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1차 “회계학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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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1차 “회계학 어려워”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6.03.1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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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과목 변경 이후 첫시험…응시생들 반응은?
1교시는 무난했으나 2교시 회계학 ‘발목 잡아’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올해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높은 난이도의 회계학이 많은 응시생들을 괴롭힌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제27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12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 제27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12일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회계학에서 높은 난이도를 체감했다. 사진은 12일 시험이 치러진 서울 성동공고 고사장.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1교시 민법‧경제원론‧부동산학원론(120분), 2교시 감정평가관계법규‧회계학(80분)으로 이뤄진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대체적으로 1교시보다 2교시 시험에서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회계학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응시생들은 회계학과 부동산관계법규에서 높은 난도를 체감했다. 회계학은 복잡한 계산문제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모됐고, 부관법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내용이 나온 점이 체감 난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올해부터는 1차시험이 예년에 비해 3개월 앞당겨져서 치러지고 시험과목도 부동산학개론과목이 추가, 부동산관계법규가 감정평가관계법규로 과목명이 변경돼 시행됐다. 이에 1차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이 가운데 치러진 시험은 먼저 1교시 과목 중 민법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이번 시험과목 중 가장 쉬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경제원론의 경우 반응이 갈렸지만 지난해보다는 어려웠다는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A응시생은 “전반적으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에 비해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가장 수월했던 과목은 민법이었고 어려웠던 과목은 회계학이었다”고 평했다.

또다른 응시생 B씨는 “1교시는 큰 어려움 없이 풀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경제원론에서 문제 난도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알쏭달쏭한 문제들이 몇몇 나와서 그게 마음에 좀 걸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험에 대해 수험생들마다 다양한 반응 속에서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은 바로 회계학의 높은 난이도라 할 수 있다.

C응시생은 “회계학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계산문제가 많았던 것은 아닌데 교재에서 다뤘던, 많이 나오던 유형이 아닌 새로운 유형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감정평가관계법규 과목이 올해 상대적으로 쉽고 시간 할애가 적어, 회계에 시간을 더 투자해 풀어서 시간이 모자라거나 다 못 풀거나 한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장수생이라는 D수험생은 “올 시험은 과목별로 난도 차이가 컸던 시험”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제껏 봐왔던 시험들 중에서도 체감하기로는 회계학 난이도가 유독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회계학에서 과락자가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시험은 회계학이 유난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서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과목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 감정평가사 선발인원이 지난해 160명에서 150명으로 감축되면서 응시생들은 불안감을 떨치기 힘들어하는 분위기다.

이 결과는 오는 4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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