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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2차, 올해도 경제학 체감난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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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2차, 올해도 경제학 체감난도 최고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5.24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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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들 “불의타 보다는 익숙한 주제 어렵게 출제”
북한 문제·예비타당성 조사 등 시사적 이슈 다뤄져
법률저널, 입법고시 2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입법고등고시 2차시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경제학이 가장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제35회 입법고시 2차시험이 지난 22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날인 24일 국회의사당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 대부분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경제학을 꼽았다.

주제 자체는 대체로 익숙한 내용으로 출제됐지만 복잡한 계산과 응용력을 요하는 문제들로 구성된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입법고시 2차시험은 경제학 외에 다른 과목들에서도 비슷한 출제경향을 보였다는 게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출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문제, 소위 불의타라고 할 수 있는 문제는 많지 않았지만 주요 주제를 다룬 문제들이 생각을 많이 요하는 형태로 출제됐다는 것.

먼저 시험 마지막날 치러진 정치학의 경우 지난해 북핵 문제가 나왔던 것과 같이 올해도 시사적인 이슈가 문제로 나왔다. 일반행정직에 지원한 응시생 A씨는 “북한 문제 해결에 관한 문제가 나왔다. 주제 자체는 충분히 출제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북한과 관련된 문제 전반을 통틀어서 다루는 내용으로 나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 2019년 제35회 입법고등고시 2차시험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치러진 가운데 경제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사진은 24일 입법고시 2차시험을 마치고 국회의사당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

마찬가지로 시험 마지막날 과목이었던 재정학은 경제학 못지않게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한 과목이다. 재경직 지원자인 응시생 B씨는 “문제가 경제학처럼 출제됐다. 계산도 많고 복잡했다. 3문제가 다 어려웠는데 그 중에서도 클라크 조세에 관한 문제는 불의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법고시 2차시험에 처음 도전했다는 응시생 C씨도 클라크 조세에 관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재정학은 기존 기출과 느낌이 좀 달랐다. 특히 클라크 조세에 관한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제학에 대해서는 “아는 주제인데 문제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며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응시생 D씨도 경제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으며 “1번이 가장 어려웠는데 평소에 잘 안 보던 문제였다”고 평했다.

정치학과 같이 행정학에서도 최신 이슈가 문제로 다뤄졌다. 행정학은 지난해에도 국민참여예산제와 지방분권활성화 등의 시의성 있는 내용이 출제된 바 있다. 이번 행정학 시험에 대해 응시생 E씨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문제가 나온 점이 기억난다. 이 주제는 학원에서도 다 다뤄준 내용이라 다들 어느 정도 준비는 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F씨는 “3문제 모두 교과서에 있는 주제였다. 다만 1문의 경우 생각을 많이 요하는 형태로 출제돼 어렵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응시생 G씨는 “아는 주제인데 막상 답을 쓰려고 하니 너무 어려웠다”고 전했다.

행정법은 기존 입법고시 문제들과 유형이 달라졌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응시생 H씨는 “수업에서 다 다룬 주제이긴 한데 그렇다고 평이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의 입법고시 같지 않은 문제들이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시생 I씨는 “이번 행정법시험은 주제 자체는 무난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속임수가 있었다는 점에서 난도가 높았다고 생각된다. 일부 생소한 부분도 있었다. 2문의 경우 최신 판례로, 3문의 경우 이주대책에 관한 생소한 주제가 출제됐는데 전체적으로 유형은 5급 공채랑 비슷했지만 난도는 입법고시 쪽이 훨씬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 중 정보체계론은 수험상 잘 다루지 않는 논점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전반적으로 까다롭게 출제됐고 정책학은 수험생들의 예측 범위에 속하는 일반적인 주제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됐다는 게 응시생들의 반응이다. 지난해 ‘역대급 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통계학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난도였다는 게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정보체계론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 응시생 J씨는 “학원강의에서 잘 다루지 않는 논점에서 문제가 나왔다. 따로 그 부분을 챙겨서 공부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내용이었다. 다른 문제들도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였다는 점에서 쉽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책학 시험을 치른 응시생 K씨는 “특별히 불의타라고 할 만한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고 일반적인 주제들로 문제가 나왔다. 이번 시험에서 그나마 가장 평이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통계학을 선택한 응시생 L씨는 “작년보다는 괜찮았는데 2문이 계산이 복잡해서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응시생 M씨는 “지난해보다는 풀만 했는데 상대적으로 그랬다는 의미다. 답이 맞다는 확신은 안 들었다. 주제가 불의타는 아니었는데 응용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7월 19일 발표된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 실시되며 5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이번 입법고시 최종선발예정인원은 16명으로 일반행정 6명, 법제 3명, 재경 6명, 사서직 1명 등 총 1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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