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관세사'라는 목표 하나를 가슴에 품고
상태바
[합격수기] '관세사'라는 목표 하나를 가슴에 품고
  • 이재구 관세사
  • 승인 2016.07.07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구 관세사(32회 관세사시험 합격)
부산대 무역학과 졸업 / 현 뉴하나로관세법인
 

I. 들어서며.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오전 9시, 4년이라는 긴 여정이 드디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호기롭게 첫 발걸음을 떼었을 때와는 전혀 다르게 저에게는 꽤나 힘에 부치는 순간들이 많았었고, 종종 스스로와 타협하며 쉬어가려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속 한 구석에는 항상 정상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동안에도 저의 뇌리에서는 전혀 올라가보지 못한 정상에서 보이는 무엇인가를 겪어보려고 발버둥 쳤었던 것 같습니다.

목표했던 정상에 올랐을 때,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각자 자신만의 경험과 방법을 바탕으로 올라온 낯선 사람들을 만났고, 전혀 처음 본 사람들의 각자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이곳이 모두에게 주는 무엇인가의 공통된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었습니다.

이하에서는 관세사 시험 최종합격이라는 정상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지금 막 이 과정을 시작하시는 분들, 한창 고생하고 계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고단함을 덜어드릴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II. 긴 여정의 시작과 끝

1. 시작이 반은 아니었다 (2011년 8월)

제대를 하고 약 1년반 동안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젊다는 패기 하나로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던 중, 20대 중반의 문턱에 들어서며 ‘무엇을 해야하지?’하는 고민이 들었고 여러 직업들 사이에서 갈등을 하던 중 결국 전공을 살리기로 결심하였고, 전공 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자격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2차 시험이 논술형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와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무엇인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으면 끝을 보아야 하는 성격 탓에 한 번 도전해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모 학원의 강의 1차 종합반을 수강하였고, 패기있게 발걸음을 떼었으나 전혀 처음 접해보는 법과 회계학이라는 학문의 낯설음에 굴복하여 강의를 미처 다 듣지도 못하고 약 1달만에 생각을 접게 되었습니다.

2. 가슴속의 알 수 없는 꿈틀거림과 전진, 그 결과. (2012년 1월 ~ 4월)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학기를 마무리하고 기나긴 겨울방학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가슴속에는 무엇인가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꿈틀거림에 대한 응답은, 다시 4월에 있을 1차 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 먹는 것이었습니다. 3개월이라는 기간이 촉박하여 회계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기본강의만 수강하고, 무작정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이미 조급해질 대로 조급하여, 제대로 된 집중은 커녕 불안과 초조함에 쫓겨 튼튼한 기반을 쌓지 못하고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습니다. 이 때는 스터디를 구하여 각 학원의 모의고사 문제를 풀기도 하였는데 항상 결과는 처참하였고, 이는 심리적 불안감을 가져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였습니다. 역시 3개월이라는 시간으로는 무리인가 싶었지만, 이미 시작한 이상 손에서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시기의 저는 고열을 동반한 몸살까지 왔었음에도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쉬면서도 책을 봐야만 했었을 만큼 물리적인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간은 흘러 결전의 날이 다가왔고 누구나 그러하듯이 최선을 다하여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가채점을 한 결과는, 저의 바람과는 다르게 회계학에서 35점으로 과락을 맞아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전 과목 평균은 넘겼으나, 아무래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회계학의 기초를 공고히 하기에는 모자람이 있었나봅니다.

3. 포기할 수는 없다, 야심찬 재도전 (2012년 10월 ~ 2013년 4월)

1차 시험에 불합격 후 목표가 사라진 저는 방황하기 시작하였고, 학교에 다시 복학하여 학과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러나 내년 1차시험에 대한 목표는 가지고 있었기에, 작년의 과오를 다시 범하고 싶지 않아 회계학은 이 시기부터 꾸준히 준비하였고, 나머지 과목들은 2013년에 해가 바뀌고 나서 시작하였습니다. 회계학을 제외한 준비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느꼈지만 작년에 한번 열심히 준비해보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작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책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3개월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전 과목 평균 82.5점이라는 점수로 안정적으로 1차시험을 통과하고 2차시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험지에 들어서다 (2013년 4월~7월)

1차시험 합격 후, 합격의 여운에 젖어 너무 들떠있었나 봅니다. 어떤 험난한 길이 눈앞에 펼치질 지도 모른 채 4월이 지나가고, 5월 2차 강의를 들으며 내년 최종합격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즈음하여 갑작스럽게 저에게 두통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도 전에 수험생활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이 악화되자 책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병원을 전전하여도 원인모를 두통은 없어지기는커녕 스트레스만 날로 쌓여갔습니다. 그리하여 아쉬운 3개월이 지나고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시험장 분위기만 느끼고 앉아있자’는 목표 하에 서울로 상경하였습니다.

