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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직 공무원 합격수기] “노량진, 20대,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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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직 공무원 합격수기] “노량진, 20대, 열정”
  • 양세연
  • 승인 2019.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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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연
명지대학교 법학과 졸업
2019년 검찰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3년
 

Ⅰ.들어가며

먼저 합격 수기를 쓸 기회를 주신 진용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막상 합격 수기를 쓸 기회가 주어지니 올해 시험에서도 결과를 얻지 못 했다면 또 실패 수기가 되었을 텐데 이것을 합격 수기라 자신해도 될까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이 길을 걷고 있을 사람들을 위한 수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수기일 것 같습니다. 당연히 많은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니 읽으시며 적합하다고 느끼시는 것들만 선별적으로 취하시길 바랍니다. 수험 생활을 하며 합격 수기를 읽으며 힘을 얻었는데 이 수기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Ⅱ. 기간별 수험생활

2016년 4월 ~ 2017년 4월(85/75/90/75/60/364.xx/384.98)

학원 커리큘럼대로 1년을 공부 했습니다.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결과를 납득할 수는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미련은 없었기에 딱 일주일 쉬고 다시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2017년 4월 ~ 2018년 4월(45/65/55/70/45/272.87/347.04)

모의고사를 보면 계속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잘 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결국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에서 시험장에 입장했습니다. 하필 이 해 시험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시험 문제를 받는 순간 문제가 전혀 풀리지 않고 전혀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의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시험장에서 완전 멘붕이 온 채로 100분이 흘러갔고 제대로 문제를 풀지도 못한 채 시험이 끝났습니다.

2018년 4월 ~ 2019년 4월(85/95/100/90/90/413.07/396.84)

-2018년 4월 ~ 2018년 9월-

시험장을 나오는데 너무 비참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고 오로지 이 시험만을 생각하며 보냈던 1년이었습니다. 한 달 가량은 아무 것도 하지 못 했습니다. 결과를 납득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시작할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선택과목을 행정학 사회로 바꿔서 공부를 다시 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될 리가 없었고 계속 시간만 지났습니다. 7월말 즈음에 다시 형법 형소법 책을 펼쳤지만 여전히 공부는 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이 수험생활 동안 가장 힘들었습니다.

2년차 이상인 분들은 반드시 자신이 다시 책상에 앉아야만 하는 이유 즉, 합격해야만 하는 이유를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없이 또 책상에 앉아서 늘 보던 책을 다시 보는 것으로는 다시 1년을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행동의 기준과 목표를 정립하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017년도 시험에 낙방한 이후 조금 아쉽네. 다시 하면 되겠지. 이런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1년차 수험 생활을 하며 가지고 있던 잘못된 습관, 방법이 있었을 텐데 그것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또 다시 무작정 1년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습관과 공부 방법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은 점점 떨어지다가 또 한 번 뼈저린 실패를 경험하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2018년도에 호되게 낙방한 후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제발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018년도의 낙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긴 슬럼프에 빠졌었지만 그래도 이 시간 동안 진지하게 지난 수험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떠한 각오로 공부할지를 다졌기 때문에 다행히도 이번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 10월 ~ 2018년 11월 (강1순 진모 문제 풀이)

다시 서울로 돌아와 강1순 진모 문제 풀이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강1순 진모반은 각 과목별로 진도표가 미리 나오고 해당 범위를 예습한 뒤 수업 시간에 모의고사를 보고 해설 강의를 듣는 수업입니다. 이 강좌를 거치면 짧은 기간에 1회독을 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공부를 오랫동안 쉬다가 다시 해서 절대적 시간이 필요해서 14시간 혹은 그 이상 공부를 했습니다. 독서실에서 새벽1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와서 또 두세 시까지 공부하다가 쓰러지다시피 잠들고 눈뜨면 다시 독서실 가서 공부하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이번 연도에는 저만의 방식을 추가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1)강1순 과목별 진도표에 해당하는 범위의 기출 문제집을 먼저 풉니다. 2)기출문제를 풀면 해당 범위 내에서 유난히 잘 풀리지 않는 파트가 드러날 것입니다. 3)그 파트의 기본서를 꼼꼼하게 회독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해당 파트만 기본 강의를 다시 듣습니다. 4)풀리지 않은 파트를 이렇게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남은 부분은 가볍게 기본서를 회독합니다. 5)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시간을 맞춰 모의고사를 보고 수업을 수강합니다. 수업할 때 맞힌 문제는 수업으로 끝내고 맞힌 문제 중 다시 봐야 할 필요가 있는 선지는 따로 표시를 해 둡니다. 6)수업 후 틀린 문제, 체크해 둔 선지만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것으로 복습은 가볍게 끝냅니다. 제 방법의 핵심은 강약조절입니다. 기출문제를 통하여 자신이 약한 파트를 파악한 후 해당 파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점수 상승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자칫 한 영역에 치우칠 수 있는데 이때의 불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강1순 강좌라 생각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했습니다.

