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감기에 골병드는 나라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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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감기에 골병드는 나라에서 살아남는 법
  • 강경구
  • 승인 2015.04.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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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1. 맹물을 쉴 새 없이 많이 드십시다.

웬 맹물 타령이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분명히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커피 하우스가 많다는 점을 들 수 있고 보통 손에 음료수 플라스틱 컵에 빨대! 가 꽂힌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자본들의 마케팅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옛날 [코카콜라]가 전 미국을 휩쓸고, 2차 대전 이후에는 전 세계를 풍미한 것도 다 [마케팅]이라는 작전 덕입니다. 사람들마다 모두들 하루에 음료수 1~2 병을 먹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음료수가 갖는 건강상의 위협이 실제로 사람들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죠. 음료수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째가 음료수에 들어 있는 달달한 당분이 세균 번식을 도와준다, 둘째가 남자 정자의 생성과 성장에 나쁘다, 셋째는 입을 막아버려서 대화 창구를 봉쇄하여 [인간 소외]를 가져온다. 세 가지 다 얼마나 심각한 문명병을 말해주고 있는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이거~~드셔야 되겠습니까?~~~그래서 저는 요새 [맹물] 드세요. 맹물을 선전하는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좋은 물을 마십시다! 맹물 밖에 없습니다.

2. 담배는 이제 끝! 담배 피는 사람과 커다란 상담도 하지 마세요. 오래 거래하기 어려운 사람이니까요. 담배 피는 사람과는 친구도 하지 마세요. 한 20년 지나면 보기 어려워지니까요.

3. 시금치, 김치, 콩나물, 시레기, 샐러드, 깍두기, 기타 모든 채소를 매 끼니마다 10번 씩 씹어서 드세요. 먼지와 세균을 장내에서 청소해 주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줍니다. 의사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하~~~사과하고 방울토마토, 딸기, 체리를 먹으면 되겠구나!]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말했나요? 위에 글을 읽어 보세요. 분명히 [채소]라고 발음하고, 적어 놓은 것 아닙니까? 그렇게 해도, 그것을 [과일], [신선한 식품], [깨끗한 샐러드나 햄버거] 등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분명히 다르지요? 확인하세요! 저는 채소를 많이 드시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김치는 세계 5대 장수식품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샐러드도 공업화 과정을 거친 드레싱이 최소한으로 적은 것이 좋습니다.

4. 감기 걸리면 바로 그 날로 병원에 오세요. 주사 치료받으세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감기 걸리면 바로 [약국 약을 찾아 약 먹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한 것인가요? 사람들 참 알아듣게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병원에 가셔야 낫습니다. 약국 약 2달 먹어도 낫지 않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요새는 감기도 약만 먹어서는 낫지 않습니다. 다 저 놈의 듕국 땜시! 함량이 높은 병원 약을 처방받아서 먹어야 하고 바로 주사를 맞아야 낫습니다. 약국 약은 함량이 낮아서 이제는 폐기 대상에 가깝습니다. 요새 감기에는 함량이 높은 것을 드셔야 해요.

5. 속설에 [삼겹살]이 먼지를 제거해 준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연탄 찌꺼기처럼 좀 덩어리가 큰 것을 제거해주는 방법입니다. 목구멍이 제대로 융모털이 움직여서 먼지를 밀어낼 수 있을 때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제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 먼지는 너무도 작아서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융모털이 아무리 움직여도 미세먼지는 이미 세포 속이나 바로 그 옆에까지 침투해 있어서 꿈쩍도 하지 않고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6. 시중에 흔히들 광고가 퍼져서 하는 방법인데 [비타민], [효소], [섬유질], [미네랄] 등등으로 면역력을 키우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광고 매체마다 성분별로 영양소를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약품으로 영양분 요소들을 섭취하는 자세를 완전히 버리십시오. 식품으로서 섭취하도록 하십시오. 황사 먼지는 서양식으로 말하자면 분자 단위로 침투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성분 단위로 대결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도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세포 파괴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러한 성분 단위 방책으로 해결되지 못합니다.

7. 조금만이라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무조건 병원에 가서 주사 맞으셔야 합니다. 황사 먼지로 인한 감기나 몸살은 약을 한 움큼씩 10번 씩 석 달을 먹어도 소용없어요. 미세먼지는 이미 당신의 세포 속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세포 속에 들어 가 있는 놈들을 알약 한 움큼 씩 먹어서 빠져 나온다고요? 웃기지 마세요. 주사 맞아야 낫습니다.

앞으로 2040년대의 한국은 산촌, 농촌, 강변, 해변에서 사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될 것입니다. 왜냐고요? 서울 사람들은 앞으로 10년 이후부터는 와병상태에서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뇌질환 등으로 질병 치료하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외래로 매일 같이 주사 맞으러 다니거나 하면서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죠. 아무런 생산적인 활동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양방 병원 가기 싫어서 한방 치료랍시고 돈을 쓰거나, 건강식품으로 해결해 보겠다고 하는 식으로 돈 퍼지르는 삶도 있을 수 있고요. 하여간 그러는 통에 건강 유지에 급급하여 미래에 대한 전망이나 창조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단계로 접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태백정맥 근처에서 살아가시길 권고합니다.

8. 이러한 [미세먼지] 예방책은 필자가 본 코너를 통하여 수년째 공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시민들이 다들 마스크 착용률이 상승된 것은 크게 좋은 현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스크 착용에 있어서 주의할 점을 하나 더 팁을 드리겠습니다. 첫 째 마스크 비용이 아까워서 재활용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마스크는 1회용으로 쓰시는 것입니다. 한 번 쓰고 물로 빨고 나면 구멍들이 커져서 먼지 차단 효과가 없어집니다. 두 번 째 마스크에 화분에 물주는 스프레이로 착용 전에 마스크 바깥 편에 물 뿌려서 사용하세요. 먼지 방어 작용이 높아집니다. 공기 건조 시에도 가습 효과가 높습니다. 이런 스프레이에 담긴 물도 아까워서 두었다가 다음날도 쓰시는 경우도 보는데 물 아깝다고 하지 말고 버리고 새 물로 갈아서 스프레이 하십시다. 셋 째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한 번 쓴 마스크는 걸레로 사용하세요. 다시 착용하면 처음에 걸려졌던 미세먼지까지 다시 들이마시게 됩니다.

강경구 열린내과 원장은
1976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뒤 1982년 소화기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8년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수수했고 이래 심장초음파 시술, 내과 과장, 부장, 원장을 거쳤다. 중국 부여-고구려 유적 답사팀 주치의, 문학 석사 학위 취득, 봉은사 무료 진료소 설치,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 설치, 서울시 봉사상 수상 등 왕성한 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 열린내과 02) 87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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