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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관세사의 관세사 칼럼-합격보다 소중한 것
이기영  |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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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1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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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관세사     
CS Networks 대표  
제15회 관세사 일반고시 합격(관세사)
     
(주)해외교류진흥원 이사     
(주) 해외교류진흥원 이사      
전) 중소기업청 수출전문가  
 

지난 토요일 관세사 2차 시험이 끝났다. 그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얻은 지식과 열정을 후회없이 발휘한 관세사 후배들에게 격려의 말을 먼저 전합니다.

많은 시간 책과 씨름을 하면서 때로는 흥분하고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시험을 마친 후 만족한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고 불안한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사실이 있다. 그건 바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시험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 이번에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 다음 시험을 위해 이제 다시 공부를 위해 자신을 다독여야 한다. 시험을 잘 치룬 수험생들에게는 미리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은 다시 한번 자신과의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과 조금 먼저 합격할 사람들에게 합격보다 중요한 것을 전하고자 한다.

필자는 제15회 관세사 일반고시 출신이다. 지방 국립대 출신으로 집안이 넉넉하지 못했고 가장이었기 때문에 학교, 일, 고시공부를 병행하였다. 당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는 고시 공부가 유일하던 시절이다. 당시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던 수험생들이 있었다. 지금은 가끔 만나서 소주 한잔 하는 친구가 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친구가 권종오 관세사(14기)이다. 수험 생활을 하면서 아픔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드물다. 지금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아니다.

함께 공부하면서 슬픔과 외로움을 나누었던 동료가 합격을 했으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혹은 조금 늦게 도착할 동료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자가 아닌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 동행이다. 조금 출발이 빠른 사람은 조금 늦게 나와 함께 갈 동료를 기다려야 한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과거 선배 관세사들 시대와는 달라졌다. 누군가와 같은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경험이다.

함께 고생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좌절했던 추억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친구라는 말은 아주 좋은 의미이다. 나라마다 조금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것의 유사하다. 그 중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라는 의미는 인디언들이 생각하는 친구이다. 인디언의 언어로 친구란 나의 슬픔을 대신 등에 지고 가는 자이다. 내가 가장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아무 말 없이 나의 슬픔을 대신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다. 너무 크고 아름다운 의미인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슬픔이 다가올 것이다. 지금의 기쁨과 슬픔은 앞으로 경험하게 될 일들에 비하면 매우 사소한 것일 수도 있다. 오늘 한번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함께 공부한 나와 앞으로 관세사의 길을 같이 걸어갈 나의 동행을 살펴보길 바란다. 시험을 잘 치루었던 잘 치루지 못했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 서로에게 가장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본인과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같은 공부를 하는 바로 본인 옆에 늘 같이 있던 미래의 관세사 동료이다.

합격 발표가 난 후에도 오늘처럼 서로의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본인과 같은 길을 함께 가는 동료이자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합격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전화기를 들고 번호를 누르길 바란다.

모든 관세사 수험생들에게 합격의 영광이 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 늦어도 함께 관세사의 길을 동행했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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