 

-2018년 11월 ~ 2018년 12월 (기출문제풀이)

이 시기는 기출문제풀이반 수업이 있는데 저는 수업을 수강하지 않고 혼자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강일순을 들으며 과하게 공부를 하니까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잠을 충분히 자면서 공부했습니다. 1시까지 공부하고 7시에 일어났고 13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2월 초와 12월 말에 마무리 장학생 시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모의고사를 실전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추어 생활을 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매일 꾸준히 학습하고 한국사, 형법, 형소법은 각각 기간을 설정하여 1회독을 목표로 잡았는데 전 범위를 동일하게 1회독을 하면 시간상으로도 빠듯하고 비효율적이라 판단하여 강1순시즌과 같은 방식으로 각 과목별로 약한 부분을 몇 가지 정하여 그 부분만 기본서회독, 기출문제집풀이, 인강 수강으로 채우고 나머지 영역은 가볍게 기본서를 회독하였습니다.

 

-2019년 1월 ~ 2019년 4월 (최종마무리)

마무리 강좌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서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를 위한 전초 작업이라 할 정도로 마무리는 중요합니다. 마무리에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개괄적인 학습 방향을 미리 설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제 끝맺음을 생각하며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시험 10일 전, 시험 1일 전, 시험 날 내 손에 남아 있는 공부 자료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는 학원 1단계 이론 정리 기간을 통하여 지금까지 다발적으로 해온 공부를 한 곳으로 모으는 것, 확실하게 아는 영역과 아직도 헛갈리는 영역을 구분 지어서 확실하게 아는 영역을 이제는 더 이상 보지 않고 삭제 하는 것, 회독 수 올리기, 암기장 정리를 하였고 2단계 문제 풀이 과정에서는 1단계 과정에서 정리한 암기장을 반복하며 문제를 풀면서 추가적으로 암기장을 정리하는 데에 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어와 한국사는 인강으로 수강하고 영어와 형법과 형소법은 실강으로 수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1월까지는 자습 시즌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2월부터는 생체리듬을 시험에 맞추기 위해서 6시에 일어났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업이 있는 날에는 5시에 일어나고 어쩐 날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학원에 가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험 직전 10일 전 부터는 7시까지만 학원에 도착하도록 다시 기상시간을 늦추어 체력관리를 하였습니다. 평균적으로 13시간을 조금 넘게 공부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생활 패턴과 공부 방법을 고려하여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마무리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Ⅲ. 과목별 공부 방법

1. 개괄

개괄 부분에 작성한 내용은 제가 늘 시험에 떨어지다가 이번 연도를 준비하며 진지하게 고민을 하며 도출한 결론이고 소기의 성과로 이어진 부분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시며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개인적으로 꼭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중요도

