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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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률 ‘껑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07.29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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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1,355명 중 662명 합격
합격률 48.86%…전년대비13%p↑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만만치 않은 난도로 출제됐음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13.56% 포인트나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제26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지난달 27일 치러진 결과 지원자 1,758명 중 1,355명이 응시했으며 622명이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4명이 늘어난 인원이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무려 48.86%로 응시자 절반가량이 시험에 합격한 셈이다.

감정평가사 1차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회계학과 부동산관계법규가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회계학의 경우 복잡한 계산 문제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모됐던 점이 체감난이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관법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던 내용과 일부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돼 응시생들의 애를 먹였다.

반면 민법과 경제원론은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경제원론은 올해 눈에 띄는 난도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제26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자 662명의 명단이 29일 발표됐다. 합격인원은 지난해보다 74명이 늘었으며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13.56% 포인트나 상승한 48.86%로 확인됐다.

이같은 체감난이도 평가에 따라 응시생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상향된 수준의 합격률을 예상하기도 했다.

합격률은 응시생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과목별 채점 결과는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평균점수가 44.98점에 그쳤던 경제원론이 60점으로 급상승하며 이번 합격률 상승의 견인차 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락률도 지난해 30.8%에서 16.75%로 대폭 줄었다.

이 외 과목별 평균점수와 과락률을 살펴보면 민법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64.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과락률은 13.65%였다. 부동산관계법규의 평균점수는 59.77점이었으며 과락률은 11.6%였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응시생들의 애를 먹인 과목은 회계학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학은 평균점수가 44.58점으로 4개 시험과목 중 가장 저조했을 뿐 아니라 과락률도 34.22%에 달했다.

여성합격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여성합격자는 총 97명으로 17.74%에 그쳤지만 올해는 141명으로 급증, 전체 합격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로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6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41명, 40대 113명, 50대 34명, 60대 이상 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1차시험에서 다수의 합격자가 배출됨에 따라 2차시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감정평가사 배출인원 감축계획에 따라 최소합격인원이 지난해의 180명에서 160명으로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 상승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오는 9월 19일 치러지는 감정평가사 2차시험의 응시대상자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446명과 경력으로 인한 1차시험 면제자 293명, 올해 1차시험 합격자 662명 등 총 1,401명이다. 이에 따른 최소합격인원을 기준 경쟁률은 8.75대 1이다. 예년보다 한층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치러질 전망인 2차시험 결과는 12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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