11월 9일부터 선택과목인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강사는 당시 소방단기의 조동훈 선생님을 선택했고, 역시 책도 같은 강사의 것으로 했다. 소방학개론 기본서 상·하권과 기출문제집, 소방관계법규도 기본서까지 총 4권 을 주문했다. 교재는 독학을 해도 좋을 정도로 구성이 좋고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과목이니 만큼 혼자 달려들기엔 한계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고, 짧은 시간 내에 강의를 통해 중요도를 분별해내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 시행착오들을 보완하기 위해 강의와 함께 기출문제집을 통한 복습을 병행했다.
 

조동훈 선생님의 책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각 파트마다 ‘별표’로 중요도가 분류되어 있는 것 말고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많은 암기법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강의에서도 암기법을 활용하여 가르치는데 이는 한국사 전한길 선생님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실제로 나를 포함해서 이 암기법을 사용하며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소방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이해를 해야 하는 것과는 별개로 생소한 소방용어 하나하나를 생으로 외워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암기법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약 소방직에 처음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그리고 수학, 과학 등을 전공했거나 최근에 공부했던 수험생이 아니라면,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이 두 소방 과목을 선택하길 권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다른 선택과목과 비교해서 소방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 바로 소방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 말인즉슨, 속된 말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만큼 낮은 점수로 밑에서 깔아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조정점수가 적용되는 선택과목이기 때문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결과적으로 점수내기가 수월하다.

공부를 해서 어느 정도 점수만 나온다면, 보통 응시자들이 자신이 있어서 선택하는 수학, 과학 등 과목에 비해 소방 두 과목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두 과목의 학습량 자체가 많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다른 과목들에 비해 시험 범위가 현저히 좁다. 그래서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좋은 과목이다. 심지어 소방관계법규는 소방학개론의 시험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같이 공부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실험 정신

결과를 미리 생각하고

실행을 고민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해보고 겪는 것이 그 결과를 가장 빨리, 그리고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

내가 공부를 하는 방식과 그 방법, 그리고 다양한 패턴 등에서 볼 수 있다시피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나는 실험 정신이 투철한 편이었다. 내게 이득이 될수 있는 방법이 불현듯 떠오르면 즉각 실행해 옮기곤 했다. 잘 맞는 부분은 그대로 흡수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계속 이행했으며, 잘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런 부분도 나를 성장시킨 여러 작은 시행착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아래에 올 내용도 공부를 하는 수많은 시도를 했던 방법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어떤 지속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었지만, 결국 며칠 안 가서 휴대폰에 손이 너무 많이 가고, 공부하는 데 많이 산만해진다는 이유로 곧 그만두게 되었다.

 

누적하며 정리하기

공부하면서 각 과목별로 기본서를 보다 보면 간혹 아쉬운 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암기 과목의 경우 파트는 다르지만 유사한 주제별로 더 묶어놓고 정리해주면 좋을 텐데 그런 것들이 교재마다 상이하지만 나는 조금씩 아쉬웠다. 예를 들자면 한국사의 경우 특정 시대에 등장하는 연호나 국가의 중대사를 관장하는 도감 또는 시험의 단골 문제인 역사서 등이 그것이다. 나는 기본서에는 정리되어 있지 않은 이런 것들을 정리하는 것을 즐겼다. 직접 정리하고 분석하고 또 공부하는 다른 수험생들과 나누면서 그것이 내게 큰 공부가 되었고 재산이 되었다.

이번 방법은 앞서 일부 설명했다시피 파트별로 퍼져있는 공통분모가 있는 특정 주제들을 하나씩 모으고 모아 누적하면서 정리하는 방법이다. 파일이나 노트를 따로 두어 등장할 때마다 따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 방법을 이용하여 내가 만들어둔 자료 중 두 가지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도감

‘도감’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려, 조선시대에 국가의 중대사를 관장하기 위해서 수시로 설치한 임시 기관을 말한다. 그러니까 위에 나오는 기구들은 모두 임시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일시적으로 설치되었다가 금방 폐지되거나, 이후 재설치되는 그런 양상을 보인다. 참고하도록 하자.

 

최초 혹은 최고(最古)

한국사 문제를 풀다 보면 보기 항에서 ‘최초로 무엇을 만들었다.’ 또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라는 표현을 이따금씩 마주치게 된다. 고로 역사적으로 가장 먼저 만들어졌거나 가장 오래 된 것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정리한 표이다.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두면 문화사 파트를 볼 때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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