중요도에 따라서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검찰직만 보기 때문에 과목별 국가직 기출만 확인하면 됩니다. 먼저 최소 5개년 기출을 확인해서 영역별로 잘 나오는 파트와 나오지 않는 파트를 구분하고 나오지 않는 파트는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이걸 확인해보면 출제 패턴이 보입니다. 나오는 영역은 꾸준히 나오고, 나오지 않는 영역은 꾸준히 안 나옵니다. 저는 나오지 않는 파트는 아예 한 페이지 전체를 대문짝만하게 X표치고 안 봤습니다. 물론 그 영역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아주 적은 확률로. 그런데 그 10%되지 않는 확률까지 공부하다가 정작 중요한 파트를 놓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공부양이 정말 많습니다. 빈출 영역, 2-3년에 한 번 출제되는 영역, 내가 약한 영역들만 공부를 하는 것도 벅찰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 영역문제들만 맞혀도 이미 합격선을 넘습니다. 합격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주 출제되지 않는 구석에 있는 문제를 틀려서가 아니라 맞혀야 하는 문제를 한 두 문제 틀려서 아쉬운 결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정말 불안한 게 수험생의 심정일 것입니다. 저 역시도 국가직 기출 확률 상 거의 나오지 않지만 불안해서 본 영역도 있고 여력이 안 되서 정말 전혀 안 본 영역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출제율이 낮은 영역은 학습을 한다고 해도 깊이 하지는 않았고 늘 출제 확률을 생각하면서 그 정도에 맞춰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2) 이해

깊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시험은 객관식입니다. 심오한 학문적 깨달음을 요하지 않습니다. 즉, 답의 결론에 도출하는 ‘과정’을 묻는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선지에 대한 정오판단을 할 수 있을 만큼만 공부하면 됩니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표시만 해두고 바로 넘어가시고 다음 회독 때 또 보고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 그 내용이든 판례든 그냥 통으로 포인트와 결론을 외워버리는 게 효율적입니다.

 

(3)삭제

줄여나가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똑같이 책의 1페이지부터 끝 페이지를 줄줄 읽고 있다면 전혀 정리가 안 된 것입니다. 회독을 할 때마다 자신이 더 이상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부분은 X표 쳐버리고 더 이상 학습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형소법 엄격한 증명과 자유로운 증명 구분 고양탄자 특히 명심해서 몰수하자 두문자만 알고 있으면 어떻게 나오든 안 틀립니다. 이렇게 삭제를 해가면서 잘 지워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남는데 시험에 나오는 것. 이것이 끝까지 해결이 안 되는 것이고 이걸 맞히느냐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삭제를 하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회독을 하다 보면 스스로 느낌이 올 것입니다. 그 시점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삭제 하면 됩니다. 물론 종종 실수 삭제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차후 문제집 풀이 과정에서 틀린 경우 보완을 하면 됩니다. 또 정 불안하다면 X표시한 삭제한 것들만 골라서 회독을 하는 날을 가지는 식으로 유연하게 운영을 하면 됩니다.

 

(4) 암기장

모든 과목에서 암기장을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단 암기장을 처음부터 작성하면 ‘속진형법’을 편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공부하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계속해서 헛갈리는 특정 내용, 더 이상 볼 필요 없는 내용들이 구분 되는 공부가 오른 시점이 오면 그때부터 암기장을 작성해야 합니다. 암기장은 정말 단순 암기장이기 때문에 너무 길어지는 것만 주의하시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간략하게 작성하면 됩니다. 요령이 있다면 나중에 첨가해야 할 내용이 또 생길 수 있으므로 여백 공간만 충분하게 확보한 채로 작성하면 됩니다. 물론 작성하는 것에 만족하고 간직하면 안 되고 꼭 반복해서 보셔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이 암기장조차 외워진 것은 삭제를 해야 합니다.

 

(5) 기출문제집

정말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결국 모든 문제가 기출과 그 변형입니다. 저는 강1순 시즌부터 기출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여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기출문제집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국가직 기출이 나오면 정해둔 색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풀면서 확실하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은 삭제를 했고 다음 회독 때는 삭제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를 다시 풀기, 또 삭제. 이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특히 국사, 형법, 형소법이 이 방식으로 기출문제집을 활용하기가 적합합니다. 국어 영어는 조금 다르게 활용을 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과목별 공부 방법에서 작성하겠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85점)

1) 어휘

57항, 표준어, 한자, 한자성어, 고유어, 관용어, 외래어가 있습니다. 관용어는 출제 빈도가 낮습니다. 11월까지 두 번 보고 그 이후로는 안 봤습니다. 고유어는 국가직 기출을 살펴보니 기본적인 것이 나오거나, 가지고 있는 상식 국어 실력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들이 나오는 것으로 판단하고(저의 주관적 판단입니다.) 11월까지만 보고 버렸습니다. 표준어도 잘 출제가 안 되는 복수표준어나 세부적인 것은 제외하고 나머지만 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은 표준어, 57항, 한자성어, 외래어는 삭제를 해가며 꾸준히 회독했습니다. 한자는 기출 문제집의 한자들은 다 숙지하고자 했고 기본서에 있는 한자들도 꾸준히 회독을 했습니다.

