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34)-2019 국가직 면접 대비 특집>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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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34)-2019 국가직 면접 대비 특집>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 7
  • 이유진
  • 승인 2019.07.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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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2019 관세직 9급 면접 복기

* 남부고시 국어 이유진 강사의 다음 카페에서 합격생들이 정성스럽게 복기해준 내용 중 선별한 것입니다. 학생들의 답변 내용은 부분적으로 공개하였습니다.
 

 

<5분 스피치>

Q. 중국 배가 계속 서해연안을 침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전과 장교는 배가 침범할 때 관청에 보고하고 지방관에게는 즉시 쫓아내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쫓아낼 방법이 없다. 그래서 아전과 장교는 배에 가서 언제 출항할 것인지 물어본 후 나간다는 날짜에 맞춰 그 때 배가 들어왔다고 관청에 보고하였다. 지방관의 행동에서 부족한 공직가치는? 본인이라면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A. 5분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문제 요약 설명 후) 저는 지방관의 행동에서 부족한 공직가치는 적극성과 창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때 질문의 의도가 불법적으로 들어온 선박에 대해 어떠한 액션을 취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라는 걸 몰랐습니다.)

첫째 해결방안, 사전에 입항하지 못하도록 막겠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진압은 후에 외교적 군사적 충돌이 예상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어쩔 수 없이 그러한 사람들이 입항하게 된다면, 인적사항들을 자세하게 적어 두겠습니다. 셋째, 조계지를 설정하여 국민들의 안전과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여기에 인턴 업무를 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사례도 같이 말했습니다. 스피치 시간은 4분 30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5분 스피치를 끝내자, 면접관님들이 상황설명을 다시 해 주셨습니다. 저는 불법 입항에는 무조건 입항을 막고 엄중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험기술형>

Q. 조직이나 단체에서 동료가 실수를 하여 자신이 해결한 사례를 말하라.

A.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 도중 수상버스에서 잘못 내려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을 하지 못하고 목적지의 건너편에서 하차하였습니다. 베네치아는 같이 간 친구 중 한 명이 전담하여 계획을 세웠던 터라 저희는 그 친구의 말만 믿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기차시간이 임박했었기 때문에 저희는 무슨 수라도 써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Q. 본인은 어떤 행동을 취했죠?

A. 네, ‘저는 그 상황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기차를 타야겠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마침 어느 일가족이 보트를 타려고 준비 중인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그 일가족에게 가서 저희의 사정을 설명한 뒤, 건너편에 데려다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분들은 흔쾌히 좋다고 타라고 하셨습니다.

Q. 감사의 표시는 했나요?

A. 네, 정말 정중하게 감사하다고 계속 말했습니다. 그분들께서는 여행객들이 오면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셨습니다.

Q. 뭐 다른 감사의 표시는 없었나요?

A. 네, 저희가 군대를 제대하고 수중에 돈이 얼마 없이 간 여행이라 물질적인 보상은 못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계속 표시를 하였습니다.

Q. 그러면 그분들이 만약 안 계셨다, 그럼 어떻게 하실 생각이었나요?

A. 저는 일단 도보로 걸어 갈 경우 기차를 놓칠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보트를 타려는 분을 계속 찾아다니면서 도움을 요청했을 것 같습니다.

Q. 네 알겠습니다. 그럼 본인은 여행 도중에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A. 네, 저는 스페인 여행을 담당하였으며 여행한 모든 나라의 숙박과 교통을 예약하고 회계를 담당하였습니다.

Q. (끄덕끄덕)

 

<상황 기슬형>

Q. 당신은 A세관 주무관이다. 직구를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지만, 직구를 한 제품을 다시 국내에서 되팔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부서장님은 위법행위를 한 사람에게 행정지도를 하라고 지시하였다. 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은 형평성을 생각하여 모두가 동일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항의하고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행정지도를 할 것인가, 아니면 행정처벌을 할 것인가?

A. 저는... 경험이 많으신 부서장님의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저보다 오래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이러한 면에 있어서 더욱 유연하게 대처를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맹목적인 존중은 삼가겠습니다. 과거에 이와 관련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처해졌을 때를 대비한 메뉴얼이 있다면 참고하겠습니다.

Q. 부서장과 관계없이도 본인은 행정지도를 할 것인가요?

A. 네....?

Q. 부서장이 없어요. 그래도 본인은 행정지도를 선택할 건가요?

A. 음... 네! 그래도 저는 행정지도를 선택하겠습니다.

Q. 왜요?

A. 이러한 법령이 있는지 국민들이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충분히 인지하기 전까지라도 행정지도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러면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리죠?

