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변수 작용여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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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변수 작용여부는 미지수
  • 법률저널
  • 승인 2006.01.3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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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접시험, 영어 면접 최초 시행


형태는 변해도 영어면접 시행방침 불변


응시생 배려 위한 다양한 노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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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떨고 있니...?"  지난 7일 서울 서초동에서 실시된 서울시 하반기 면접시험장.

                                 대기실에서 조별로 열맞춰 면접실로 이동하고 있는 응시생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특별시 공무원교육원에서 서울시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면접시험에서는 공무원시험 사상 최초로 영어면접이 도입돼 수험생을 포함한 전체 수험가는 물론 사회 일반의 이목까지 끌어왔다.


 대부분의 면접은 5분 전후로 이루어졌으나 짧게는 2~3분에서 길게는 10여분까지 시험을 치렀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이날 면접은 전공과 해당 직렬간의 연관성,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및 선택 동기 등 전문성 관련 질문과 시사상식, 서울시 및 기타 응시자 출신 지역에 대한 질문, 가족관계와 학교생활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 영어면접 등으로 이루어졌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휴학 사유 등을 포함한 학교생활과 전공, 가족관계 등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의 비중이 높았다고 면접 소감을 밝혔다. 또 9급 공무원에 만족할 수 있는지, 7급 등을 준비한 적은 없는지, 공무원의 급여 체계와 과중한 업무 부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도 자주 언급됐다. 


경우에 따라 전문성이 필요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은 수험생도 있었지만 다수 수험생이 경험 위주의 질문 비중이 다소 높아진 것 같다고 응답해 중앙인사위원회 면접 경향의 영향을 일정 정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 처음 시행된 영어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수험생은 영어면접을 포함한 면접시험 전반의 변별력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영어면접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이전의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어면접도 단순히 수험생이 미리 준비한 원고를 외워서 대답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결국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 여부가 판가름 나지 않겠느냐”며 “채점 결과 성적이 좋지 않아 면접에 기대를 걸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허탈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시 면접시험의 경우 필기성적과 개인의 신상 자료 등이 면접관에게 공개되며, 일정 정도의 면접반영비율 가운데 영어면접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또 영어면접 자체의 변별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는데 대부분의 경우 수험생의 프레젠테이션 이후 후속 질문이 없었고, 프레젠테이션 도중에 면접관이 답변을 끊고 면접을 마무리 짓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영어면접 질문을 2개씩 받은 수험생도 있었고, 일부 수험생은 미리 제시된 5개의 예상 질문 이외의 질문을 받기도 하는 등 면접시험이 각 시험장의 면접관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돼 다수 수험생들은 “무난하고 편안하게 시험을 치렀다”면서도 “객관적인 변별력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인사과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도입 첫 해인만큼 시범적 성격이 강하다”며 “이번 시험의 시행결과에 대한 평가과정을 거쳐 확대시행 범위와 면접방식을 재검토할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프리토킹 형식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그러나 적용범위와 시험방식에만 변화가 있을 뿐 서울시의 영어면접 시행 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시 시정 업무 환경이 영어가 필수적인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며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해 근무하게 되더라도 각 개인은 꾸준히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2차 시험의 최종 합격자는 오는 20일부터 23일 사이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필기시험 합격자의 성적도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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