 

2) 문법

문법은 기본서, 기출문제집, 암기장, 사설문제집을 활용했습니다. 역시 기출 문제집을 주로 삼고 기출 문제집에 국가직 기출과, 최신 2년 기출을 따로 색으로 표시를 해두고 반복해서 풀면서 계속 안 풀리는 파트가 있으면 다시 기본서로 가서 해당 부분을 학습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하여 헛갈리는 내용은 암기장에 적었습니다. 저는 국어를 매일 각 영역별로 골고루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몇 번 날을 잡아서 하루 4시간씩 며칠간 쭉 기본서를 통하여 문법 영역을 회독하는 시간으로 추가적으로 보충하면서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3)문학

문학은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공부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문학 이론 지식을 숙지하고, 빈출 고전시의 현대 해석 정도만 익히고, 나머지 기본서는 문학지문을 숙지하는 정도로 그쳤습니다. 이후에는 문제를 계속해서 푸는 수밖에 없다고 느끼고 여러 문제를 꾸준히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집, EBS수능특강, 그 외에 사설 문제집도 사서 꾸준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4) 비문학

비문학은 문학보다 더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다행인 것은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출제되는 비문학의 난도가 매우 어렵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려운 지문이 출제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가능성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지문은 실전에서 주어진 100분이라는 시간 내에서 마주하게 된다면 실은 빨리 찍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 문제는 그 해에 누구에게나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며, 그 문제를 맞힌 것보다 그 문제에 메달리다가 다른 풀 수 있는 문제를 놓친 것이 점수를 갉아먹게 되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어려운 비문학 문제가 나오면 찍고 빨리 넘어가자. 라는 마인드를 가졌고 비문학은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실력의 감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치기로 하고 그저 꾸준하게 하루에 5지문씩 문제를 풀었습니다.

 

(2) 영어(95점)

영어는 3월 전까지는 매일 4시간씩 공부하였습니다. 3월부터는 3시간으로 줄였습니다. 4시간 공부를 할 때는 독해 2시간 어휘1시간 문법1시간 학습이 기본 시간이었고 가끔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간을 설정했습니다.

1) 어휘

어휘는 독해용 어휘와 문제용 어휘로 나뉩니다. 국가직의 경우 영어 문제 중에 어휘 문제가 몇 문제 있습니다. 이 파트는 시험 직전에 순간적인 기억력을 끌어올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기출된 어휘 문제의 단어들은 기출문제집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암기하였고 시험 직전이 되면 나오는 시중의 최빈출 어휘 문제집 같은 것을 구해서 시험 직전에 바짝 암기를 하고 그 중에서 잘 암기가 안 되는 어휘와 숙어들만 별도로 정리하여 마지막까지 암기하였습니다.

문제는 독해용 어휘인데 어느 어휘 책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너무 방대한 양이 아닌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양의 공무원 어휘 책을 구매하여 계속하여 반복하는 방법뿐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여러 번 반복을 해도 독해용 어휘를 암기하는 것과 실제 독해 실력이 향상되는 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강1순 진모가 끝난 시점 정도에 그동안 보던 공무원 어휘 책에서 잘 안 외워지는 어휘들만 별도로 암기장을 만든 후 5회독 한 이후에는 더 이상 독해용 어휘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1월 중순경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문법

영어는 사람마다 성취도의 폭이 큰 과목 중에 하나라서 사람마다 성취도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달리 해야 하는 과목이지만 제 생각에는 기본 문법 강좌를 수강하고 완벽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면 문제집으로 넘어가서 문제풀이를 많이 하면서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다시 기본서로 가서 발췌독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기출문제집을 포함해서 총 4권의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첫 문제집은 당연히 기출문제집이었는데 기출을 풀면서 약하다 싶은 이론 내용이 있으면 기본서를 보고 필요하면 해당 파트의 인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후에는 계속하여 문제집을 구매하여 하루에 몇 문제씩, 몇 페이지씩 정하여 풀었습니다.

