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원행시 경쟁률 '껑충'
상태바
올 법원행시 경쟁률 '껑충'
  • 법률저널
  • 승인 2004.07.24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4343명 접수...217.2대1
한국사·영어가 당락 관건


하락세를 보이던 법원행정고시 경쟁률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2∼16일 인터넷 접수에 이어 19∼21일 일반 접수를 받은 결과 4343명(일부 우편접수분 제외)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526명에 비해 817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두 2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일부 우편접수분을 빼고도 무려 217.2대1을 기록하게 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 99년 229.6대1을 기록한 뒤 2000년 205.4대1, 2001년 171.3대1, 2002년 186.1대1, 지난해 176.3대1로 경쟁률이 하락추세를 보였다.

직렬별로 보면 17명을 선발할 예정인 법원사무직의 경우 4068명으로 지난해 3106명보다 962명이나 늘어났고 경쟁률도 182.7대1에서 239.3대1로 껑충 올랐다. 반면 3명을 선발하는 등기사무직은 지난해 420명에서 275명으로 145명이 줄어들었고, 경쟁률도 140대1에서 91.7대1로 떨어졌다.

전체 출원자 가운데 인터넷 출원자는 총 2907명(법원사무 2723명, 등기사무 184명)으로 전체 출원자의 66.9%를 차지해 지난해 45.4%에 비해 21.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접수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출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내년부터 한국사가 없어지고 영어는 토익·텝스·토플로 대체되기 때문에 영어대체제 도입으로 사법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없었던 수험생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출원자 증가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응시율이 2000년 52.8%, 2001년 58.3%, 2002년 54.4%, 2003년 55.6%였던 것을 들어 실제 경쟁률은 절반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사법시험과 시험과목이나 출제 방향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법원행시는 그 자체만 따로 공부하는 수험생들보다 사시를 준비하다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원행시의 1차시험 과목은 헌법·민법·형법 등 사법시험과 공통 과목이 들어가되 한국사와 영어가 추가된다. 따라서 1차시험의 당락은 한국사와 영어에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경우 한국사를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응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한국사가 당락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따라서 수험전문가들은 1차 시험을 앞두고 영어와 한국사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을 조언했다. 법학과목은 사법시험과 별 차이가 없어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 점수 차이를 내려면 이 두 과목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 법원행시 1차 시험은 오는 9월 5일 실시될 예정이며, 1차시험 합격자는 10월 7일에 발표된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