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1차, 합격선 크게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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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1차, 합격선 크게 오르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3.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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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들 “언어·자료, 작년보다 한층 쉬워”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전 과목 총점 60%, 소위 ‘평락’만 넘으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로 악명이 높은 입법고등고시 제1차시험. 지난해 제30회 제1차 시험 합격선은 일반행정직, 재경직 60.00점, 법제직 60.83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합격선이 이 보다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제31회 입법고등고시 제1차 시험(PSAT)이 14일 관악고등학교 등 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1교시(오전 10시~11시 30분) 언어논리영역, 2교시(오후 1시 20분~2시 50분) 자료해석영역, 3교시(오후 3시 40분~5시 10분) 상황판단영역으로 진행됐다. 다만 영어는 토익 등 민간영어능력시험 성적,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으로 대체, 소정 점수 이상일 경우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이날 응시생들은 최근 수년간, 특히 가장 어려웠다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제법 쉬웠다는 반응들을 내놨다.

고사장에서 만난 응시생 다수는 “언어, 자료가 예년의 관례를 벗어나 월등히 쉬웠고 행정고시(5급공채)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분명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교시 언어논리영역에 대해 응시생들은 의외로 쉬워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응시생 A씨는 “최근 2~3년 시험보다 지문도 짧아졌고 난도도 낮아진 듯 했다”면서 “원래 행시보다 어렵게 출제되지만 생각보다 쉬웠다”고 말했다.

응시생 B씨 역시 “의외로 쉬워 놀랐다”면서 “입법고시는 함정문제들이 많아 혹 내 자신이 함정에 빠진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무난하게 풀었는데 1교시 후 다른 수험생들도 쉬웠다는 의견들이 많아 안심했다”고 말했다.

C씨 등 다수 응시생들도 “최근 수년간 제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40번까지 다 풀 수 있었다”면서 “크게 애매하고 난감한 문제들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책형에 따라, 첫 문제부터 난해한 문제가 나와 곤욕을 치렀다는 일부 응시생들도 보였다.

2교시 자료해석영역 또한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작년 대비 1교시와 대동소이한 반응이었다.

응시생 D씨 등 다수는 “작년보다는 분명히 또 한결 쉬웠다”면서 “올해 지난 2월에 치러진 행정고시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예년에 비해 난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응시생들은 “쉬운 듯 한데 정답을 찾기가 만만치 않아 난감했다”면서 “작년보다 조금은 쉬워진 듯했지만 함정이 많은 입법고시의 전형적인 스타일로 출제됐고 꼼꼼하게 풀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여전히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자료해석영역 또한 작년보다는 합격선이 상당히 오를 것이라는 데에는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3교시 상황판단영역은 이날 가장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응시생 E씨는 “역시 입법고시답다”면서 “1, 2교시가 비교적 무난해 3교시 역시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는데 상황판단은 여전히 예년의 난도를 형성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F씨 등 다수 응시생들도 E씨와 크게 다르지 않는 응시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 응시생은 “최근 대한항공 기내 사고가 크게 회자된 탓인지, 이를 연관한 기내식 견과류 등을 예시로 한 과일을 맞추는 문제도 나왔다”면서 “아주 색다르고 독특한 문제였고 정답을 찾기가 매우 애매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 응시생들은 1, 2교시와 달리 시간 부족 현상도 예년과 비슷했다고 대체적으로 입을 모았다.

이날 시험은 1, 2교시는 예년보다 상당히 쉬웠지만 3교시 상황판단영역은 예년과 유사하거나 조금 쉬웠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결론이다.

다만 입법고시 특성상 일단 채점을 해 봐야 나름 난이도를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여전히 불안하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올해 입법고시는 일반행정직 6명, 법제직 2명, 재경직 6명, 사서직 1명으로 총 15명을 선발한다. 이에 대한 이날 응시대상자는 일반행정 2,782명(경쟁률 464대 1, 이하 경쟁률), 재경 1,253명(209대 1), 법제 802명(401대 1), 사서 54명(55대 1)이었다. 총 4,591명이 출원해 전체 경쟁률은 326대 1이다.

지난해의 경우, 경쟁률은 일반행정 420대 1, 재경 150대 1, 법제 232대 1, 사서 34대 1로 전체 경쟁률은 254대 1이었다.

특히 사서직의 경우, 1차시험에 2013년 13명, 2014년 29명이 시험에 응시했으나 높은 난이도로 모두 평락(평균 60점)을 넘기지 못해 합격자를 선발하지 못했다. 올해 시험은 난도가 크게 하락해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1차 시험의 합격자는 4월 10일 발표되며 제2차시험은 6월 8일~12일, 제3차시험은 8월 11일~12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2015년 제31회 입법고시 정답표(가형) - 출처:국회사무처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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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2 1 3 5
문제3 5 4 3
문제4 3 1 4
문제5 4 2 5
문제6 3 3 3
문제7 4 5 4
문제8 5 5 1
문제9 5 4 2
문제10 4 5 1
문제11 1 3 5
문제12 5 5 2
문제13 1 3 2
문제14 3 4 4
문제15 2 2 5
문제16 2 4 1
문제17 4 1 3
문제18 4 2 2
문제19 3 1 5
문제20 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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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31회 입법고시 정답표(다형)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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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2 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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