 

3)독해

영어 독해는 빈칸, 주제, 순서배열, 문장 삽입, 문장 삭제 유형으로 나뉩니다. 독해 문제 풀이 방법 강좌를 먼저 들은 후 제가 만든 노트에 선생님이 제시해주는 유형별 문제 풀이 방법을 적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2시간씩 독해를 공부했는데 텀을 1~2주로 두고 한 유형만 팠습니다. 예컨대 이번 주는 빈칸 문제 푸는 주라면 일주일 내내 영어 독해하는 2시간 동안 빈칸문제만 풀었습니다. 당연히 그저 푸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배운 문제 풀이 방법을 그대로 적용해서 내 방법이 되도록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이 방법은 깊이 있게 공부하니까 오랜 시간을 반복해서 유형별로 붙들고 있으면 어느 지점에서 실력이 오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 자칫 전체 문제의 감을 잃을 수도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3월 이후부터는 동형 모의고사만 반복해서 풀고 더 이상 지나치게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이 임박했을 때 영어 독해는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공부하였습니다.

 

(3)국사(100점)

마무리 교재와 기출문제집, 제가 만든 암기장을 가장 많이 봤습니다. 국사는 올해 다시 공부할 때 따로 수업을 수강하지 않고 계속 혼자서 공부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풀면서 계속 헛갈리는 파트는 따로 암기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시험이 어렵게 나왔지만 그것은 이례적인 경우라고 생각을 하고 더 세부적으로 학습하려고 하지 않았고 정우교 선생님 마무리 교재로 부족한 이론 영역을 회독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마무리 2단계 들어갈 즈음에 너무 기본 강의를 안 들어서 잊어버린 것 같은 부분들만 체크를 해서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복습 동영상으로 1단계 이론 정리 강의를 발췌해서 수강하였습니다. 순수 시간으로 10시간 정도를 들었습니다. 2단계 문제풀이를 할 때에도 인강으로 수강하였는데 문제 풀이를 하면서 어려운 문제만 발췌해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국사는 기출문제 호환성이 강한 과목입니다. 따라서 기출 문제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길 바랍니다. 2018년도 출제 이력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지난 기출을 보면 9급 국가직렬의 국사 문제는 대부분이 무난한 문제이고 까다로운 문제가 2-3문제인 구성을 취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 공부를 하실 때 지나치게 세부적인 타직렬 문제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타직렬의 세부적인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정우교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문제풀이 방법을 적용하려고 계속 노력했습니다. 국가직에서 해마다 화제가 되는 난도 있는 문제들이 몇 문제 출제가 됩니다. 그런데 그 특성을 보면 디테일한 내용을 암기해서 푸는 문제가 아닌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국가직 국사 문제 특성을 그렇게 파악해서 디테일한 내용을 암기하는 것 보다 이론 숙지는 기본적인 수준에서 그치고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모르는 문제일 때 정우교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문제 풀이 방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면서 어떤 식으로 합리적으로 답을 선택할지를 고민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했었고 저는 그 방법이 한국사 점수를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형법(90점)

마무리 교재, 기출문제집, 암기장 이 세 가지만 봤습니다. 제가 2018년도 시험이 끝나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당해 형법 기출문제랑 마무리 교재를 펴놓고 기출 문제 선택지와 마무리 교재를 대조해봤습니다. 한 선택지인가 두 선택지인가만 마무리 교재에서 못 찾고 전부 다 마무리 교재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것도 답을 도출해 내는데 무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직접 찾아 본 것이라서 마무리 교재 하나면 된다는 완전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형법 공부는 저 스스로 총론, 이론, 각론 이렇게 영역을 나누어 선별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회독을 할 때 총론은 누락하는 부분 없이 전부 하였습니다. 다만, 빠른 회독을 위하여 이론 부분은 총론 회독이 다 끝난 후 따로 이론 부분만 다시 학습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회독하였습니다. 각론은 굉장히 선별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가직 기출을 확인하면 각론에서 전혀 나오지 않은 파트가 있고 매해 출제되는 파트가 있습니다. 저는 각론의 출제되지 않은 파트들은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그리고 빈출 파트, 2회 이상 출제된 파트만 회독하였으며 제가 버린 파트는 마무리 강좌에서 해당 수업을 진행할 때 집중하여 듣고 그날 복습하는 수준으로 그쳤습니다. 그리고 올해 시험 역시 각론에서는 곧잘 출제되는 영역에서 출제되었습니다.

