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시, 문제 난이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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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시, 문제 난이도 높인다
  • 법률저널
  • 승인 2005.08.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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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치러지는 제23회 법원행정고시 제1차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변별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가에서는 고시 사상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데다 기존 영어필기시험 과목이 토익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고 한국사 과목이 폐지돼 1차시험 과목이 사법시험과 동일해지면서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합격선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하다면 7,9급 합격선인 90점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변별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수험가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문제의 유형이나 난이도가 사법시험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시험과목이 3과목으로 축소되고 출원자들이 대거 몰려 지난해의 문제 수준으로는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올해 출제위원들에게 변별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문제의 난이도를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혀 올해 출제경향 및 문제의 수준이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수험생들도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법원행시에 도전한다는 김모(29)씨는 "경험상 문제의 난이도는 사법시험보다는 약간 낮았다고 생각하지만 올해는 시험과목 축소로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출제경향은 사법시험과 달랐기 때문에 그동안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행시에 첫 도전한다는 수험생 이모(32)씨는 "그동안 줄곧 사법시험만 준비해왔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법원행시로 방향을 돌렸다"며 "기본3법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가 돼 있어 출제경향이나 난이도가 예년과 달라지더라도 크게 걱정은 안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수험전문가는 "우선 법원행시만의 특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헌법과 민법은 조문에 중점을 두고, 형법은 형벌론이나 미수범, 친고죄 등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법원행시 출원자는 지난해 4345명에 비해 무려 3240명이나 증가한 7585명이 지원해 평균 58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제1차시험 장소는 지난해보다 한 곳이 늘어난 한국외대와 동국대에서 치러진다. 1차시험 합격자는 10월 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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