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1차 지원자 8년만에 감소
상태바
관세사 1차 지원자 8년만에 감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3.03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감일 기준 3,737명 접수…4월 2일 ‘결전’
지난해 1차 응시생 2,781명 중 666명 합격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최근 인기몰이 중이던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 수가 8년만에 감소했다.

제33회 관세사 시험 원서접수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결과 3,737명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의 3,754명을 근소하게 밑도는 수치지만 향후 원서접수를 취소하는 인원이 발생할 것을 고려하면 인원 감소폭이 조금 더 커질 전망이다.

관세사시험은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지원자 수 증가를 이어왔다. 지난 2008년 1차시험 지원자 수는 1,522명이었다. 다음해인 2009년에는 74명이 늘어난 1,596명이 지원했다. 이어 2010년에는 169명(1,759명 지원)이 늘었고 2011년 135명(1,894명), 2012년 161명(2,055명)으로 매년 130명에서 170명가량이 증가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 수가 8년만에 줄었다. 원서접수 마감일인 지난 2일 기준 관세사시험 지원자 수는 총 3,737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13년에는 634명(2,698명)이 늘었고 2014년에도 263명(2,952명)이 늘면서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관세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무려 802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번 관세사시험 지원자가 다소 줄어든 것은 지난해 있었던 급격한 지원자 수 증가의 반동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가세는 꺾였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가 몰리며 관세사시험의 높은 인기가 증명된 셈이다.

지난해 관세사 1차시험은 출원자 3,754명 중 2,781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른 결과 666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보다 합격인원이 95명 늘었지만 응시생 증가폭이 더욱 커 합격률은 25.86%에서 23.94%로 낮아졌다.

1차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을 얻었다. 1차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회계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전년도보다는 다소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난이도였다는 평이다. 무역영어는 응시생간 의견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어려웠다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한 모습을 나타냈다. 관세법개론과 내국소비세법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

응시생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회계학이 전년도보다 다소 난이도가 낮아졌지만 무역영어 등에서 이를 상쇄했고 관세법개론과 내국소비세법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과적으로 종합적인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채점결과를 살펴보면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았던 회계학이 응시생 평균 37.58점, 과락률 57.18%을 기록하며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유사한 결과를 냈다. 다수 응시생들이 난도 상승을 언급한 무역영어는 전년도 평균 52.56점에서 44.83점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과락률도 31%에서 39.55%로 높아졌다.

관세법개론은 전년대비 4점가량 낮아진 50.85점을 기록했다. 점수 하락 폭에 비해 과락률은 크게 상승했다. 관세법개론 과락률은 21%에서 34.05%로 껑충 뛰었다. 내국소비세법은 지닌해 1차시험에서 유일하게 점수 상승이 있었던 과목이다. 내국소비세법은 전년도 49.87점에서 54.59점으로 평균점수가 올랐고 과락률도 33%에서 24.26%로 낮아졌다.

한편 올 관세사 1차시험은 4월 2일 치러지며 5월 18일 결과가 발표된다. 2차시험은 7월 9일 시행될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19일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