결과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쓸 줄 아는 게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관세율표 및 상품학’과목은 처참하였고, 옆 자리에서 답안지 1권을 열심히 쓰는 사람을 보며 나도 내년에는 저렇게 되어야겠다는 생각만 막연히 하며 애꿎은 볼펜만 굴릴 뿐이었습니다.

5.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다 (2013년 10월~2014년 7월)

건강을 우선 회복하여야 한다는 좋은 핑계로 불합격인 줄 알면서도 발표가 나기 전까지 공부를 손에서 놓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서야 펜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건강은 종전보다 조금 회복되었으나 온전히 하루종일 공부를 하기에는 성가신 몸이었고, 그래도 공부를 놓을 수 없어 그냥 막무가내로 시작하였습니다. 2차 종합반 기본강의를 들으며 기초를 쌓았고, 심화강의는 관세평가만 수강하였습니다.

그러나 2차시험을 준비하며 많은 범위와 너무도 꼼꼼한 성격 탓에 진도는 좀처럼 나가질 않고, 불안함과 스트레스만 극도로 쌓여 이 시기의 저의 컨디션은 정상인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나약해질 대로 나약해진 심신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등 떠밀리듯이 서울로 올라가 시험장에 들어서서 자신감이 떨어진 답안지를 제출하여야만 했습니다.

6. 또 다시 원점, 나아갈 곳은? (2014년 10월~2015년 7월)

2년차 유예생활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자의 결과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불합격이었습니다. 이 때는 다시 준비를 하려면 동차를 준비해야했기에 시험을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부터 깊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내린 결론은 ‘이번에는 열심히 끝까지 해보자’였습니다. 이제껏 수많은 핑계들로 세상에 나 혼자만 힘든 것처럼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안타까운 시간만을 보냈었던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온전한 실력발휘를 못했다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10월~12월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1차시험은 2015년 1월부터 병행하기 시작하여 평균 70점대 중반의 넉넉한 점수로 합격하고, 그 해 2차시험을 치르게 되었으며 천운이 따랐는지 합격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III. 1차관문 통과를 위한 길

1. 시험의 특성 파악

항상 무엇인가를 준비할 때에는 스스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나름의 판단의 결과 도전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1차 시험은 과목별 객관식 40문항으로 이루어져있고 평균 60점을 넘겨야 하며, 과목별로 과락점수(40점)을 넘어야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객관식이라는 시험은 그 특성상, 일단 잘 몰라도 답은 골라낼 수 있다는 것이 주관식이나 논술형에 비하여는 부담이 덜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1문제당 보기가 5개에 달하며 이는 40문제로 환산하면 200개의 보기를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같은 문제가 출제될 수는 없기에, 한 해에 출제되는 200개를 다루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많은 양을 공부하여야 하며 그 결과, 객관식 시험은 시행령이나 시행규칙까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정확한 답을 추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관세법(FTA특례법 포함)

1차 관세법은 2차 시험의 관세법과도 같은 과목이며 1교시에 처음 치르는 아주 중요한 과목이므로 최종 합격할 때까지 항상 우리의 뇌리에서 떠나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1차시험 준비할 때에는 기초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법적인 용어에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FTA특례법의 경우, 40문항 중 5~7문항 출제되므로 비중이 크지는 않으나 기초적인 개념들이 관세법과 유사한 개념이 꽤 있으므로 관세법의 기초를 잡으면 크게 부담되는 과목은 아닙니다.

(2) 무역영어

영어라고 해서 지레 겁먹는 분들이 있는데, 무역영어는 국제무역에서 쓰이는 용어들이 출제되므로 교재를 충실히 보시고 흔히 말하는 3대협약(CISG, INCOTERMS? 2010, UCP 600)을 중점적으로 꾸준히 반복하신 후, 그 밖의 협약들로 공부범위를 확장해 나가시면 공부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3) 내국소비세법

내국소비세법은 부가가치세법과 주세법, 개별소비세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국소비세법은 타 과목에 비하여 공부하여야 할 양도 많지 않고, 지금껏 출제된 난이도도 크게 어렵지 않아 수험생들 사이에서 1차시험의 전략과목으로 꼽히는 과목입니다. 용어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하시고 꾸준히 책을 반복하시면 전략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4) 회계학

