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행정직 면접, 올해도 ‘직무역량’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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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행정직 면접, 올해도 ‘직무역량’ 중점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9.20 12: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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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 및 각종 정책 관련된 주제 큰 비중 차지
압박 정도는 각 조별로 다른 평가…30일 결과 발표

2019년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 사전접수 이벤트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 5급 공채 행정직 면접시험도 응시생들의 직무역량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2018년 5급 공채 행정직 공개경쟁채용시험 3차 면접시험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졌다. 첫 날인 18일은 일반행정직 전국모집과 인사조직직렬의 면접이, 19일에는 그 외 행정직렬의 면접이 진행됐다.

5급 공채 면접시험은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의 역량과 공직관, 인성 등을 보다 강도 높게 평가하기 위한 심층면접체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응시생 1인당 면접시간은 과제 검토 및 작성시간 등을 포함해 4시간이 넘고, 집단토론, 개인발표, 상황면접, 인성 및 공직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개별면접 등으로 심도 있게 이뤄지고 있다.

▲ 2018년 5급 공채 행정직 공개경쟁채용시험 3차 면접시험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이 국가공무원 5급 면접시험장을 방문해 면접 과정과 수험생 동선 등을 살피는 모습.

집단심화토의 면접은 총 120분간 진행됐으며 첫 날에는 ▲로봇세 도입, 둘째 날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관한 주제가 제시됐다. 응시생들은 토의과제를 30분간 검토하고 발언 자료 등을 작성한 후 90분간 토의했다.

조별 인원은 직렬별 응시인원에 따라 최대 6명에서 최소 4명으로 조가 구성됐다. 예를 들어 응시자가 많은 일반행정직의 경우 대부분의 조가 6명으로 구성됐고 응시인원이 14명인 국제통상직의 경우는 5명씩 2개조와 4명으로 구성된 1개조로 편성됐다. 토의는 각 조별로 동시에 실시됐으며 각 응시생이 2분 이내의 모두발언을 하고 35분가량의 자유토론을 한 후 면접위원의 질의·응답이 약 40분간 진행됐다.

오후에는 직무역량면접과 공직가치·인성 면접이 두 개 그룹별로 교차 진행됐다. 먼저 직무역량면접의 경우 과제검토·작성을 30분간 하고 개인발표와 상황면접을 40분간 시행했다. 개인발표 주제는 첫 날에는 ▲셰어하우스의 도입 필요성 및 문제점,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둘째 날에는 ▲지방소멸현상의 원인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한 내용이 주어졌다.

상황면접을 위한 질문은 직렬별로 달랐는데 일반행정직의 경우 ▲드론 등 기술에 관해 규제가 너무 지나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규제를 완화하려는데 이에 반대하는 부서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재경직과 국제통상직에서는 ▲주류에 대해 300원의 건강부담금을 부과하려는데 원료 인상 및 관련 세 증가 등 부담을 이유로 타 부처의 반대가 있는 경우 설득 방안 등을 물었다.

사회복지직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문제 등이 많은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를 확대하고 국적취득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악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출입국관리 부처가 반대 입장을 제시하는 경우 설득 방안을, 법무행정직은 ▲청소년의 우발적 저작권 침해의 경우 1회에 한해 고소를 각하하는 제도를 무기한 연장하려는데 교육단체는 이를 찬성하고 저작권 단체는 반대하고 있다. 이 때 갈등을 해소할 방법 등에 관한 상황이 제시됐다.
 