또 암기장을 만들어서 숙지가 자꾸 안 되는 판례들을 키워드와 결론만 간단하게 적어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회독을 반복해 갈수록 확실하게 아는 판례들은 X표시를 하여 지우고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5) 형소법(90점)

마무리 교재, 기출문제집, 2단계 교재, 암기장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준현 선생님께서 기출문제들을 강조하셔서 강1순을 수강할 때부터 계속 기출문제집을 끌고 갔습니다. 저는 형소법에서 상소 재심, 관할, 증거 파트에서 자꾸 틀려서 특히 이 부분을 반복해서 보았는데 회독을 할 때마다 기출 문제를 먼저 풀고 마무리 교재 회독을 했습니다.

상소 파트부터는 기출이력을 살펴보면 전혀 출제되지 않은 영역들은 바로 삭제를 하여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 이례적으로 비상상고 선지가 정답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비상상고는 국가직에서 최근 5년간 출제된 이력이 없어서 저는 마무리 수업시간에 듣는 것으로 끝내고 여력이 안 되어 복습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제는 소거법으로 풀어서 맞혔습니다. 저는 제가 버린 파트에서 출제가 되어도 소거법으로 풀 수 있을 문제일 것이다. 아니면 통으로 나오면 나는 틀릴 것이다. 이런 각오가 있었습니다.

2단계 수업에 들어가서 저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다가 다음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2단계 문제를 먼저 풉니다. 기본 개념이 잡힌 상태에서 마무리 교재를 먼저 읽고 풀어버리면 대체로 잘 풀리고 자신의 약점이 잘 드러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먼저 2단계 문제부터 풀면 꾸준히 막히는 영역이 의외로 규칙적으로 드러납니다. 그 문제들만 따로 색깔 있는 펜으로 표시를 해둡니다. 2)수업을 듣습니다. 이준현 선생님께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만 체크하라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저는 이준현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색깔 펜으로 표시를 해두고, 틀린 문제만 필기를 하였습니다. 3)복습을 할 때 먼저 필기한 문제들만 빠르게 봅니다. 복습을 하면서 약한 파트를 따로 적어두던가 기억해두던가 합니다. 4)예를 들어 그 중 하나가 재정신청이라면 마무리 교재에서 재정 신청 부분을 다시 회독하고 재정 신청 부분 기출 문제를 다시 풀고 암기장에도 재정신청 부분에서 헛갈리는 이론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를 해둡니다.

 

3. 각종 특강

(1) 국어 지문 특강

강1순진모 강의 시즌에 진행하는 문학지문특강입니다. 문학 작품은 처음 본 것과 한 번이라도 보기라도 한 것은 문제를 접했을 때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기본서의 문학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하고 특히 문제 풀이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 풀이 감을 유지할 수 있는 강좌이므로 좋습니다.

 

(2) 형법 판례 특강

10월,11월에 진행되며 금년에 추가된 판례들이 반영된 특강입니다. 최신 판례는 곧바로 당해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특강을 들으면 마무리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한 번 더 최신 판례를 익힐 수 있게 되며, 오로지 판례만으로 구성된 특강이므로 해당 판례의 내용을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형법의 경우 설날에 한 번 더 최신 판례 특강이 진행 됩니다. 10월,11월 이후에 또 추가로 나온 판례, 금년의 판례, 작년의 판례까지 그야말로 확실한 최신 판례가 담긴 특강 자료로 진행되는 설날 특강입니다.

