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감동 수사’ 위해 신임검사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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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감동 수사’ 위해 신임검사 교육 강화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5.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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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공감하고 감동받은 수사사례 및 기법’ 교육
8~9월 연수원 출신·11~12월 로스쿨 출신 교육 예정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감동 수사’를 실현하기 위해 대검찰청이 신임검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 23일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사법연수원 42기 법무관 출신 신임검사 37명을 대상으로 사건관계인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다수 받은 선배검사(정광수 검사, 사법연수원 34기)가 진행하는 ‘당사자가 공감하고 감동받은 수사사례 및 기법’ 교육을 진행했다.

정 검사는 당사자와 공감하고 감동을 주는 수사의 3요체인 상대방에 대한 존중, 상대를 알려는 자세, 실체적 진실발견의 의지로 나눠 강의했다.

각 주제에 관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사건관계인에 대한 응대 자세와 조사기법, 상대방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방법, 감사편지 수신사례 등이 소개됐다.

정 검사는 지난 2014년 12통의 감사편지를 수신하는 등 ‘감동 수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정 검사가 감사편지를 받은 사례들을 살펴보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붕이 무너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많은 대학생들이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면서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 사건’에서 매회 재판을 마치고 피해자의 면담에 응하거나 사건 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응원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배려를 보였다.

이 외에도 수사 중에는 피의자의 범행에 대해 명백히 밝히면서도 조사가 끝난 후에는 구속 수감된 피의자의 불편을 세심하게 배려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피의자의 불만과 불평을 경청하고, 피의자의 가족의 안부를 묻는 등 관심을 보여 피의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반성과 갱생에도 도움이 됐다.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은 신임검사들에게 당사자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수사의 기법을 생생히 전달하고 교육효과도 극대화 됐다는 평이다.

대검찰청은 이번 교육 외에도 8~9월에 사법연수원 출신 신임검사를 대상으로 11~12월 중에는 로스쿨 출신 신임검사를 대상으로 ‘감동 수사’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임검사들이 인권옹호기관으로서 인권의식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지속적으로 검찰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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