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험생활은 마라톤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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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험생활은 마라톤과 같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1.05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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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험생들은 수험생활 중 심리적 불안함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게 되고, 심하면 우울증에 걸리는 지경까지 이르곤 한다. 우울증에 걸리거나, 이 현상이 지속되면 삶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것 일테다.

기자는 우울증은 치료가 요망될 때까지 방치하는 게 아닌 미연에 방지하는 게 가장 현명하고 최선의 선택이라 본다. 이에 이번 글에서 수험전문가 조언을 빌려 수험생 우울함 방지에 대한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일단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진다는 것을 수험생들이 인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누구나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이 스트레스를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운동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운동으로 땀을 배출하면 에너지전환도 되고 기분전환도 돼서 한결 나아진다는 말이다. 이어폰으로 강의 들으면서 학교 운동장 한 바퀴 뛰어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툭 털어버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수험전문가는 “육체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우울증 같은 병이 들기 전에 운동을 함으로써 이를 방지해야 한다. 수험계획을 세울 때 운동을 필수과목으로 정해 시간표에 넣는 것도 좋다. 육체가 건강하면 정신적 어려움도 극복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수험생활 할 때 의지할 사람을 두라는 조언이다. 다수 수험생들이 수험생활 할 때 방해될까봐 일부러 사람을 사귀지도, 만나지도 않고 혼자 고립된 환경에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말이다. 의지할 사람을 사귀든지, 사귀지 못하면 도서관 같은데서 공부 열심히 하는 특정 수험생을 멀리서라도 보고 공부하라는 것이다.

수험생활은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은 42.195km를 뛴다. 이 긴 구간을 절대 혼자 뛰지 않는다. 그룹 지어 같이 뛰고 마지막 5km 정도는 남겨둔 후에야 각자 전력질주를 하게 된다.

그 긴 구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뛸 수 있는 원동력은 기본적으로 같이 뛰기 때문이다. 즉 나를 끝까지 뛸 수 있게 해주는 페이스메이커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어도 완주를 할 수 있게 된다. 수험생활도 이와 같다.

수험 전문가는 “공부는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에서는 절대 혼자 뛰어가지 않는다. 그룹 지어 뛰어간다. 힘들어도 끝까지 뛸 수 있는 건 페이스메이커가 있고 나는 그 옆 사람을 보고 같이 뛰기 때문에 힘들어도 완주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험생도 같다. 처음부터 혼자하려하지 말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사람, 같이 공부하는 사람 등을 두고 공부를 하는 게 좋다. 수험생활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어느 정도까지 같이 가주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좋은 파트너란 친구들, 부모님 등 말고 같은 고민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같은 처지의 수험생을 말한다. 또 실력이 뛰어난 수험생보다 성실하고 긍정의 기운이 있는 수험생을 파트너로 옆에 두면 좋다는 말이다. 내공을 가진 장수생 보다는 차라리 군인정신을 가진 공부 의욕이 넘치는 초보자가 낫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또 사람 사귀는 게 힘들다면 그냥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수험생이라도 찾는 게 낫다는 말이다.수험 전문가는 “사람 사귀는 게 어려우면 공부장소를 봐라. 도서관이라면 열심히 하는 수험생이 보인다. 말 안 붙여도 그 사람보고 공부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 사람이 도서관에 아침 7시에 나오면 난 그보다 일찍인 6시 40분에 나와서 공부하고, 그 사람이 점심시간 1시간을 비우면 나는 그보다 10분 더 일찍 먹고 자리에 앉아 공부하라는 것이다.

그는 “의지할 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게 아니면 열심히 하는 수험생을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수험생이 가장 힘들다. 장수생일수록 집에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밖으로 나와서 공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3 때보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지금이 더 힘들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힘든 이유는 고3 때는 수능시험을 모두 다 같이 봐야하므로 반 애들이 다 똑같이 힘들었다. 똑같이 힘들었고 같이 뛰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즐거움이 있었고, 좋은 추억으로 남겨져있다. 같이 공부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힘듦이 극복된 것이다.

물론 공무원시험은 내가 선택한 것이고, 같이 뛰는 공동체 집단도 내가 만들어내야 한다는 차이는 있으나 같이 뛴다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이치는 고3때와 다를 바 없다. 뭐든 같이 하면 세상 못할 게 없을 만큼 두려움이 줄고 힘듦의 크기도 줄어들 수 있다. 적당량의 운동과 페이스 메이커 만들기, 이 두 가지는 수험생 슬럼프, 우울함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비책임을 수험생들이 인지하고 수험생활을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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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2018-01-08 04:23:35
좋은글 감사합니다. 힘이 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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