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9급 공무원시험 국어·영어 마무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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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9급 공무원시험 국어·영어 마무리 방법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6.0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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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형 비슷한 출제…
오는 17일 전국적으로 실시

오는 17일 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시험이 전국 68개 고사장서 실시된다. 7일 현재 17개 교육청 모두 시험장소를 확정지으면서 시험 준비 태세를 마쳤다. 올해도 수능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방교행 문제를 위탁받아 출제한다. 2015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교육행정직 출제를 맡은 후부터 문제가 공개됐고 응시자들은 시도교육청이 출제한 때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했을 때가 문제가 더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공무원시험 문제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는 흐름인 만큼 이번 지방교행 시험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는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수험가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일 실시된 고3 6월 모의고사도 전년대비 크게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는 입시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지방교행 시험도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다. 하지만 문제 난이도보다 중요한 건 수험생 실력이다. 시험을 2주도 채 안남겨뒀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막바지 스퍼트를 올려야 한다. 지방교행 시험에서도 핵심은 국어, 영어다. 지난해 출제경향과 준비방법 등을 정리해봤다. - 이인아 기자 -

교육청 시험장소

올 교육청 9급 지방공무원 시험이 전국 68개 고사장서 치러진다. 올 지역교육청별 고사장 현황을 보면 강원 4곳(남춘천중, 남춘천여중, 소양중, 춘천기계공고), 경남 7곳(창원기계공고, 안남중, 반림중, 사파중, 삼정자중, 경원중, 대방중), 경북 5곳(경산여중‧고, 사동중, 삼성현중, 상모중), 광주 2곳(문산중, 광주공고), 대구 3곳(경북기계공고, 달성공고, 대서중), 대전 1곳(대전삼천중), 부산 4곳(부산전자공고, 유락여중, 부산내성중, 동래원예고), 서울 12곳(여의도고, 영등포여고, 경일고, 광남고, 성동고, 서초고, 경기고, 자양고, 광남중, 대영중, 무학여고, 국립서울맹학교)이다.

▲ 노량진 학원서 자율학습 중인 수험생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또 세종 1곳(조치원여중), 울산 1곳(울산중앙중), 인천 2곳(인화여중, 인천비스니스고), 전남 3곳(순천금당중, 순천팔마중, 순천왕운중), 제주 1곳(노형중), 충남 3곳(아산중‧고, 온양중), 충북 3곳(충북공고, 서경중, 서현중), 전북 6곳(전주우림중, 전주우전중, 서전주중, 전주풍남중, 전주용흥중, 전주평화중), 경기 10곳(수원북중, 남수원중, 정천중, 영덕중, 매탄중, 수원원일중, 원천중, 명인중, 호원고, 회룡중)이다.

교육청 9급 시험은 5과목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진행된다. 응시자는 시험당일 시험시작 40분전인 오전 9시 20분까지 해당 고사장에 입실해 감독관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답안지 오답 정정을 위한 수정액 또는 수정테이프 등 사용은 불가하다.

시험시간 중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배탈, 수분과다섭취 등 건강관리에 유의토록 해야 한다. 가산혜택을 받고자 하는 자는 시험전일인 6월 16일까지 요건을 갖춰 인터넷 응시원서접수사이트(온라인채용시스템)에 자격증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국어‧영어 어땠나

지난해 교육청 시험 교육행정직 국어는 고등학교 수준으로 출제됐다.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방교행 국어 특징은 어휘, 어법에서 ‘옳은 것은?’ 혹은 ‘옳지 않은 것은?’ 등의 어법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는 것과 사례를 접목시킨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20문항 중 절반이 어휘, 어법 문제였고 상당히 구체적으로 출제가 됐다. 지난해 지방교행 국어 5번 문제의 경우 한 문제 안에 4가지 개념이 들어가 있었다. 가~라 지문을 주고 그 안에 밑줄 친 ㄱ,ㄴ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보였다, 보인다, ~보다는, ~보다, ~보는, ~보았다, 보게, 보고 등이 밑줄로 그어져 있었고 4지선다 보기에서는 이들의 어간형태, 사동사, 피동사, 파생어, 동음이의어, 부사, 합성어 등을 묻는 것이 나왔다. 이는 단순히 옳은 것,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게 아닌 문장부정, 접미사, 의존명사, 인용조사와 같이 정확한 개념을 알 수 없으면 풀 수 없는 고난도에 속하는 문제였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수능에서도 어렵기로 꼽는 유형이고 출제자가 마음먹고 낸다면 상당수가 놓치기 쉬운 문제다. 이에 수험생들은 어휘, 어법, 특히 어법 문제, 기출을 많이 풀어보고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또 지방교행 국어에서는 사례를 접목시킨 문제가 많이 나왔다. 가령 ‘드넓고 살진 옥토에서 해콩의 수확이 한창이다, 어느 틈엔가 장맛비가 그치고 날이 활짝 개었다’ 등의 지문이다.

