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지방직 합격자 정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지방직 합격 후 주민센터에서 민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제증명 발급, 민방위 관리 등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일과는 규칙적인 편이지만 가끔 지역 내 행사가 있거나 할 때는 야근을 하기도 합니다. 친절한 주민 분을 만날 때 열심히 일하고 정시 퇴근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수험생활
부모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노량진에 있는 학원을 다니고 싶었지만 집이 서울이 아니라서 어떻게 준비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실강과 인강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 학원을 다니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노량진 학원 근처에 고시원을 잡아 얼마간 생활을 했습니다. 두 세 달 정도 학원을 다니다가 이후에는 집에 내려와서 했습니다. 고시원 생활은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이곳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할 때 집중은 더 잘됐던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마음이 헤이해지는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식사는 도시락이나 매점에서 해결했고 휴식이 필요할 때는 운동 겸 집에 가서 먹었습니다. 저는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쉬었습니다. 주말 중 하루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쉬는 동안에는 단어장이나 스스로 요약해놓은 것을 봤고요.
저는 처음부터 지방직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지방직 기출문제 풀이에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공무원 시험도 어떻게 보면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암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문제 중에서 15개는 누구나 공부하면 맞출 수 있게 출제가 되고 나머지 문제에서 변별력이 생깁니다. 암기만 잘 해도 반 이상은 맞출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도 다른 수험생들처럼 영어가 가장 취약했습니다. 처음 기출문제에서 실망스러운 점수를 맞은 후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영어공부도 반복학습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실강이나 인강에서 찝어주는 것도 공부하시고 혼자 할 때도 가급적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기출에서 나오는 문제보다 약간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다가온다고 너무 무리하거나 긴장하지 마시고 평소 하던 대로 꾸준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친구들과 같이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고 합격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얼마만큼 집중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고생 끝에는 반드시 낙이 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수험생활 하시고 꼭 합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