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3 “공무원시험, 이제는 지방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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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3 “공무원시험, 이제는 지방직이다”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6.04.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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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9급, 과목별 기출문제 분석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지난 9일 실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5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지방직 시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6월 18일 예정돼 있는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 출제경향을 각 과목별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지난해 지방직 9급 필기시험장/법률저널 자료사진

지방직 9급 시험은 행정자치부가 수탁출제를 하고 있지만 지방직 시험이란 점에서 문제 유형이 국가직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어, 평이…문학 ‘강세’

지난해 지방직 9급 국어의 경우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 및 전문가들 모두 지난해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고난도의 문제가 없고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자어의 표기 문제도 평이했던 것. 다만 지난해 사자성어로 물은 문항 외에 문학이 출제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문학이 4문항 출제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 출제유형을 보면 어문규정 3문항, 이론 문법 3문항, 어휘한자 5문항, 국어생활 1문항, 비문학 4문항, 현대소설 1문항, 고전 소설 3문항 등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 수험전문가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한글 맞춤법, 외래서 등의 어문 규정과 최근 추가된 표준어가 출제되지 않았지만 다음 시험에서도 출제 되지 않는다는 보장을 없으므로 어문 규정은 반드시 학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어, 술술 풀려…빈칸 넣기 多

지방직 9급 영어 과목은 같은해 치러진 9급(서울시, 국가직 등) 중 가장 수월했던 시험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사용된 어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체감 난이도가 낮았고, 문법 등이 기출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았고 독해 영역도 함정이 없는 평이한 수준의 출제였다는 것. 지난 6월 지방직 9급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영어가 가장 취약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술술 풀렸다”고 전하기도.

전체 문제 구성은 어휘 2문항, 동사구·표현 2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4문항, 독해 10문항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독해부분에서 올해 강세를 보인 것은 빈칸 넣기로 내용 및 연결사 빈칸문제를 포함하여 7문제가 출제된 반면 제목이 2문제, 그리고 일치가 1문제로 비중이 적었다. 

▶한국사, 변별력 떨어져

지난해 지방직 9급 한국사 과목은 난이도가 낮아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평을 낳았다. 한 수험전문가는 “국가직 9급 한국사 문제보다 훨씬 쉬운 수준이었다”면서 “경주 역사 유적 지구를 자세히 물었던 문제를 제외하고는 고난이도 문제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시대사 출제 비율은 전근대사 13문항, 근현대사 7문항이었고, 정치사 13문항, 사회사 1문항, 경제사 2문항, 문화사 4문항 등으로 이뤄졌다.

다만 기존의 공무원 기출 문제는 문화유산과 세계 유산을 연결시키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상당한 역사적 지식을 묻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문화 유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유네스코 등재 예정 중인 문화 유산(백제 역사 유적 지구 등)에 대해서도 학습할 필요가 있다.

▶행정법총론, 생소한 조문 출제

행정법총론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지문이 7개 이상 나오면서 응시자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특히 조문의 출제 비중이 많았던 것이 눈에 띈다. 한 수험전문가는 “이번시험에 난이도를 높인 부분은 조문파트인데 행정조사기본법, 개인정보보호법, 공토법, 정보공개법 등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지문들이 출제됨으로 기존의 기출문제로만 공부한 학생들은 좀 더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편으로 출제를 분석해보면 행정법 통론 2문항, 행정작용법 5문항, 행정의 실효성 확보 4문항, 행정구제 9문항 등의 비중을 보였다.

▶행정학개론, 이해 위주의 출제

2015년도 지방직 9급은 무난하고 평이했으나 변별력을 어느 정도 갖춘 출제였다는 평을 낳았다. 기출문제의 단순 반복형 출제가 감소하고 이해 위주의 출제가 이뤄졌기 때문.

유형별로는 총론 4문항, 정책론 2문항, 조직론 4문항, 인사행정론 3문항, 재무행정론 2문항, 정보화사회와 행정 1문항 행정환류 1문항, 지방행정론 3문항으로 이뤄졌다.

수험전문가는 “문제에 대한 선이해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변별력은 문제의 의도를 단순히 제시하고 보기 지문 속에서 내용을 선별하도록 하는 문제에서 보다는 문제 자체의 의미를 먼저 이해하도록 요구되는 문제에서 갈리게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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