▲ 노량진 수험가를 거닐고 있는 수험생들.

이는 개념 자체를 묻는 게 아니라 개념의 적용이 맞는지 아닌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제법 많이 나왔는데 있다가, 이따가 차이를 파악하는 문제, 보기를 주고 대등하게 이어지는 문장을 찾는 문제에서도 구체적인 사례를 주고 수험생들이 알아서 파악해서 답을 고르도록 했다. 이런 류의 문제가 지방교행 국어에서는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반직 국어에서는 비문학, 문학 비중이 시험마다 차이가 나고 난이도도 다르지만 지방교행 국어는 비문학, 문학 모두 쉽게 출제되는 흐름이다. 20문항 중 절반이 어휘, 어법문제라면 나머지 10문항은 비문학, 문학 문제다. 대체로 쉽게 나오나 뒤로 갈수록 지엽적인 문제가 1, 2문제 출제되곤 한다. 공무원시험에서 기본적으로 18~20번 문제가 가장 어렵게 나온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지문을 주고 보기에서 지문 내 상징하는 것을 찾으라는 문제가 나오곤 하는데 이 상징을 찾는 문제는 지문독해능력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수험생들이 신경 써서 준비하고 풀어야 한다. 지방교행 국어를 마무리하는 수험생들은 어법, 독해에 비중을 두고 이 두 파트를 어떻게 공략을 할 예정인지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시험 교육행정직 영어도 최근 쉽게 출제되고 있는 편이다. 평이한 출제가 아닌 쉬운 출제였다는 점에 유의토록 해야 한다. 지난해 90점 이상인 자가 꽤 많이 나온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다. 공무원 시험 당락을 가르는 핵심과목 중 하나인 영어가 쉽게 출제됐다는 것에 곧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정도는 수험생들이 유추해볼 수 있어야 한다. 쉽게 출제됐어도 나만큼 또는 나보다 잘 본 사람이 최소 수 천 명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영어가 쉽게 출제 되도 마냥 좋아하지 말고 다른 과목들에서 얼마나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점수를 맞았는지 계산을 해봐야 한다.

국가직 시험을 보고 지방교행을 본 일부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국가직 영어문제가 훨씬 어려웠다고 느낄 정도로 지방교행 영어는 쉬웠다고 전한 바 있다. 일단 최근 지방교행 영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를 맡은 이후부터 수능과 매우 흡사한 형태로 문제가 출제됐다.

또 어휘문제가 다수 나왔고 이마저도 수능 수준으로 나왔다. 가령 of course와 같이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봐도 어휘만큼은 누가 봐도 알만큼 그런 어휘 수준이었던 것이다. 어휘에서는 빈칸문제, 문맥의 단어 쓰임 문제 등 25%가 출제됐다. 수험생이 20문항 중 5문제는 무조건 다 맞혀야 한다. 어법에서도 25%가 출제되는 양상인데 틀린 것 찾기, 빈칸찾기 등 역시 평이한 수준의 문제였다.

지방교행직 영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를 맡은 후로 지문의 길이도 많이 달라졌다. 시도교육청 출제때에는 지문이 길어서 응시자들이 진땀을 뺐으나 한국교육과정 출제 후에는 지문이 20줄 안으로 많이 짧아졌다. 길어봤자 15줄 정도인 것. 국가직 시험에서 20줄을 그냥 넘기는 문제가 많이 나온 것과 비교해볼 때 지문길이가 짧아진 것은 시간안배 등 여러모로 응시자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또 독해능력이 썩 좋지 않아도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나왔다.

하지만 국어와 같이 영어도 뒤로 갈수록 변별력있는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18~20번 문제가 응시자 시간을 뺏는 그런 문제인 것이다. 순서배열, 빈칸에 들어갈 단어,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곳 등 문제는 해석도 잘해야 하고 그것을 연결 짓는 언어센스도 필요하기 때문에 응시자들이 골머리를 앓는 문제유형이다. 특히 순서배열 문제와 ㄱ~ㄹ중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자리를 찾는 문제는 공무원시험에서 종종 나오는 문제고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문제 유형이므로 이 유형을 많이 풀어보고 감을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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