 

(3) 형사소송법 최신 판례 특강

형소법 판례 특강 교재는 조문, 최신 판례, 숫자 정리로 그 구성이 다양합니다. 특강도 많은 도움이 되고 특강 이후에도 특강 교재 활용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조문 찾을 때도 활용하고 저는 교재 중간 중간에 간략 정리가 된 부분에 포스트잇을 부쳐두고 종합 내용을 찾아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하였습니다.

(4) 영어 독해 특강

독해 특강은 틀리기 쉬운 유형 위주로 문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빈칸이나 문장 삽입 순서 배열과 같은 한 번에 해결이 안 되는 유형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영어 독해를 유형별로 깊이 있게 학습하기에 적합한 강의입니다.

 

Ⅳ. 면접

국가직은 면접에서 30%정도 탈락하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면접은 우수 보통 미흡 3가지로 나뉘는데 우수를 받으면 성적과 무관하게 무조건 합격이지만 미흡을 받으면 역시 무조건 탈락하므로 면접이 끝날 때까지 완전히 시험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면접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 학원의 면접 커리큘럼이 최고라고 자신합니다. 면접 시작 일에 학원에 가면 스터디 조를 구성하여 각 조별로 면접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매일 아침 5분 스피치, 자기기술서를 작성하고 조별로 스터디를 구성하여 면접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각종 면접과 전공 관련 엄선된 자료집을 만들어서 이를 통하여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가 갈수록 전공 관련 전문성을 많이 요하는 추세인데 이 점에서 우리 학원은 오직 검찰직렬만을 위한 면접 학원이고 선생님들께도 오랜 시간 우리 직렬을 지도해 오신 분들이셔서 전공 질문도 심도 있게 질문해주시고 좋은 자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 직접 개별 면접과 전체 면접 지도를 해주십니다. 저는 개별 면접과 전체 면접에 모두 자원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를 하다 보니 실전에서 떨지 않고 차분하게 임할 수 있었습니다.

 

Ⅴ. 기타

1. 모의고사

학원에서 매달마다 모의고사를 실시하며 6월 9월 12월 모의고사는 장학생 모의고사로 이때 응시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면 수강료 감면 등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1년차 때부터 모의고사를 꾸준히 응시했습니다. 처음 본 모의고사는 평균이 50점 정도였지만 강1순과 마무리를 거치면서 꾸준히 성적이 올랐고 마무리 때 가장 많이 성적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비록 불합격했지만 당해 연도 실전에서 그동안 받아본 점수 중에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2년차부터는 모의고사 성적이 잘나왔습니다. B급,B급,C급 장학생이었고 계속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실전에서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제 자신이 그렇듯이 모의고사는 정말 단지 모의고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점수가 잘나오든 못 나오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며 묵묵하게 공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3년차에는 마무리 대비 모의고사에서 A급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총 4번 모의고사를 실시했는데 1번 빼고는 성적이 충격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작년의 경험이 있어서 그러한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모의고사를 보는 날도 다음날도 평소와 똑같이 공부했었는데 그런 태도가 오히려 끝까지 제 페이스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시험장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해야한다는 마인드가 시험 전까지는 도움이 됐지만 시험에 임박해서는 이 자체도 저에게는 오히려 부담감, 잡념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 아예 책상 앞에 포스트잇으로 이렇게 공부해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라고 붙여놨습니다. 이걸 쓰는 것만으로도 억울해서 눈물이 났는데 여기까지 마음을 비워버렸습니다. 그저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늘의 뜻에 따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시험장에는 일찍 갔고 교실에 아무도 없어서 노래 부르면서 긴장을 풀었습니다. 위축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기지개도 평소보다 더 크게 펴고 다리도 꼬고 앉았다가 등도 뒤로 젖혀서 가져온 자료를 보고 공부하다가 엎드려서 자고 시험장을 완전히 저의 분위기로 끌어올리려고 했습니다. 사실 시험장을 미리 가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못 가고 인터넷으로 학교 사진을 몇 장을 미리 검색해서 책상과, 교실, 학교 모습을 눈에 넣어뒀습니다. 저는 특히 작년에 시험장에서 무너진 경험이 있어서 이 부분을 특히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3.생활관리

생활을 단순화해야 합니다. 잠 공부 식사 이외는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없애야 합니다. 저는 휴대폰은 2G폰을 사용하였고 집의 와이파이 공유기는 잘라서 버려버렸습니다. 또 친구들과도 완전히 연락을 끊었습니다. 친한 친구들 몇몇에게는 앞으로 합격할 때까지 연락 안 될 것이라고 남긴 시점이 2016년이었고 그 이후로 연락이 와도 답장을 안 했습니다.

