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7·9급 공무원시험 선발 현황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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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7·9급 공무원시험 선발 현황을 보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1.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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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줄고, 9급 늘어…
9급 쏠림현상 두드러질 듯

인사혁신처가 지난 2일 올 국가직 7‧9급 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인사혁신처는 앞선 지난달 7일 올 국가직 7‧9급 선발인원을 사전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에는 선발인원 및 접수일정, 가산점 등록, 자격요건 등 시험 응시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수험생들은 공고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국가직 7‧9급 시험 선발 현황 및 알아둘 점 등을 짚어봤다. -취재 이인아

국가직 7급

올 국가직 7급 시험 선발인원은 730명이다. 7급은 저소득 선발이 없고 일반모집과 장애모집만 이뤄진다. 또 지역모집 없이 전국단위로만 뽑는다. 올 국가직 7급 행정직군 직렬별 선발인원(일반)을 보면 일행 206명, 우정사업본부 27명, 인사조직 5명, 교육행정 9명, 회계 5명, 선거행정 19명, 세무 107명, 관세 23명, 통계 5명, 감사 21명, 교정 36명, 검찰 10명, 출입국관리 20명이다.
 

▲ 지난해 국가직 7급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기술직군 직렬별 선발인원(일반)을 보면 기계 19명, 전기 19명, 화공 19명, 농업 10명, 산림자원 6명, 토목 22명, 건축 15명, 방재안전 6명, 전산개발 26명, 전송기술 11명이다. 외무영사직에(일반)서는 30명을 뽑는다. 지난해 처음 신설된 인사조직직류의 선발이 올해도 이어지고 지난해 선발이 없었던 방재안전직을 올해는 선발한다는 게 눈에 띈다. 또 그간 대거 채용을 이뤘던 세무직(일반) 선발이 올해는 크게 줄었다는(지난해 278명 선발→올해 107명 선발) 것도 특징이다. <표참고>

올 국가직 7급부터는 인사혁신처가 지난 2015년 2월 입법예고 한대로 영어과목이 토익, 텝스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올 국가직 7급 공채 영어능력검정 시험 인정 범위는 2014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성적이다. 필기시험 전일까지 점수가 발표된 시험으로 한정하며 기준 점수 이상으로 확인된 시험만 인정된다. 단, 자체 유효기간이 2년인 시험(토익, 토플, 텝스, 지텔프)의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시행기관으로부터 성적을 조회할 수 없어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해당능력시험의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인 경우 반드시 유효기간 만료 전 별도 안내하는 기간에 인터넷 사이버고시센터를 통해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응시원서 접수 후 필기시험 전일까지 발표된 성적은 사이버고시센터를 통해 추가등록을 해야한다. 요구되는 영어능력검정 시험 점수는 토익 700점 이상, 텝스 626점 이상, 지텔프 65점 이상, 플렉스 625점 이상, 토플 PBT 530점 이상, CBT 197점 이상, IBT 71점 이상이며 외무영사직의 경우 토익 790점 이상, 텝스 700점 이상, 텝스 700점 이상, 지텔프 77점 이상, 플렉스 700점 이상, 토플 PBT 567점 이상, CBT 227점 이상, IBT 86점 이상이다.

▲ 2017년 국가직 7급 주요 직렬 선발현황(일반모집)

영어과목 능력시험대체와 함께 올 국가직 7급부터는 워드, 컴활, 정보처리 등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모두 폐지된다. 이는 공무원시험을 위한 불필요한 스펙 쌓기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고 수험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올 국가직 7급 시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적용된다. 선발인원이 10명 이상인 모집단위에서 서울시를 제외한 지역에 소재한 대학의 졸업(예정)자 또는 서울시를 제외한 지역에 소재한 학교를 최종적으로 졸업(예정)‧중퇴하거나 재학‧휴학 중인 자(접수 마감일 기준)를 뽑는 것이다. 단 서울 소재 대학 졸업 또는 중퇴 후 지방대 편입학 경우는 제외한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인원은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30%며, 채용목표인원에 미달되더라도 지방인재의 추가합격은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5% 이내로 제한한다.