 

공직가치·인성면접은 30분간의 자기기술서 작성에 이어 40분간의 개별면접으로 진행됐다. 자기기술서에 제시된 질문은 첫 날에는 ▲과제를 수행하는 중 발생한 갈등의 조정자로 해결한 경험 ▲소년원생이 출소한 후 채용해 인근 카페의 70%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복카페에 대해 타 업자 및 지역 주민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민원처리 우수 사례를 다루는 중 전임자 등이 지침을 어기고 민원을 해결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전임자가 징계를 받거나 우수사례 선정 등이 취소되고 부처의 대외신용도가 하락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 응시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 5급 공채 행정직 면접시험도 응시생들의 직무역량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상 사진:인사혁신처

둘째 날에는 ▲조직 내에서 담당하고 있던 업무 외에 추가적으로 더 높은 업무를 부여받은 경험과 어떻게 대처했는지 ▲다문화 담당 사무관으로서 다문화 학교를 설립하는 일에 관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청회까지 마치고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앞둔 지역에서 타 지역의 반발로 사업이 무산된 것을 보고 교육의 질이나 도시 이미지, 집값 하락 등을 이유로 반대를 시작한 경우의 대처 방안 ▲한글날을 10월 둘째 주로 지정해 3일간의 연휴를 만들어 내수 진작 및 관광활성화를 도모하려 하는데 기업 등에서 비용부담과 쉬지 못하는 기업과의 차별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경우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이 제시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공직가치·인성면접에서도 직무역량 면접과 유사하게 대부분의 질문이 상황제시형 문제로 응시자의 역량 검증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 점이 특징으로 실제 면접도 자기기술서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개인적인 경험이나 지원 동기 등 인성과 공직가치를 검증하는 내용의 질문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응시자들의 전언이다.

전반적인 분위기에 있어서는 각 조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강한 압박이 있었다는 조가 있는 반면 일부 꼬리질문 등은 있었지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였다는 의견 등이 분분한 모습이었다.

응시생 A씨의 경우 “전체적으로 유한 분위기였는데 개인발표는 압박이 좀 있었다. 집단토론의 경우 질의응답을 조금 일찍 끝내주기도 하고 인성 면접은 상황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질문이 이어지긴 했지만 압박이 심하지는 않았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우리 조 6명은 다 압박면접이 있었다. 꼬리질문도 계속 이어지고 배경지식과 연관된 질문들도 많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시생 C씨는 “올해도 인성면접은 자기기술서 위주로 진행됐다. 자기기술서에 제시된 상황과 관련해 질문할 것이 없다 싶으면 지원동기 등도 묻기는 했다. 대체로 무난한 분위기였고 심한 압박은 없었다. 대답이 막히는 것 같으면 잘 대답할 수 있게 세세히 이끌어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접시험의 응시대상 인원은 최종선발예정인원의 128% 수준으로 결정됐다. 올 5급 공채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67명으로 341명의 응시대상자 중 74명이 고배를 마시게 될 전망이다.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오는 9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19년도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 사전 접수 이벤트를 실시한다. 2019년도 대비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의 접수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법률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에 들어간다. 단체 접수도 홈페이지에서 직접 접수할 수 있다. 신림동 고시촌의 삼성고 시험장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삼성고 시험장은 매년 조기에 마감되었기 때문에 접수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올해는 사전접수자에 한해 응시료 특별 할인을 적용한다. 오는 21일부터 내달 22일 18시까지 결제자의 응시료는 최대 20% 특별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응시료는 회당 4만원(헌법 포함)이다. 단, 사전접수 이벤트 기간 응시료는 10회 동시 신청자의 경우 20% 할인된다. 또 5회 이상 동시 신청자도 10% 할인된 회당 3만6천 원이다. 10인 이상 단체 신청자는 12.5% 할인된 회당 4회 동시 신청자는 5% 할인된 회당 3만8천 원이다.

응시료 할인 이벤트에 이어 제1회 응시자에게는 ‘5급 헌법 기출백서(정가 22,000원) 문제집을 증정한다. 1회 결제를 했더라도 미응시자에게는 증정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5급 헌법 기출백서’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헌법의 특성과 기출 경향에 맞춰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합격선을 넘길 수 있는 교재를 목표로 집필됐다. 이를 위해 단편적인 단답식보다는 해설만 읽어도 당해 쟁점과 관련된 응용문제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쟁점을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데 공을 들인 문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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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9-20 16:50:47
그냥 비서울대들은 죄다 면탈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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