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제44기 연수생 수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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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제44기 연수생 수료식 개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1.19 14: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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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등 총 509명 수료...남 300, 여 209명
연수원 수석 김동호씨 차지...군법무관 입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사법연수원(원장 박삼봉)이 19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장항동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제44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사진)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황교안 법무부장관,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법원 내·외빈과 수료생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료생은 41기 2명, 42기 8명, 43기 76명, 44기 423명 등 총 509명이며 이 중 남자는 300명, 여자 209명으로 각 58.9%, 41.1%이다.

수료식에서 성적 우수상을 받는 연수생은 총 11명. 이중 수석을 차지한 김동호(24) 연수생이 대원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씨는 2학기 때 법심리학(1학점)을 A0 받은 이외에 나머지 과목 모두 A+를 받아서 평균평점 4.29로 수석을 꿰찼다.

 
2등인 법무부장관상은 구하경(25·여), 3등인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이유섭(26) 연수생이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석은 서울대 출신으로 24세의 남자가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는 경제학 전공자인 반면 올해는 법학 전공자다. 진로 역시 군법무관으로 입대하게 된다.

김동호 연수생은 지난 2011년 제53회 사법시험을 대학재학 중에 합격했다. 당시 법률저널에 ‘단기합격수기’를 쓴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씨는 공주 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해 경제학을 복수전공했고 현재는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완전히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석이 돼도 손색이 없을 만한 많은 분들 대신에 이 자리에 있게 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이 세상에 정의를 펼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해 겸손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

연수원에서 성적을 잘 받는 비결은 교재의 문구 자체를 암기하는 것보다는 그 교재를 읽고 판결문이나 공소장을 실제로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고 그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본실무과목의 경우 무작정 교재의 회독수를 늘리기보다는 교재를 읽고 실제로 자신이 판결문, 공소장을 기재례에 따라 작성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면서, 잘 써지지 않는 부분을 교재를 보고 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 것.

▲ 수석 대법원장을 수상한 김동호(좌)씨와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한 구하경(우)씨가 19일 오후 사법연수원에서개최된 제44회 사법연수생 수료식에서 동료 연수생들과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 @안혜성 기자
그는 “법조인이라면 단순히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을 넘어서 궁극적으로 양 당사자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고 치유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며 “그러한 점에서 저의 말을 늘어놓기보다는, 저와 대면하는 모든 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한 구하경 수료생은 부산국제고를 거쳐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재판연구원으로 진로가 확정된 구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수원 입소 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돌아보면 2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 것 같다”면서 “연수원 과정을 무사히 지나오게 되어 기쁘고, 부족한 제가 과분한 상까지 받게 되어 공부하는 동안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올바른 법조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앞으로 재판연구원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수상한 이유섭 연수생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법무관으로 입영하게 된다.

이 밖에 이날 수상자 가운데는 2011년 제53회 사법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박정훈(24) 연수생을 비롯한 8명이 사법연수원장상을 수상하게 된다.

 
수료생 중에는 법조인 자녀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범 연수생은 김용채 변호사(공증인가 광일합동법률사무소)의 아들이다. 김윤기(김종대-삼인회계법인 고문변호사·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송인원(송진현-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전 서울행정법원장), 신종원(신성기-법무법인 청파 변호사), 유현욱(유선호-법무법인 원 변호사), 이한원(이인복 대법관) 연수생이다.

또 강연수(이하 여) 연수생은 강재철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의 딸이다. 박지원(박성재-대구고검 검사장), 박진희(박종환-법무법인 서광 변호사), 안해연(안철상 법원도서관장), 임효빈(임승순-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연수생이다.

한편 2015년 1월 15일 기준, 수료생의 취업률은 지난해(46.79%)와 비슷한 43.38%로 나타났다.

이날 수료생은 오는 30일자로 사법연수원을 공식 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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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z 2015-01-20 03:05:04
지랄들 하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zzzz 2015-01-20 03:05:04
지랄들 하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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