올 국가직 7급 원서접수는 오는 6월 5일~9일이며 8월 26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합격자는 10월 12일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11월 9일~11일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3일 확정된다. 교정직의 경우 필기합격자 대상으로 체력시험을 치른 후(10월 19일~20일) 면접을 진행한다.

국가직 9급

올 국가직 9급 시험 선발인원은 4,910명이다. 올 국가직 9급 행정직군 직렬별 선발인원(일반)을 보면 일행 전국 243명, 일행 지역 115명, 우정사업본부 지역 462명, 고용노동부 전국 168명, 고용노동부 지역 131명, 병무행정 지역 83명, 교육행정 58명, 선거행정 113명, 세무 1,015명, 관세 165명, 통계 20명, 교정 남 910명‧여 27명, 보호 남 78명‧여 20명, 검찰 360명, 마약수사 33명, 출입국관리 180명, 철도경찰 20명이다.

또 기술직군 직렬별 선발인원(일반)을 보면 기계 2명, 전기 20명, 화공 7명, 농업 72명, 산림자원 70명, 토목 50명, 건축 27명, 방재안전 7명, 전산개발 36명, 정보보호 7명, 전송기술 38명이다. 지난해 국가직 9급서 처음 뽑은 정보보호직 선발이 올해에도 이어지며, 그간 대거 채용을 이뤘던 세무직(일반) 선발이 올해는 크게 줄었다는(지난해 1,460명 선발→올해 1,015명 선발) 게 특징이다. <표참고>

세무직 선발은 대폭 줄었으나 반면 일행, 우정사업본부, 교정, 출입국관리직 등 선발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는 것을 볼 때 올 국가직 9급 시험 직렬 선택에 있어 수험생 선택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국가직 9급부터는 7급과 같이 워드, 컴활, 정보처리 등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모두 폐지된다. 이 역시 수험생 수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국가직 9급 선발 중 지역별로 구분 모집하는 시험(일행, 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부, 병무청)은 2017년 1월 1일 전후로 연속해 3개월 이상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단 서울‧인천‧경기지역 등 수도권 선발은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응시가능하다.

9급 선발 직렬 중 세무직과 교정직은 필기시험은 타 직렬과 한날 치르되 면접시험은 해당 근무예정기관 주관으로 실시하며, 세부일정은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시 안내될 예정이다.

올 국가직 9급 원서접수는 오는 2월 1일~6일이며 4월 8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합격자는 5월 24일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7월 11일~16일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8월 1일 확정된다. 단 9급 교정직(6월 12일~16일 체력시험 실시)과 철도경찰직(6월 7일~9일 체력시험 실시)은 필기합격자에 한해 체력시험 후 면접을 진행한다. 세무직이 면접을 별도로 치를 시 합격자 발표, 면접일, 최종합격자 발표 일 등 일정이 타 직렬보다 앞서 진행될 수 있다.

올해 7급 영어가 9급으로 대체됨에 따라 영어능력검정 점수를 소지한 기존 7급 수험생은 물론 고시생, 직장인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수험생들이 7급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9급의 경우 기존 및 신규 9급 수험생은 물론 경찰, 계리직 등 타 시험 수험생들의 지원과 영어능력검정점수를 소지하지 않은 7급 수험생들의 지원도 몰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무원시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올 국가직 9급 선발인원이 대폭 늘면서 지난해 역대치 출원인원을 기록한 22만명 선을 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국가직 9급 시험날에 사회복지직, 소방직 시험이 같이 치러지므로 사회복지직과 소방직에는 허수 지원보다 실질적으로 사회복지직과 소방직을 택한 수험생들이 몰려 그들만의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 2017년 국가직 9급 주요 직렬 선발현황(일반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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