A. 네, 먼저 직구를 하는 사이트와 협의하여 구매하기 직전 팝업창을 띄워 국민들에게 관련 법을 충분히 인지시키....(중간에 말을 끊으셨습니다.)

Q. 아니, 그걸 직구사이트 관계자들이 찬성하겠어요? 본인들한테 손해일 텐데...

A. 아... 아! 그러면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서 국민분들과 교점을 만들겠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유튜브, 그리고 공익방송을 통해서 관련 법 조항을 홍보하겠습니다.

Q. 그러면 행정지도와 행정처벌에 대해서 장점과 단점을 말해보세요

A. (엄청 당황) 네...? 장단점 말씀이십니까?

Q. 네.

A.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Q. 네.

A. 우선 행정지도의 장점으론... (멘붕이 와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Q. 그러면 행정처벌의 장단점은?

A. 우선 장점으로는 명확하게 판단할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볍령에 기반하여 처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공정한 기준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단점으로는... 너무 처벌만을 강요하면 국민분들이 반발심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처벌의 경중은 어떻게 나눌 수 있죠?

A. (2차 멘붕) 기준이요...? 저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갈 경우 엄중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에이 그런 거 말고, 더 명확한 기준!

A. 아... 혹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Q. 네네네.

A.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금액이나 피해 인원수와 같은 정확한 숫자를 기준으로... 처벌의 경중을 나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끄덕끄덕) 상황 기술형질문은 다 된 거 같고... 개별 질문을 드릴게요.

관세직을 지원하셨는데, 왜 관세직을 지원하셨나요?

A. 네, 대학 때, 저는 무역을 전공하였습니다. 1학년부터 무역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아왔으며, 군대 복무 중에도 학업에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국제무역사와 무역영어 1급 등 무역관련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복학을 하고 난 이후, 무역 실무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무역협회 본사, 상하이 지사, 그리고 이탈리아 상무국 등을 방문하여 세계에서 발생하는 무역상황과 상무국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세계 경제 또는 무역에 관한 뉴스를 보는 것을 좋아하여 수험기간 도중에 집중이 안 될 때 틈틈이 보곤 하였습니다.

Q. (흡족해 하시는 표정) 관세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 너무 거창한 단언가? 아무튼 정책 아는 거 있으세요? 무역 전공이니까 잘 알겠네요.

A. 네, 저는 면접 준비기간 동안 관세청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는 도중 YES, FTA라는 정책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보다 수출입에 의존하는 나라입니다.(끄덕끄덕) 따라서 세계 경제가 휘청이면 우리나라는 가장 먼저 큰 타격을 입곤 합니다. 따라서 저는 FTA를 체결하여 체결국에서 다른 경쟁나라들보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비교우위를 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관세청 공무원들은 중소기업국가들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서와 같은 서류들을 꼼꼼하게 체크하여 중소기업들이 FTA를 좀 더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제도로 알고 있습니다.

Q. 관세직 어느 부서에서 일하고 싶어요?

A. 저는 통관기획국과 자유무역협정관리기획국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우선 통관기획국 휴대품검사과에 배치된다면 국민분들과 교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자유무역협정기획관에 배치 받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중소기업들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Q. 시험보기 전에 뭐 직장을 다녔다는지, 아니면 알바 같은 거 한 적 있나요?

A. 정직원으로 일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알바를 해봤습니다. 홀 서빙, 학원 알바, 카페, 인턴과 같은 업무를 처리하여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파악하여 일처리를 했습니다.

Q. 지금까지 보니까 해외 여행경험도 많고 다양한 업무도 해봤는데, 우리나라 공항 항만 관세 시스템이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거 같나요?

A. 제가... 직접 검사를 당한 경험은 없어서... 정확하게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나라들을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의 관세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선진화가 되어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 언론매체에서 우리나라 물류시스템이 다른 선진국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처리속도도 빠르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관세 행정시스템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제가 입직을 한 후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어이쿠... 시간이 벌써 다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A. 네 저는 먼저 면접이 끝나고 집에 가서 이 긴 수험생활을 옆에서 도와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Q. 네 고생하셨습니다.

A. 네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면접을 보는 동안 ‘저는 내내 웃자고 생각하고 인사를 드린 후부터 끝날 때까지 당황하더라도 일단 계속 웃으면서 면접관님들과 눈을 맞추었습니다. 저는 면접에서 보통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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