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시험에 앞서 알아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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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무원시험에 앞서 알아둘 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4.0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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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오는 9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은 물론 시험시간, 입실시간, 시험장소,  마킹방법, 가산입력 방법 등 시험 주관 기관이 요구하는 유의사항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중요한 시험일수록 사소한 것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공고문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실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함을 재차 강조하는 바다.

시험문제를 푸는 순서는 수험생 마음이지만, 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 1,2 등 통상 순서대로 푸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수험 전문가들의 의견이므로 문제 푸는 순서를 정석대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수과목을 나중에 풀 경우 시간을 지체해 급하게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되도록 선택과목 전에 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사장 입실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기 때문에 일찍 시험장에 가서 마무리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시험시작 전까지 시험장에 들락날락하는 수험생이 한둘이 아니므로 너무 일찍가서 대기하고 있기보다는 적당한 때에 맞춰 입실하는 것도 좋다. 실제 한 수험생은 시험장에 일찍가서 마무리를 하려 했으나, 시험시작전까지 수험생들이 분주한 관계로 마무리공부는커녕 오히려 주위가 산만해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졌다는 후문이다. 통상 수험생들은 오전 8시 40분 경부터 물밀 듯이 시험장에 도착하는 상황이므로 이 시간때에 맞춰서 입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국가직 9급 시험을 필두로 오는 10월까지 공채 시험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올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을 가지고 임하도록 유의해야 하며, 시험이 임박했다고 해서 갑자기 생활패턴을 바꾸거나, 공부방법을 바꾸는 등의 이전틀에서 벗어난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즉 시험이 코앞에 닥쳤다고 마음이 조급해 안하던 행동을 하거나, 유난떨지 말라는 소리다.

올해 재도전하는 수험생도 있겠지만, 실력테스트용으로 치르는 수험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수험생들이야 그간 경험을 통해 쌓아온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공부방법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나, 이제 공부를 막 시작하는 신규 수험생들은 수험 전문가들이 하는 효과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보인다.

신규 수험생들은 크게 기본서, 문제풀이, 모의고사 등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이어간다. 통상 9급 전과목 기본를 떼는데는 최소 6개월이 걸리는 편이다. 공부 시 기본강의는 최소로 하되, 나머지 시간은 문제를 많이 푸는 데 할애를 하는 것이 좋다는 수험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 황남기 강사가 문제푸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데스캠프반을 개설, 운영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외 다른 수험 관계자 및 전문가들도 문제푸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기본서는 학문이므로 아무리 많이 읽고 외워도 다 알 수가 없다. 가령 행정학을 기본서로 공부한다고 할 시 몇 달을 해도 수험생은 다 알 수가 없다. 대학교에서 4년간 행정학을 공부해도 이해못하는 판에, 기본강의 몇 번 듣는다고 그 과목을 통달할 수 있을까.

학교 수업, 학원 수업, 과외 등 모든 공부 수단이나 방법이 말하는 사람, 즉 강사나 선생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말하는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듣기만 하면 점수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듣는 사람, 즉 학생들은 말하는 사람이 이해하는 만큼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말하는 사람은 수년, 수십년간 같은말을 되풀이 했기 때문에 이해를 하고 지식이 쌓여가지만 듣는 사람은 겨우 1, 2년 이제 막 알아가는 찰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만큼 이해를 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말하는 사람은 점점 실력이 늘고, 듣는 사람은 항상 그 자리에서 맴돈다. 이에 따라 말하는 사람의 경력과 노하우는 쌓여가고 듣는 사람은 늘 점수가 정체돼 있게 된다.

흔히 말하는 이해위주의 암기, 이해위주의 공부. 이같은 방법은 어찌보면 아직 걸음마 단계인 수험생에게 수십년간 한과목만을 공부해온 강사의 조언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다.

통상 기본서를 보고 기출문제 2~3번을 풀면 70점까지는 점수가 나온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제대로 공부한 수험생일 경우다. 수험생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70점 이상으로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위해 기본서만 줄창 보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이해를 하는 선에서 타협하고 대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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