공부는 원래 외롭고 고독한 자신만의 싸움입니다. 1을 얻기 위해서 1이외의 모든 것을 다 버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지 2도 갖고 3도 갖고 아무것도 포기 할 수 없다면 1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물론 가능한 상상속의 동물들이 실존하고 저도 몇 번 목격한 적이 있기는 한데 극소수에 해당하는 이야기고 보통 사람들은 공부만 해도 될까 말까입니다.

정말 이 시험에서 붙고 싶다면 1년 이 공부에 오직 희생하고 바쳐보세요. 힘들고 고독한 시간이 되겠지만 그 속에서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더 성숙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4.건강관리

저는 2018년도 시험이후 시험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1년차 2년차 때에도 혹독하게 생활했던 터라 합격에 대한 불안 강박에 늘 시달렸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그런 증상이 심해졌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휴식기간을 가지며 저 스스로 마음가짐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마무리가 시작하니 다시 그런 증세가 나타났고 시험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결합되어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막막한 심정으로 진용은 선생님께 찾아갔는데 선생님께서 선뜻 도와주셔서 학원 내에서 심리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몇 년 전부터 전문 박사님을 초빙하여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은주 박사님이 심리 상담을 해주시며 어떤 식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상담해주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잘하다가도 시험 직전이 다가오면 늘 무너지는 학생이었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수적으로 저 스스로 지난 2년의 수험생활을 돌이켜 보며 잘못된 생활 습관들을 개선했습니다. 햇볕이 있을 때 15분 정도 공원 러닝을 하고 시험 직전에는 산책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체력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 이전 수험생활 동안 잠을 늘 못 자서 올해는 저녁 시간은 꼭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녁에 집에 와서 잘 준비를 다하고 공부하다가 졸음이 몰려올 때 바로 누우면 곧 잠들 수가 있습니다. 늦잠은 따로 자지 않았고 토요일만 7시정도 까지 공부했습니다. 남은 시간에 반드시 지난 한 주를 돌아보고 다음 한 주를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부 방법 책이나, 동기 부여 영상 찾아보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새롭게 했습니다. 쉬어도 그냥 막 쉬는 것보단 공부 관련해서 쉬는 게 정신이 분산되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렇게 쉬면 정신이 맑아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원의 면학 분위기를 참 좋아했지만 가끔씩 그 공간에 오래 있다 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때를 위해서 공부 장소를 학원, 집, 독서실 세 군데나 만들어 놓았습니다. 돌아가면서 시기, 과목별, 상황, 컨디션에 따라서 적절하게 공부 장소를 조절해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 외에도 식사도 꼭 건강한 음식으로 섭취하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도 무던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Ⅵ.마치며

시험장에서 나오는 날 정말 홀가분했고 미련이 없었습니다. 이제 그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2시에 가답안을 보며 채점하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간 고생했던 것도 스치고 늘 긴장 상태로 살았는데 그것이 툭 풀리자 눈물이 막 나왔습니다. 그리고 면접 준비를 하며 만나게 된 2조 조원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들, 합격 문자를 받기까지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로 인하여 부모님과 가족들이 너무 기뻐하고, 저도 해냈다는 것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차원의 힘듦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은 너무 기쁩니다. 너무도 힘들고 잃은 것만 있는 줄 알았던 3년의 시간들이 그 누구보다 치열했고 한 가지에 모든 것을 걸고 그리고 결국 해낸 저를 성장시켜준 시간이 되었고 노량진은 20대 저의 열정이 담긴 공간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힘들겠지만 버티어 이 길을 끝에서 공직사회에서 만나기를 바랍니다. 정말 부족한 제가 해냈기 때문에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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