1차시험의 최대 난관인 이 과목을 정복해야만 관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회계학은 워낙에 휘발성이 강하여 매일매일 학습하여야 합니다. 이 과목은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하며, 제한시간 내에 정해진 문제를 계산기를 동원하여 풀어내야 하므로 문제를 푸는 테크닉 또한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회계학을 많이 아는 것과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것은 다릅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유형을 많이 접하여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소결

결국 객관식이라는 것은 이해하면서 책을 꾸준히 많이 보고,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여 최대한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는 것이 합격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IV. 2차관문 통과를 위한 길

1. 시험의 특성파악

2차 시험은 전 과목 모두 백지에 글로 써내려가야 하는 논술 또는 서술형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이 역시 40점이라는 과락점수가 존재하며, 평균 60점을 넘어야 합니다.

2차 시험은 객관식의 공부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여야 하여야 함은 물론 보다 깊은 이해는 물론 과목 전체의 숲을 보아야 하며, 그 구조들이 머릿속에 유기적으로 조합이 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서술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관세법(환급특례법 포함)

1차시험부터 수험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 접하게 되는 과목일 것입니다. 관세법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입니다. 관세법을 공부할 때에는 법의 전체적인 구조가 한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장, 절, 관, 조를 항상 숙지하시고 큰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환급특례법 역시 1문제가 출제되는데 공부해야 할 양이 많지 않으므로 매일매일 보시길 추천합니다. 환급특례법을 포기하고 수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환급특례법을 제대로 서술하면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에 비하여 점수를 꽤나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관세율표 및 상품학

1차시험을 합격하고 많은 수험생들이 가장 고생하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만 힘들지 어느정도 적응이 되다보면 결국 가장 편안하게 받아들여지는 과목이 될 것입니다. 항상‘관세율표의 해석의 관한 통칙’과 주 규정, 호의 용어(4단위)는 꼼꼼하게 외워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품에 대한 품목번호가 매겨져 있고 그에 따른 정의와 분류체계를 외우는 것은 여간 고된 일이 아닙니다. 전혀 처음 접하는 분야에 대한 생소함도 익숙함을 넘어 지루함이 될 정도까지 반복을 거치셔야 할 것입니다.

(3) 관세평가

관세평가는 관세법에서 가격신고와 과세가격의 결정에 관련된 부분에 한정하여 별도로 독립된 과목입니다. 2010년 처음 시험과목으로 독립되면서 몇 년 간은 시험범위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고하게 정착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으나, 5년이상 시험을 치르며 이제는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WTO평가 협정과 관세법에 근거하여 과세가격이 결정되는 원리와 과정을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시고, 그에 따른 다양한 사례형 문제들을 접하여 연습하시는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4) 무역실무(대외무역법 및 외국환거래법 포함)

무역실무는 일단 타 과목에 비하여 광범위한 분량이 수험생들을 압도합니다. 그러나 타과목에 비하여 개념정립만 제대로 되어있다면, 어느정도 서술을 할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계약, 결제, 운송, 보험, 중재 크게 5파트로 구분이 되는데 학원교재 뿐 만 아니라, 시중에 출판되어 있는 저명한 교수님들의 저서를 학습하시어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해 위주로 학습하시되 전체적인 흐름을 항상 챙겨가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이해도가 쌓인 후에는 무역영어에서와 같이 3대협약을 꼼꼼하게 암기하셔야 합니다. 무역실무는 협약과 비협약 파트로도 크게 구분할 수가 있는데, 이들은 내용이 다른 것이 아니고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항상 공부할 때 같은 울타리 안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소결

2차시험은 결국 손으로 응답하여야 하는 시험이므로, 높은 이해도는 물론 이에 기반한 정확한 서술이 중요합니다. 분량이 많다고 능사는 아니며 출제위원이 묻고자 하는 바에 대한 키워드 위주의 정확한 답변과 답안의 논리성, 일관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글씨를 보기 편하게 쓸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입니다.

V. 나서며.

2차시험을 치른 지 벌써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현재는 부산 중앙동에 소재한 관세법인에서 관세사로 경력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4년간의 수험생활 동안 관세사라는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려왔습니다. 이 합격수기를 작성하면서 그 때의 간절했던 마음을 잃지는 않았는지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항상 초심을 잃지 마시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시어 관세사라는 목표를 꼭 쟁취하시길 바립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