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군무원시험 "대체로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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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군무원시험 "대체로 평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8.11 19:05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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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다소 어려워...응시자 다수 타 시험과 병행 준비 
공무원 한국사보다 쉬운 한국사능력시험...점수 쉽게 취득 

법률저널,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군무원 9급 공채 시험이 11일 국방부, 육군, 공군, 해군 등 4개 군 기관 주관으로 전국 64개 고사장서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45분까지 치러진 결과, 응시자들은 국어가 다소 어렵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평이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군무원시험은 기존 영어에 이어 한국사도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 후 치러진 첫 시험으로 행정 9급의 경우 국어, 행정법, 행정학 등 3과목을 치렀다.  

2016년, 2017년 군무원시험에서는 전체적으로 어려웠고 그 중 특히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응시자들은 평한 바 있다. 올 군무원시험은 전체적으로는 예년보다 평이했으며, 그래도 국어는 체감 난도가 좀 있었다는 게 응시자들의 생각이었다.

▲ 11일 군무원시험 행정 9급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가는 응시자들 모습(서울여고)

한 응시자는 "이번에 군무원시험을 처음 보는 거라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기출도 잘 보지 못했다. 나는 3과목 다 어렵게 느껴졌고 처음부터 긴장해선지 국어가 가장 좀 그랬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어떤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다른 응시자는 "난이도는 적당했던 것 같다. 풀다가 이게 뭔가 싶으면 또 나머지 문제들은 굉장히 잘 풀리고  또 뭔가 싶으면 다른 문제들은 잘 풀리고 이런게 좀 있었다. 몇 개 정도 뭔가 싶은 문제들은 그냥 운에 맡기고, 나머지 풀리는 문제들은 풀리니까 기분은 괜찮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는데 그래도 이번에 변별력 가진 과목은 개인적으로 국어라고 생각한다. 한 과목 25문제를 25분에 푼다고 하면 국어만 시간 내 못풀었다. 국어가 막 어려웠다기보다 내가 다른 과목보다 공부를 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일반직 공무원시험과 병행 준비 중으로 한국사능력시험 점수는 군무원시험을 보기 위해 이번에 취득했다는 후문이다.

또다른 응시자는 "행정학은 모르겠고 국어, 행정법은 지문이 많이 길어진 것 같았다. 원래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푸는데 좀 빠듯했다. 난 지난해에도 군무원시험을 봤다. 난이도를 보자면 전년대비 올해 문제가 어렵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문제가 크게 어렵진 않았으나 시간분배가 좀 힘들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편이었으나 개인적으로 국어는 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한문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이번에 한 두 문제 더 나온 것 같았다. 이번에 한국사가 능력시험으로 바뀌어서 확실히 부담이 덜하긴 했다. 하지만 그것 때매 나머지과목에서 지문이 좀 길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무원시험 외 다른 일반직 공무원시험하고도 병행 준비 중으로 공부량이 많긴 하나, 꼭 공직생활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른 응시자는 "국어가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행정법은 무난했고 행정학은 2~3문제가 조금 난해한 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군무원시험 몇 년 거 기출을 다 풀고 본건데 국어는 이번 시험이 가장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졌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또"나는 다른 공무원시험 일행직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제껏 본 것중 이번 군무원시험 국어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나는 어려워도 시간안에 다 풀고가지 하는 생각으로 봐서 어떻든 시간 내 풀기는 했다. 하지만 국어에서 몇 문제 헷갈리는 게 있어서 좀 맘에 걸린다"고 전했다.

이번 군무원시험을 보기위해 한국사능력시험 점수를 취득했고, 한국사능력시험이 공무원 한국사보다 훨씬 쉽게 나오고 또 고등학교때부터 한국사를 잘해서 점수를 따는데 어려움은 없었다는 말이었다.

다른 응시자는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행정학 같은 경우는 전에 나왔던 문제가 나왔기도 했고. 행정법도 풀만했다. 원래 변별력있는 문제 한 두개는 나오니까 엄청 튀게 어렵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국어는 조금 예상치 못한 문제, 평소 잘 나오지 않았던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되서 이번에 가장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상기했다.

