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8) - 수험 고민 상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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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8) - 수험 고민 상담(7)
  • 이유진
  • 승인 2018.12.18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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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고민 1. 나쁜 생각이 계속 나고... 불면증이 심합니다.
제가 공부한 기간은 3년 정도 됐구요. 공부하던 중... 마음의 병이 생겨서 완주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업 시간에 선생님 불면증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을 때 제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랑 너무 같아서 놀랐습니다. 밤에 잠도 못자고 숨을 쉬고 있어도 물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너무 심할 때는 청심환을 사 먹곤 해요. 요즘 점점 심해지는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어디에도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납깁니다.
 ↳ 이유진의 답변> 나쁜 생각은 능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나는 거라서 억지로 막을 수가 없어요. 나쁜 생각은 다른 생각으로 밀어내는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반성보다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설렘을 가지려 노력해야 합니다. 공부의 목표를 좀더 구체적으로 잡고 합격한 후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 보세요. 계획도 추상적으로 잡지 말고 촘촘히 구체적으로 잡으세요. 그 시간 동안에는 나쁜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하려 하면 바빠지게 되고 점점 나쁜 생각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 거예요. 공부가 안 되면 강의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고통을 ‘하늘이 나만 미워해서 내리는 고통’이라는 식으로 별나게 여기셔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누구나 다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사는 거지’라는 여유로운 태도로 고통을 대면하세요.
 ↳ 이유진의 답변에 대한 질문자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글 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후련해졌어요. 좋은 소식으로 반드시 연락드리겠습니다!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 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ZJpY/709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고민 2. 국어공부를 할 때면 화가 나요.
저는 교정직 9급 준비생이면서 지방 공무원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초중고 때 운동만 해가지고 기초지식이 없거든요... 여기 학원에서 처음에는 선택 과목만 하다가 영어가 도무지 너무 어려워서 다른 과목들은 일단 미루고 영어만 6개월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어랑 한국사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에 국가직 시험을 보고 노량진 박문각 스파르타 반에 들어가서 일 년을 더 준비해 볼까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내년 6월이 되기 전까지 인강으로 들으려 하는데 공부 방향 좀 알려주세요.
 ↳ 이유진의 답변> 영포자였던 분들이 이런 고민 많이 하시죠. 질문하신 님처럼 집중적으로 영어만 하는 기간들을 많이 가지시는데 사실 한 과목만 하루종일 공부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3과목 이상 만지는 것이 최고의 효율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겨울이니 영어 외의 과목을 이제 시작하신다면 내년 4월 시험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론을 끝내고 기출까지는 하시고 4월 시험을 치르셨으면 좋겠고, 계획을 장기적으로 잡으실 거라면 쌩기초부터 차근차근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민 3. 집중력이 약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진 쌤^^ 유진 썜을 만나고 국어 공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다가 궁금함이 생겨 질문 드립니다. 유진쌤도 어렸을 때 주의가 산만했다고 하셨죠? 관심이 있는 거에만 집중을 잘하셨다고... 혹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것을 어떻게 극복하거나 해결하셨나요? 저도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너무 집중이 안 되고 주의가 산만해서 고민입니다.
 사실 처음 알고리즘 공부하면서 주제 찾기나 핵심 단어 찾기부터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내가 중요하다 생각한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 문단을 읽어도 뭐가 핵심인지를 찾지를 못했죠. 보통 책을 읽고 한 문단을 읽으면 다들 무슨 이야기를 하는구나 알 수 있다는데, 저는 한 문단 읽으면 '무엇을 읽은거지?' 생각을 해봐도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문제를 풀 때도 단어만 기억을 해서 풀었고요. 그러다보니 제가 읽은 내용과 글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완전 다르곤 했습니다.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단어 말고는 그냥 머리에서 슥 지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읽기 장애를 고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한 문장 읽고 잠시 다른 곳을 보고 무슨 말을 하려는 거지? 생각해 보고 다시 한 문장 읽고 해서 한 문단 정도를 읽는 거죠. 그러면 겨우 문단의 내용을 알게 됩니다. 문제는 여전히 한 문단이 넘어 두 문단쯤 되면 글이 읽히질 않고 집중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유진의 답변> 저는 독해 집중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질문하신 것과 같은 경우를 제자들을 통해서 많이 보았죠. 난독의 고민과 집중력 문제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호소하시는 부분은 집중력 문제가 아니라 ‘난독’ 문제인 것 같고요. 일단, 지문을 외우는 것이 이해는 아닙니다. 한 문장 읽고 멈추고 생각하고 또 읽고 멈추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오히려 하나의 글을 이루는 문장과 문장의 관계(유기성) 파악에 방해가 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글을 외우는 것이 아니니까요. 정보를 각각 확인하고 정보끼리 연결해서 새로운 정보를 추론하면서 눈사람을 만들 때 눈덩이를 굴리듯이 읽기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독해알고리즘을 끈기 있게 해내셔야 해요. 문제만 간신히 푸는 것은 의미가 없고 펜터치 계속 하시고요. 파이팅입니다!^^
 ↳ 이유진의 답변에 대한 질문자의 댓글>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글을 이해하기보다는 문장의 유기 관계를 우선으로 해야 하나요? 어떤 얘기를 하는지보다 이 문단 다음 문단이 무엇을 하려는 것이다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란 뜻이군요?
 ↳ 질문자의 댓글에 대한 이유진의 재답변> 아뇨^^ 글에 있는 문장을 쪼개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문장의 관계를 알아야 글이 이해된다는 의미에요. 글 이해보다 관계라는 말이 아니라, 문장은 글의 요소라서 끊어서 파악하는 게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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