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인칭 영어, 김영국 강사를 만나다”

김영국 KG패스원 영어 강사

-선생님께서 왜 공무원 강의를 시작하시게 됐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원래는 광고 회사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그러나 몸이 좀 안 좋아져서 잠깐 쉬다가 지인의 소개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입시 학원에서 강의도 했었습니다만 공무원 학원에서의 수업이 더 재미있고 보람도 있어서 공무원 강의만 쭉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영어란?

영어는 다이어트와 비슷합니다. 과목으로 영어의 특징은 공부하는 시간만큼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공부하다가 잠깐 쉬다 보면 어느새 원래 상태로 돌아가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다이어트와 비슷합니다.

결국, 영어나 다이어트나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시간이 쌓이면 습관이 되어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이름 앞에 “수험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1인칭 영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영어 수업을 하다 보면 문법 용어 때문에 영어를 더 어렵게 느끼는 수험생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필요하지도 않은 문법 용어를 배우느라 정작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책에 쓰여 있는 용어를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의 눈에 보이는 형태를 기준으로 설명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의 실력도 그 전보다 더 빨리 느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모든 설명은 학생들의 눈에 보이는 형태에 기준을 두기 때문에 ‘1인칭 영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 철학은 무엇인가여?

저의 강의철학은 ‘1인칭 영어’입니다. 학생들이 저의 설명을 듣고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하여 학생들에게 조금 더 쉽게 영어를 전달하는 것이 저의 철학이며 목표입니다.

“빨리 읽는 것보다 한 번에 푸는 게 중요”

-현재 공무원 영어의 출제 경향은 어떠한가요? 또 앞으로 어떻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공무원 영어는 특별합니다. 수능처럼 독해만 나오지도 않고 문법에만 치우치지도 않고 어휘도 상당히 수준 있는 어휘들을 물어보는 종합적인 영어시험입니다. 과거에는 편입시험이나 토플 시험과 비슷하게 출제되었지만 현재는 독해는 수능 유형으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문법도 지엽적인 것들보다는 좀 더 핵심을 물어보는 문제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휘도 과거처럼 어려운 어휘들만 나오지 않고 문맥을 통해 유추하거나 독해에서도 사용되는 어휘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현재 추세와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무원 영어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영어 문제 푸는 전략이 있다면?

영어시험에서 특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문제 유형은 독해 문제입니다. 독해 문제를 풀다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다가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빨리 푸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빨리 읽으려고만 하면 내용 파악은 안 되고 눈으로는 읽고 있지만, 머리로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는 빨리 읽는다는 생각보다는 한 번에 풀겠다는 생각으로 독해를 해야 합니다. 또한, 답을 고를 때 맞는 선택지보다는 나머지 선택지가 왜 틀린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연습을 하셔야 답을 고를 때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처음 공무원 영어를 접할 때,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공무원 영어는 문법과 독해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공무원 영어를 처음 공부할 때에는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공부를 많이 해도 실력이 안정적으로 늘지 않고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구조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단어를 별도로 공부하는 게 좋은가요? 아니면 문법, 독해 지문 속에서 나오는 단어를 우선적으로 학습하는 게 좋을까요?

단어를 공부하다 보면 외운 단어를 자꾸 잊어버리게 됩니다. 실제로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어를 잘 암기하시려면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 별도의 단어장을 공부하고 그 단어들이 독해나 문법 지문 속에 나오면 그때 제대로 외워지게 됩니다. 결론은 두 가지 방법 다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두 방법 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면 독해를 많이 하면서 지문 속에 나오는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단어를 잘 암기하는데 더 좋은 방법입니다. 단어장을 통해서 암기한 어휘들은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잊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무원 영어를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각기 다를 텐데,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올바른 영어 학습방법은 무엇일까요?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를 총체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단어 + 문법 공부가 선행이 되어야 하며 그것이 선행된 상태에서 독해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8.15강의, 1400제 강의...문제풀이가 중요”

-선생님 강의 중에 8.15강의, 1400제 강의가 유명하던데, 어떤 강의이고 어떻게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요?

1400제 강의는 단원별 문법 문제 풀이와 무작위 숙제를 통해 될 수 있으면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만든 강의입니다.

8.15 강의는 8시 15분에 문법 + 독해 + 어휘의 문제를 푸는 하프 모의고사입니다.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이런 원칙을 적용하니까 문제가 풀린다’는 경험을 쌓아 공무원 영어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국가직, 지방직 등 적중으로 증명된 문제들이 있습니다. 평소 문항을 어떻게 만드시나요?

문법 문제들은 시험에 잘 나오는 항목들은 패턴화시켜놓고 그 패턴들은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문제를 배치하고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패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열합니다. 독해 문제는 똑같은 지문보다는 독해 문제의 배경지식을 유형별로 정리해서 문제 풀이 방법과 배경지식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문제를 만듭니다. 어휘문제는 절대적인 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많은 문제를 출제합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추천해주실 YK영어 커리큘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론 수업도 중요하겠지만, 영어는 결국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 풀이 방법을 익힐 수 있는 1400제 수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이론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문제에 적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집니다. 열심히 머릿속에 집어넣은 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선생님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이 사이에서 인기가 좋으신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심으로 학생들이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멋있게 보이려고 어려운 용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진심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영어의 내용을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것을 좋게 봐주는 것 같습니다. 뻔하지 않은 수업, 진짜 도움이 되는 수업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