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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1차, 올해도 회계학개론이 당락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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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1차, 올해도 회계학개론이 당락 가를 듯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5.04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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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회계 파트 난도 급상승…응시생들 “시간 부족”
선택과목 평가 분분…재정·세법학 ‘무난’ 의견 우세
법률저널, 세무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계학개론이 세무사 1차시험의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에는 원가회계 파트의 난도가 높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재무회계 파트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제56회 세무사 1차시험이 실시된 4일 윤중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대다수는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회계학개론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원가회계는 상대적으로 무난했지만 재무회계가 매우 어려웠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1교시 과목인 재정학과 세법학개론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다만 세법학개론의 경우 헷갈리는 문제들이 꽤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택과목들은 어려웠다는 의견과 무난했다는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었다.

응시생 A씨는 “다른 과목들은 대체로 평이했는데 재무회계쪽 난도가 매우 높았다. 문제도 길고 시간소모가 많은 문제들이었다. 선택과목은 행정소송법이었는데 기출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 제56회 세무사 1차시험은 회계학개론의 재무회계 파트의 체감난도가 특히 높게 형성되며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4일 세무사 1차시험을 마치고 윤중중학교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

“작년보다 대체로 평이한 평이었던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인 응시생 B씨는 “회계학이 좀 어렵긴 했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는 그래도 좀 괜찮았던 것 같고 다른 과목들도 무난했다. 선택은 상법이었는데 기출 위주로 평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차 합격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없는지를 묻자 “어차피 세무사시험은 2차에서 걸러지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회계사시험을 준비하면서 경험 삼아 세무사시험에도 도전해봤다는 응시생 C씨는 다른 응시생들과 달리 “재정학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학이 어렵게 느껴진 건 문제 자체가 어려웠다기보다 개인적으로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과목들은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것 같다. 상법은 항상 쉽게 출제되는 편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응시생 D씨는 “재무회계가 가장 어려웠다. 한 번에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 역으로 꼬아서 문제를 내서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선택과목인 행정소송법과 나머지 과목들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는데 세법학개론은 긴가민가 애매한 문제가 몇 개 있었다”고 평했다.

마찬가지로 회계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한 응시생 E씨는 “재무회계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겨서 충분히 풀 수 있는 원가회계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선택과목은 민법이었는데 단순 암기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었고 기출에서 보지 못한 판례들도 많이 나와서 어렵게 느껴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응시생 F씨는 “이번 시험은 재무회계가 까다롭게 출제됐다.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 원가회계쪽부터 먼저 풀었다. 재정학과 세법학개론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선택과목인 행정소송법은 낯선 문제들이 좀 있어서 작년 기출보다는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6월 5일 공개된다. 이어지는 2차시험은 8월 17일 치러지며 11월 13일 최종합격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차시험 경쟁률을 결정지을 1차시험 합격 인원에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을 넘기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1차시험의 경우 실질적으로도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2차시험은 기준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은 상대평가시험에서의 선발인원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세무사 2차시험의 합격선은 54점, 합격자 수는 동점자 포함 643명에 그쳤다.

이처럼 1차시험은 절대평가, 2차시험은 실질적인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시험 운영에 의해 1차시험 합격자의 증감이 2차시험 합격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는 △2011년 1,374명 △2012년 1,429명 △2013년 2,196명 △2014년 2,218명 △2015년 1,894 △2016년 2,988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에는 시험 난도 상승으로 합격자가 2,501명으로 전년대비 487명이 줄어들긴 했지만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 1차시험의 문턱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최근 8년새 가장 많은 3,018명이 1차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차 합격자의 증가는 곧 2차 합격률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 △2009년 26.31%의 합격률을 기록한 세무사 2차시험은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2017년 11.87% △2018년 12.06% 등 일시적인 등락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소선발인원이 630명에서 700명으로 늘어나면서 한층 커진 합격가능성에 수험생들의 기대와 관심이 몰리고 있는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세무사 1차 응시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채점을 마친 제56회 세무사 1차 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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