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청운관 ‘일체형 책상’, 다른 고사실 대체
2016학년도 제8회 법학적성시험이 오는 23일 실시되는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오수근)가 수험생들의 고사장 편의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의회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접근성, 시험장 시설(냉방, 음향, 위생시설 등), 시험실별 적정인원 배정 등을 고려해 전국 9개지구 13개교의 고사장을 확보,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같은 취재에서 2개교(경희대, 성균관대)를 추가로 배정, 15개교로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수험생들은 추가 배정된 경희대 청운관 시험실의 책걸상이 좁고 일체형이라는 불만을 쏟아 내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들 수험생들은 로스쿨 입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리트의 중요성과 하루 종일 시험이 실시된다는 점, 응시료가 27만원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내세워 이에 상응하는 수험편의를 주문했다.
이같은 불만에 대해 로스쿨협의회는 13일 “수험생들의 교통편의, 고사실 적정인원 확보 등을 위해 경희대를 고사장을 추가 배정한 것”이라며 “다만 청운관 고사실에 대한 지적사항을 적극 반영, 대형강의실 배정과 고정식 좌석에는 방석을 제공해 불편을 없애고자 노력했다”며 시험장 확보의 애로를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어 “하지만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경희대학 측과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제기된 불편사항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청원관 내 고정식 책걸상이 배치된 시험실 전체를 경희대 내 다른 대학건물로 분산 배정하고 책걸상도 분리형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수험생들의 혼선이 없도록 전화, SMS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해당 응시대상자들에게 사전 공지를 할 예정이며 시험 당일 경희대학 내 유도판을 설치하고 또 관리요원, 안내요원, 감독관 모두가 수험생들의 입실 안내를 돕기로 했다.
협의회는 오는 17일 이같은 최종 논의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법학적성시험 응시생들이 시험에 집중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행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