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에 이어 5급 공채도 지원자 줄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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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에 이어 5급 공채도 지원자 줄어...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8.02.10 23: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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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원자, 전년比 ‘감소’
17일 봉원중 ‘마감’·관악중 ‘임박’·언남고 ‘150석’
설연휴 '없다' 이번 6회 고시반 제외 최다 인원 신청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8일 마감한 2018년도 입법고시 지원자가 예상을 깨고 지원자가 감소한데 이어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역시 지원자가 감소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법고시의 경우 올해는 5급 공채보다 1주일 먼저 시행하면서 ‘5급 공채의 최종 모의고사’의 성격도 있어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애초 전망됐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과는 달리 4천명 약간 웃도는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4,624명)보다 다소 감소한 것이다. 12일 취소마감인 점을 고려하면 감소의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처럼 올해 지원자가 감소한 가장 큰 요인은 선발인원이 감소한 탓이다. 선발인원 감소로 경쟁률이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상당수 수험생들이 지레 겁을 먹고 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입법고시는 경쟁률이 매우 높은 시험이기 때문에 심리적 장벽이 높은 편이다.
 

다만, 올해 전체 선발인원은 감소했지만 선발인원이 는 법제직은 지원자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늘어난 인원에 비해 지원자 증가는 미미해 경쟁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 9일 23시 원서접수가 마감된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역시 입법고시처럼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급 공채 지원자는 5급 공채에 헌법이 도입된지 올해 2년차에 접어들어 ‘헌법 충격’에서 벗어나 2016년도의 1만6천여 명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과는 달리 올해 지원자는 1만 5천명 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서접수 첫날 기준으로만 본다면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지만 뒷심을 이어가지 못했다. 따라서 일부 지역이나 소수직렬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지원자 증감에 기대를 모았던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지원자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저널 PSAT 적성시험의 지원자가 많고, 국립외교원 과정에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탈락자 없이 외교관으로 임명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 증가 요인이 컸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오히려 줄어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올해 지원자가 감소한 것에 대해 수험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헌법 부담을 꼽는다. 영어 과목이 영어검정시험으로 대체되거나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될 당시 5급 공채 지원자가 급감한 것처럼 헌법 도입에 따른 허수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영어 대란’이난 ‘한국사 대란’처럼 지원자가 전년도에 비해 급감한 것은 아니지만 헌법이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부처가 행정도시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근무환경이나 주거 등의 문제로 지원을 꺼리는 경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로 가는 국가직보다는 지역모집 서울이나 수도권을 택하는 경향도 있다는 것이다.

PSAT 시험의 특성상 다른 고시에 비해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을 꼽고 있다. 단순 지식이나 암기 위주 시험의 경우 학원 등의 도움을 받아 신규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PSAT은 어느정도 적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진입하는 것도 쉽지 않아 지원자 정체 현상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편, 본시험 한달 앞두고 10일 실시한 법률저널 제5회 PSAT 적성시험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쳤다. 이번 제5회는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참여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2,100여명이 응시해 본시험을 향한 열전을 펼쳤다.
 

이번 시험의 문제에 대해 응시자들의 대체로 호평이었다. 특히 문제의 난이도도 실전과 유사한 정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또한 자료해석의 퀄리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봉원중학교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채점에서는 헌법 평균 63.35점, 언어논리 68.96점, 자료해석 68.38점, 상황판단 57.05점을 각각 기록했다.

오는 17일 설연휴 기간 중에 치르지는 제6회도 수험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설연휴지만 본시험을 3주 앞둔 시점이어서 신청자 수도 1∼8회 가운데 가장 많이 몰렸다.
 

17일 서울의 시험장 중 봉원중은 마감이 됐으며 추가로 지정된 관악중도 10일 현재 90여석밖에 없기 때문에 13일경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언남고 시험장도 150석 정도 남았기 때문에 이번 6회는 대학 고시반을 제외한 수치로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5∼8회까지는 장학생 선발에도 포함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매회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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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님 2018-02-12 19:30:40
올해 교정직은 많이 안몰렸죠? 올해 낮을 차례 인것 같네요...

정보통닝 2018-02-11 19:38:06
서울시 작년보다 경쟁률 상승인가요? 작년보다 상승이면 엄청난데요 ㅜㅜ 아니라고 말씀해 주세요 광클하겠습니다~

ㅇㅇ 2018-02-11 00:05:06
기술직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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