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신설 정보보호직 “부처 수요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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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신설 정보보호직 “부처 수요조사” 예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05.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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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있을 시 내년부터 시행
수험생·업무 관련 전문가 ‘관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인사혁신처가 올해 공무원 면접 강화, 방재안전직 선발 등 부처에 맞는 우수인재를 선발키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국가직 시험 채용에 적잖은 제도적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는 국가직 9급 시험에서 선거행정직에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현재는 선거행정직 9급이 국어와 영어, 한국사, 공직선거법, 행정법 등 5과목을 필수로 치르게 돼 있지만 내년부터는 국어와 영어, 한국사, 공직선거법 등 필수 4과목과 행정법, 형법 중 1과목을 선택해 총 5과목을 치르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또한 전산직렬에 정보보호직이 신설된다. 지난달 28일 정보보호직 신설 등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정보보호직 선발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 지난 4월 국가직 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6월 사이버침해의 대응과 예방을 위해 공직 내 정보보호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정보보호직을 신설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문가 자문회의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시험과목을 확정했다. 이같은 확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내년부터 공채 또는 경채 형식으로 선발이 이뤄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정보보호직 시험은 5~9급에서 실시되며 7급 공채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정보보호 기술, 네트워크 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소프트웨어 공학 등 7과목이다. 9급 공채 시험과목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네트워크 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등 5과목으로 확정됐다.

경력채용은 7급의 경우 네트워크보안과 소프트웨어공학 등 필수 2과목과 정보보호 관리, 정보시스템 보안, 정보보호 기술 중 1과목을 택해 총 3과목을 치른다. 9급은 컴퓨터일반, 네트워크 보안, 정보시스템 보안 등 3과목이다.

부처별 검토, 공채 또는 경채로 실시

시험은 부처수요 조사 후 수요발생 시 공채 또는 경력채용으로 실시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올해 말 부처별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 시행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험과목도 확정됐고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수요가 있을 시 정보보호직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또한 공채는 수요조사를 파악한 후 인사혁신처에서 일괄적으로 선발하며 6급 이하 경력채용은 부처별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처별로 내부 검토에 의해 공채 또는 경력채용 방식을 채택하고 그에 맞게 인사처 또는 부처별로 시험을 진행하는 것. 부처에서 수요조사를 우선 한 뒤에 검토를 거쳐 내년 국가직 정보보호직 시험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선발여부에 대해 단언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처음 국가직에서 방재안전직을 선발한 것을 볼 때 이와 같은 노선으로 많지는 않지만 7,9급에서 일부 수요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방재안전직의 경우 올해 지방직에도 확대돼 선발이 이뤄졌지만 정보보호직은 인사혁신처에서 선발에 대한 지침을 지자체에 아직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보호직 신설로 수험생 뿐 아니라 전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공무원, 전산·정보 과목을 가르치는 대학교수들도 직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보호직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대학이 적은데 공무원시험 직렬 신설에 따라 더 많은 대학에서 과를 개설하고 관심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생각했다. 정보보호직 시험문제는 관련한 교수 등 전문가들이 문제를 만드는데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처음 실시하더라도 난이도 있게 출제가 이뤄질 것으로 관련 전문가는 내다봤다.

한편 내년에 이어 2017년에는 국가직 6급 이하 선발에서 정보화자격증 가산점이 폐지되고 7급에는 영어대신 토익 등 영어능력시험으로 대체된다. 요구점수는 토익 700점 이상 수준이며 직렬 중 외무영사직은 업무특성상 타 직렬보다 높은 점수(토익 790점 이상)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이같은 흐름을 잘 파악해 향후 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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