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4년 5급 공채(기술) 통신직 수석 김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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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14년 5급 공채(기술) 통신직 수석 김현씨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12.23 17: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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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2014년 5급 공채(기술) 통신직 수석·한양대 전자공학 4년

“통신기술 수출 통해 국익 창출 정책 마련에 기여하고 싶다”

[법률저널= 공혜승 기자] “IT강국인 우리나라가 그 위치를 더욱더 공고히 하고 이런 기술들의 수출을 통해 국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보고 싶다”

2014년도 행정고시 기술직(5급 공채-기술)에서 통신기술직의 수석(2차시험 평균 83.71점)을 의 영예를 차지한 김현씨의 당찬 포부다.

마산 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4학년까지 마치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생각하지 않고 있던 좋은 결과로 많이 놀랐다”며 “점수가 커트라인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 아니라 운이 많이 따라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2012년 1차시험 응시를 시작으로 3년 만에 합격, 그것도 직렬 수석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그가 공직에 대한 꿈을 꿔온 데에는 무엇보다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두 분 모두 군무원으로서 국가를 위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자부심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던 것. 그러면서 자연스레 갖게 된 공직에 대한 막연한 꿈은 그가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특히 IT강국인 우리나라가 더욱더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경제적 이익을 만들어 내는데 이바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행정고시 기술직 통신직렬에 응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 치른 1차 시험은 그저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운 좋게도 합격하게 되면서 김씨는 3학년 1학기를 다니며 2차 시험에 응시를 했고 부족한 공부 양에 비해 괜찮은 점수가 나온 것 같아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그의 고득점 비결은 바로 성실하고 보다 꼼꼼한 수험에 있었다. 그는 한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할 때 한 권의 책이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보고 있는 서브노트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잘 보지 않는 책을 모두 참고한 것.
 
이를 위해 매주 주말이면 시내 대형서점에 가서 새로 나온 책들이 없는지 살펴봤고 관련된 책들은 모두 구매를 해 공부했으며 이를 ‘나만의 서브노트’로 단권화 시켰다.

더불어 답을 쓰는 연습을 많이 한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답을 서술함에 있어 가급적이면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적고 생략하는 부분이 없게 하려 노력했다”며 “그런 측면이 부분점수의 감점을 줄일 수 있었던 부분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불확실성은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저녁이면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잠을 자고 그 다음날 오전이 되면 다시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것. 그는 이런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주변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식히기도 했고, 스스로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 등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가 선택한 PSAT의 주된 공부 방법은 기출문제의 분석이었다. 문제의 답이 이것이라면 이것이 답이 되는 근거를 본문에서 명확히 찾으려 노력했고 선지의 구성 역시 어떤식으로 되어 있는지 분석하려 노력했다는 것.

이 때 이런 기출문제의 분석은 A4 용지로 인쇄된 PSAT 시험지에 했는데 이는 이후 일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 요긴하게 쓸 수 있었고 시험장에도 가지고 가서 시험을 준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시험을 한달 정도 앞두고서는 자신의 위치 파악과 기출문제를 정확히 분석하는데 있다고 주력을 했다. 더불어 그는 “이런 연습을 양이 한정적인 PSAT 기출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일부 모의고사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주일을 남겨두고서는 최근 기출문제부터 거꾸로 6회분을 매일 정시에 맞춰서 풀었고 저녁시간에는 이전에 해 두었던 기출문제 분석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어디서 생각을 잘못했는지 찾으려 노력했으며 그 잘못된 부분을 고치도록 노력했다.

2차시험의 관건은 너무나도 반복적인 일상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씨의 경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플래너를 이용해 공부의 양을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시간 단위까지 나누어 목표한 양을 정확하게 해낼 수 있도록 했다.

통신이론은 그가 꼽은 2차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자 그를 괴롭힌 과목이었다. 통신이론의 경우 범위가 너무 넓기도 하고 상용기술이 많이 포함돼 공부해야 될 범위와 수준에 대한 감을 잡기가 어려웠던 것. 더불어 수식과 서술이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 외운 것을 기억하는 것에 있어서도 고초를 겪었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권화를 시도했고 많은 관련 과목 책을 보려고 노력했다. 대략적으로 8~9권의 책을 이용해 단권화를 했고 내용적인 부분 외로 중복되지 않는 문제들을 추려내 ‘나만의 문제집’을 만들어 냈다. 이 과정에서 범위의 넓이와 깊이는 학부수업에서 쓰이는 책들의 공통적인 부분으로 고려했으며 OFDM과 같이 학부수업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은 인터넷을 이용해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두 권의 서브노트를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이론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을 통해 통신이론의 넓은 범위와 깊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김현씨의 2차시험 마무리 전략에 있어 주목할 만 한 점은 바로 한 달의 절반을 기본적인 이론 공부에 할애했다는 점이다. 시험은 이론을 토대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 기간 동안 이론을 빠르게 속독하며 혹시나 못 본 부분이나 잊어버린 부분이 있다면 다시 상기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에서는 최근 년도를 기준으로 하여 거꾸로 기출문제를 매일 1년 치를 풀었고 시간이 남는 오후에는 제가 푼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을 찾거나 답안 작성에 있어서 미비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려 했다.

답안작성에 있어서는 가정이나 조건 등을 먼저 짧게 서술한 후 수식을 포함한 본론부분을 최대한 상세하게 쓰려고 했고 이후 결론에 답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줄로 그어 표시 하는 방법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필기구는 제트스트림 0.5를 사용했다.

통신직에서 중요한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직의 공부관점이 회로이론과 전자회로를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회로를 구성하고 이것이 통신이론의 기반을 통해 전송되며 이런 통신의 전반적인 과정에는 전자기학이 포함되기에 이런 연계성을 염두 해두고 공부하려고 애썼다. 특히 ‘A라는 이유 때문에 B를 이용하게 되었다’와 같은 인과 관계를 명확하게 하는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솔직함’을 꼽은 그는 면접시험 전까지 “추천되는 책들을 읽으며 마음을 잡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 역시 다른 합격생들과 마찬가지로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 매일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실전을 대비했는데 눈에 띄는 점은 정책브리핑과 같이 정부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알리는 블로그 혹은 부처의 블로그 등을 통해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이해하려했다는 점이다.

자신과 같은 꿈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릴 수험생들에게는 공직이라는 꿈을 그렸던 초심을 잃지 않고 그 꿈을 간절히 바라며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저를 사랑으로 대해 주시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며 가장 먼저 가족에게 영광을 돌렸다.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주 교수님, 정동훈 조교님, 임종석 조교님께 감사드립니다. 2년 여의 수험 기간 동안 함께 웃으며 서로를 위해 도와준 김광년 형, 오주봉 형, 위지성 형 그리고 임완택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은 꿈을 향해 서로 밀고 당겨준, 그리고 동반자가 된 김범석 형, 장용호 형, 박성수, 윤미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힘들 때면 언제나 찾아와 투정을 들어주는 오랜 친구 김지홍, 한희주 그리고 황승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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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4-12-24 12:33:27
축하해요

ㅇㅇ 2014-12-24 12:33:27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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