같은 개념이라도 평소 스타일로 나오지 않았다는 말이다. 가령 문법 중에 한글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문제가 있다면 보통을 단어 또는 영어를 바꿔라 하는 식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문장을 준면서 이 문장자체를 영어로 바꿔써라 등 이런 식으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이 평소 안나오는 스타일로 나온 문제가 있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었다는 말이다.

그는 "나는 타 일반직공무원시험 일행직하고 병행 준비한다. 일반직 시험이 더 어렵긴하다. 하지만 일반직시험은 아무리 어려워도 어떻게든 풀리긴 하는 반면 군무원시험은 어렵게 내면 복불복으로 아예 손도 못대게 엉뚱한 문제가 나온다. 그런 시험성격을 볼 때 이번 군무원시험에서 엉뚱깽뚱한게 나오지 않아서 평이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커트라인은 엄청 오르진 않을 것 같다. 3과목 75문제에서 10개 정도 틀리면 안정권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커트라인데 걸린 것 같기도 하다. 과목별 2개씩 틀리면 6개이고 평균 90점 될 거 같은데 나는 한 과목은 2개, 나머지 2과목은 3개씩 8개 정도 틀린거 같다. 그래서 조금 불안한 면이 있다. 모르겠다"며 미소를 내보였다.

그는 한국사능력시험 1급을 취득했으며 일반직 공무원시험 한국사가 너무 지나치게 어렵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지 않고 봤어도 수월하게 1급을 딸 수 있었다는 말이었다. 

올 군무원시험은 4개 군 기관 총 1,287명 선발에 40,930여명이 지원했다. 전년대비 250명 가량 선발이 늘었고, 지원자는 5,800여명이 늘어 군무원시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군무원시험 응시율은 통상 50~55%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군무원시험을 본 한 응시자에 따르면 30명을 수용하는 교실에 17명이 결시했다. 다른 응시자 역시 17명이 결시했다는 말이었다. 또 우리교실은 반타작했다는 응시자도 있었다. 이에 이번 군무원시험 응시율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군무원시험은 문제 비공개로 인터넷에 별도로 문제 및 정답가안이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시험문제 관련 의견을 내고 싶은 자는 8월 11일~15일 국방부 군무원채용관리 홈페이지(시험안내-시험묻고답하기)를 이용하면 된다. 

필기합격자는 오는 9월 5일~21일 군 기관별 발표된다. 국방부‧육군 9월 5일, 공군 9월 18일, 해군 9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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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2018-08-12 14:16:46
공부를 하지 않아 어려움을느껴 투덜대는 하소연이 아님을 어제 시험을 본 응시자분들만이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국어는 공통과목이라 전체적으로 얘기가 나오기때문에 더 말할것도 없고 군수보신분들은 경영학이 어떻게 얼마나 충격적으로 출제 되었는지 아실겁니다.. 국어랑 비교한다면 열배는 더 그러하다 장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험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논하는것이 아님을 출제자분들은 아실겁니다. 1년에 한번 오는 기회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수험생들의 노고를 허무하게 만드는 이런시험문제는 더 이상 출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2018-08-11 23:49:17
국어는 공부 많이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변별력이 전혀없었다. 원소 그따위 한자문제 풀려고 내 청춘을 바쳤나.
화난다.

김석원 2018-08-12 14:53:56
군무원 국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시중의 기출 문제집으로 준비하기로는 전혀 도움이 안되었다고들 하구요.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1년여를 준비했던 분도 국어 문제를 보고 너무하다고 까페에 호소를 하더군요. 공부를 한 사람과 안한 사람을 가려내는 시험이 아니라 잘 찍는 사람과 못 찍는 사람을 가려내는 시험같다고 대체적으로 평이 그렇게 나옵니다.

흠.. 2018-08-11 23:42:56
걍 누가누가 잘 찍나 시험임..ㅋㅋ

2018-08-11 19:16:30
풀어보시고 말씀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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