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 7급 면접시험에 ‘집단토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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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 7급 면접시험에 ‘집단토론’ 도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10.26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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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급에도 적용될 가능성 있어”
공무원으로서의 자세‧인성 등 검증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난 1일 실시된 지방직 7급 필기합격자가 지역별로 하나둘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오는 11월 8일 진행되는 지방직 7급 면접에 인적성검사 및 집단토론을 도입해 실시키로 했다.

최근 인천시에 따르면 종전에는 1인당 개별면접(20분)으로만 진행됐으나 올 지방직 7급 면접부터는 면접 전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면접은 집단토론(30분)과 개별면접(20분)으로 총 50분 간 진행한다.

집단토론 면접은 부여된 과제에 대해 응시자 간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지난해 지방직 7급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인적성검사와 및 집단면접 실시로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 자세, 인성, 자질 등을 갖춘 우수 인재를 뽑겠다는 게 인천시 측의 설명이다. 단, 이번 집단토론 면접은 인천시가 선발하는 직렬에만 해당하며, 인천시 외 지자체에서 뽑는 직렬은 지자체 사정에 맞게 면접을 진행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즉 자신이 지원한 직렬의 임용기관이 강화군, 부평구, 계양구 등일 경우 그 기관이 정한 방침에 따라 면접을 치르고, 임용기관이 시인 경우만 시 방침에 따라 집단면접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이에 이번 인천시 지방직 7급 면접에서 행정직의 경우 강화군에서 뽑기 때문에 집단면접을 보지 않고 학예연구, 보건연구, 고졸 9급 경채 일반기계직 등 시에서 뽑는 직렬은 인적성검사 및 집단면접을 보게 된다.

인천시가 이번 지방직 7급 면접에 집단토론을 도입된데에 따라 수험가는 내년 사회복지직, 지방직 9급 등 시험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인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이번 하반기 집단토론 면접을 치러보고 그 결과를 모니터·분석 한 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 인천시 9급 등 공채에도 집단토론 면접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2015년 대구시가 상반기 사회복지직 선발인원을 대폭 증원하면서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면접 변별력을 높이는 방침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처음으로 집단토론을 도입했다. 이후 하반기에 진행된 지방직 7·9급 면접에도 같은 방식을 취했고 집단토론 면접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또 경북도도 2015년 하반기 지방직 7·9급 면접에 집단토론 면접을 도입한 이후 올해부터는 상반기에 실시된 사회복지직에도 적용한 바 있다. 하반기에 진행된 지방직 9급에도 적용됐다.

인천시가 올 지방직 7급 면접에 집단토론을 도입함에 따라 대구, 경북, 인천 등 3개 지역이 집단면접을 실시하게 됐다. 면접이 강화되면 수험생 및 시험 주관의 부담은 늘어날 수 있으나 그만큼 보다 검증된 인재를 뽑을 수 있어 기관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요소라 볼 수 있다.

인천시는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선두에 들 정도로 수험생 호응이 높은 지역이다. 또 실력있는 수험생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지방직 9급 일행직(일반)의 경우 올해 32.7대 1의 실질경쟁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합격선도 400점을 넘기는 기관이 나오면서 경기도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내년 인천시 지방직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이같은 인천시의 채용 변화를 인지해 필기는 물론 면접준비도 미리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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